오늘은 다 마치고 차를 몰고 나올려는데..열댓명의 고등학생드론수강생들을 마을전철역까지 태워주기를 부탁하여서..내차야 수십명도 태울수있으니까..흔쾌히 수행해주었다. 학생들이 낭만이라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역에 내려줄때 호루자크를 열어보니..뜨거운 열기가 훅...나왔다. 그 찜통속에서 열댓명학생들이 즐겁게 낭만이라며 왔으니..미안하고 감사했다. 곧이어 타이어교체하러갔다가...도봉구창동으로 와서 파킹한후 내릴려는데...오더가 잡혀있었다. 할수없이 의정부로가서 박스몇개인줄알았는데...이삿짐이었다. 40대총각 혼자서 오늘밤까지 집을 비워주어야한다고...이삿짐센타를 안부르고 용달차를 불러 용달비 몇푼에 이사짐처리를 한것이다...나는 처음엔 박스몇개인줄알고 실다가...점점...잡짐들이 나오는데...어이상실...그래도...나평생 이사하면서 이사하다가...나이 환갑이 다 되어가는 내자신을 비추어보고...안쓰러웠다...집값이 너무비싸서 이사를 자주하게되고..내일 아침엔 또 출근해야한다고..ㅠㅠ에휴...이친구도...나처럼 이사하다가 늙겠네...나나..그나...백짓장 한장차이인데...나는 운이좋아서...전기트럭당첨되어...용달차운영도하며 내활동하면서 밥벌이도 해결하며...이제는 고생끝 작은 행복은 시작인데...아직 헤메고있는 서민들을 보면...미안하고 가슴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