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었나요, 내인생...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가끔,
당신이 미워질 때는
당신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 올리며
뒤로 걸어 봅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조심 조심 뒤로 걷다보면..
당신을 사랑하면서 아팠던 순간도,
당신을 사랑하면서 기뻤던 순간도,
한편의 드라마처럼 흘러 갑니다.
기쁨의 눈물이..
슬픔의 눈물이..
하나가 되어 주르르 흘러 내립니다.
가끔,
사는게 두려울 때는..
뒤로 걸어 봅니다.
등 뒤로 보이는 세상을 보며..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습니다.
<김정한..."잘 있었나요, 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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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마음이 이유없이 흔들거려지는날..
혹은,쓸때없는..
아무말이라도 수다를 떨고 싶어질때..
이렇듯..
부질없고 아무의미도 없는..
글나부랑이들을 끄적이고 나면..
잠시지만..
마음의 위안을 받게도 되는것 같다.
마치,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좋은 친구와 함께 있는듯한 느낌이랄까..?
.
.
며칠전, 10번째...그의 기일이 지났다.
세월은 정말이지..?
참 빠르기도 하다.
내 마음이란건..
10년전 그때와 같은것만 같은데..?
기일날은 14일 화요일이였었는데..
그 며칠전인 토요일부터..
나름 엄마를 도와주겠다며..
일찍도 들이닥친 내 자식넘들..
지들이 일찍 오는게..
오히려 날 더 힘들게 하는줄 전혀 모르는듯..ㅎ
애들과 함께있었던 3박4일..
그 며칠동안 녀석들 끼니 챙겨주고..
같이 놀아도 주어야 했으니..
어찌나 힘들었던지..?
가끔,머리가 어질어질..
그럼에도 내가 해야만 하는일이 많았으니..
밤마다 몸살약 화이투벤을 두알씩을..
미리 먹고 잤더랬다
부디 아프지않기를 바래면서..
지난 시간..
몇 십년을 맏 며느리로 살아왔으니..
이젠 제사음식을 준비하는건..
의례적인 준비..
오히려 며칠동안..
끼니를 챙겨주어야 하는게..
더 힘들다는 느낌인데..
이젠 낡아진 나의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탓이겠지만..?
어쨋든..
그가 먼곳으로 떠난지..
어느새 10년..
이유는 모르겠는데..?
힘들고 절망스럽던..
그 예전 그시간.. 오래전 그날의..
먹먹한 슬픔과 우울함이...
또 다시 맘속에 잔뜩 밀려 왔었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는데..
다 같이 모여 함께 지냈던 3박4일..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던 시간이 그렇게 또 지나갔다.
애들 모두 돌아가구 난후..
이틀동안을 멍~때리면서..
핸드폰조차도 열어볼 여유도 없는채..
몸살이 난듯 지쳐서..
집안에서만..내내 뒹굴 뒹굴 거렸드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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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던...
슬프던...
아프던...
고통스럽던..
이렇게 모두 다 지나간다.
늘 그렇듯이......*
P.s...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예전엔 그의 기일이 지나고 나면..
마치 다른 계절로 바뀐듯.?
조금은 시원한 느낌을 주었었는데..?
올해는 왜 이렇게 찜통더위가
계속 이어 지고 있는건지..?
계절도 떠나기가 싫은걸까요..?
을왕리의 푸르고 시원한 그 바다가..
마구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첫댓글 잘 있어요.. 아라님 인생.ㅎ
아라님의 글을 읽어 내려가니 어느덧 한마음인양 공감하며..
제 맘도 찹찹..
어느 싯귀애 사막의 여우가 뒷걸음치며 지나온 길을 보노라허는 걸 상기시켜 주네요
캐나다 딸아이 가족이 30일 여정으로 제 곁에 오는데
기쁨반. 걱정반
가고난 뒤의 그 허전함.....
아라님.
아라님 인생 잘 걸어 오셨으며
또한 잘 걸어갈 것입니다..
같은 나이 인데요..ㅎ...
사무실에 근무중에..
끄적거린 두서없는 글에
이렇듯 이쁜 답글로 미소짓게 해주시는 아프리카님..
답글속에 아름다움이..?
고맙습니다..^^
이쁠 딸아이가족..
이쁜건 잠시..?
30일 동안 챙겨 주시려면
얼마나 애쓰게 되실런지..?
난 3박4일도 지치는데..?
어쨋든 화이팅 입니다..
우리 남은 시간도..
잘 걸어 가자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갑습니다..맨투님..
많은 생각 할것 없어요..
그냥 잠시의 끄적거림 일뿐..?
그러네요.
함께하던 사람을 보내시고 겪어야하는 삶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으셨겠다는 것을 짐작케되네요.
글이 진솔하여 혼자 겪어가시는 애환도 조금은 짐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에게나 삶은 진실이고,
누구나가 나름의 고충은 가지고 살아가겠지만,.
비록 모두가 같은 세상을 살아간다해도
그 느낌의 방법과 정도는 모두 다를 것이기에
누구의 삶을 이해하겠다는 말은 쉽게 할 수가 없겠지요.
화이팅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힘들긴 했었지만..
이젠 그 시간..
다 건너온걸요..씩씩하게 열심히..ㅎ
신포도님도 화이팅 입니다..
건강하시구요..^^
모두가 한 순간인듯 합니다!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한 순간...
이 순간 지나가면 새로운 삶의 무대가...
그렇지요..?
지나고보면 모두 한순간인듯 해요..
지나고 보면..아무것도 아닌..
새로운 무대를 꿈꾸진 않아요..
그냥 이대로 더 힘든일이 생기지 않고 ..
고요하게 그 어느날까지 흘러가길 바랠뿐...?
반갑습니다..^^
가슴이 먹먹~~~
그래도....
다 지나가리니.....
건강만 하시길~~^^
아주 짧은 순간의..
감정의 파고일뿐..?
다 흘러가고..지나가고..
지금은 아주 씩씩하게 잘 살고있어요..
지금의 내가 진심 참 좋아요..
리디아님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이틀간 멍때리고 나니
삶의 의욕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을왕리 푸른바다를 보면 답답한 마음도
풀릴겁니다..
우찌 아셨대요..?
이틀간 투명인간처럼 먹고 자고만 했더니..
다시 예전처럼 씩씩해졌드라구요..
을왕리에서 뵈어요...ㅋ
저는 제가 놓아주지 않고 잡고 있던 이승의 끈을 놓아주려 합니다..
그리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그리움도 옅어지고 잠도 깊은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망각이 없었다면 모두 우울증으로 죽었겠죠..
잊고 사는게 그사람을 천국에서 편하게 지내게 해주는거라고 하네요..
주말 을왕리에서 반갑게 뵈요^^
맞아요..
망각이란게 없었드라면..
지금 살아있기나 했을까요..?
지나간 시간들..
다 잊었다..생각하고 씩씩하게살고있음에도..
드믄드믄..
밀려드는 쓰잘때기없는..
그리움이 있는게죠..?
카플해주시느라..
수고를 하실꺼고..
신세를 지게 되겠네요..?
미리 감사인사를 드리는데..
무조건 건강하셔야 합니다..
낡은 아녀자 4명 운송하시려면..ㅋ
을왕리가 뭐라고...
가고 싶으면 말씀하세요 ^^
호테님 부러우면 우리집으로 오세요..
카플 가능..ㅎㅎ
@롱고니
사실 그날은 행사가 있어
그냥 불 한번 질러봤어유 ㅎ
@호 태 서산가면 재워주세요..
숙식제공..ㅎ
@롱고니 당근이지요~ ㅎ
을왕리..
제겐 추억이 너무나 많은곳..?
덕분에 또 가보게 되네요.
다다닥 방장님 수고가 또 어마무시하게 많으실듯..?
을왕리...
기대됩니다...^^
근데..
보자하니..?
두분이 사귀시나요..?
재워달라니..말라니..?
언어들이..영 거시기..?
설마...? 큭~
@아라. 이상한 상상 금지! ㅋ
을왕리 바닷가에서 아라님과의 두번째 만남을 기대합니다
저두요..^^
유쾌,명쾌하시던 영심님..
이렇게 또 정을 새록새록 쌓아가네요..^^
영심님이 아침형 사람인가봅니다.?
일찍두 일어나시구..^^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어제 저녁엔 근처에 사는 딸과 사위와 저녁은 칼국수
그리고 통닭과 생맥주로 ~~^^
근처에 살지만
그 녀석들 땜에 가슴이 아픔은 있답니다~!!
운목님의 행복한 일상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사는게 별건가요..?
그런 평범한 일상들이 행복이라고 생각되네요..
마음 아픔...?
누구나 갖고있지요..
표현의 방법이 다를뿐..?
살다 보면..
또 그렇게 살아가지요
매년 돌아오는 그날~
그래도 자식들이 함께하니..
위로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우리 집도 19년째인데..
매년 마음은 처음과 같더라고요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네 그래요..
매년 기일이 돌아오면
씩씩하고자했던 마음이 잠시 헝클어 지곤하죠.
아린님..
겪어본사람만 아는 슬픔과 외로움..
잘 이겨내셨어요..
우리 함께 씩씩하고 건강하자구요..
또 다시 그렇게 사는거죠..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