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기자가 몇 년 전에, 임효성 선수를 만났답니다.
그 때 임효성 선수가 기자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그럽니다. (게시판에서 본글)
'당신은 농구를 좋아하세요???'
'어 물론 좋아하지.'
'전 그 좋아하는 농구, 단 1분도 출장을 못합니다.'
기자는 가슴이 싸해졌다는 군요...
그는 기회를 잡았다 생각했고,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전랜은 일단 리빌딩을 들어간 팀이라서(무시하는 것 아님)
못해도, 그렇게 큰 영향을 받지 않았죠.
그러던 그가, 정재호가, 위염 인가, 암튼 그것 때문에 쉬는 동안에,
자기 몫을 철저히 해줍니다.
여기서 제가 의문을 제기 하고 싶은 건,
이 선수가, 갑자기 실력이 는 것일까?? 하는 점입니다..
저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임재현이라는 걸출한 가드가 있었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봅니다. sk 가드는 임재현이었습니다.
경쟁의 기회는 없었죠... 이건 히딩크에게도 통하는 거고,
험프리스도 시도 하려 그랬던 건데, 한국에선 통하지 않는 것...
선수들 끼리의 무한 경쟁...
그러나 감독도 막 바뀌는 상황에서 이런 기회는 거의 없었죠...
sk는 워낙 임재현이 출중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이 선수는 주전 경쟁을 꿰찰
생각 조차 못한 겁니다.
그러던 중, 기분 좋게 트레이드 되어서, 자기 실력을 맘껏 뽐낸 거죠..
여기서 저는 한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선수들끼리의 무한 경쟁에 따른 kbl이 선수를 키우지 못하는 현상인데요...
우리 상식에는,
ktng 가드는 주희정입니다. 동양 가드는 김승현이죠..
전자랜드 슛터는 문경은 입니다.
ktng의 주포는 양희승이고, 김성철 입니다.
동부의 주포는 양경민이고
이런 식으로, 포지션 별로, 딱딱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반문이 있을 수 있을 겁니다.
양경민 추승균은 잘한다. 그들은 팀의 중심에 서있다...
가끔씩 20득점도 해주고, 팀에 기둥이다...
다 옳습니다... 이 선수들이 없으면, 팀의 기둥이 사라지는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입관들이, 세대 교체를 근본적으로 방해하지 않았는 가를
생각해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대표적인 경우 kcc입니다.
이상민 잘하고, 조성원 잘합니다. 추승균 잘합니다..
그러나 언제적 이상민이고, 언제적 조성원 인가요???
그들의 자리가 너무나 확고 하기 때문에, 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싶어도,
올라올 수 가 없습니다. 기량 차이가 워낙 나기 때문이라고, 단정 지으실 지 모르겠지만,
애초 부터 무한 경쟁은 없습니다. 주전은 주전이고 백업은 백업입니다.
후보 선수들은 주전 선수를 꿰찰 의욕도 없습니다.
만약, 제가 kcc 선수였다면, 그리고 후보 선수 였다면,
더 이상 자기 발전 기회를 가질 의욕이 떨어 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백업이기 때문이고, 자신은 그 5분 남짓한 시간도 감사해야 하고,
그 시간에, 3점 슛 노마크는 다 넣어 줘야 합니다.. 그게 말이 쉽지,
실수도 할 수 있는 건데, 글니까 주전이었다면 실수 할수 도 있었던 건데,
후보들이 주눅 들어서 할 수 가 없습니다. 노마크를 못 넣으면,
'쟤 뺴, 왜 후보 가지고 그러냐, 이상민 불러.' 이런식이 됩니다.
이래서 스타가 탄생할라고 해도, 탄생할 수가 없는 구조 인거 같습니다.
정훈의 예를 봐도 그렇습니다.
그를 가드로써, 시간을 잡고, 키워 주려고 했다면, 그리고, 리빌딩을 시도 했다면,
그가 하나씩 배우면서, 클 수 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그를 키에 영향으로, 단지 김주성 백업으로만 쓰려고 했기에,
더이상 가드로서의 재능은 발휘가 안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험프리스가 시도한 무한 경쟁체재로 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히딩크와 비슷하게, 신인과 후보와 주전이 구분 없이 동일 선상에서
오프 시즌 때 훈련 해야합니다. 그래서 후보에게도 주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와우 적극공감합니다..김도수의 예만봐도 전랜에서 충분한 출전시간 받으면서 주전급이라는 소리가지 듣다가 케텐으로 가면서 다시 벤치워머로 전락하면서 점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현재 충분히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좋은 선수도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바로 앞에 1승에만 목을메달고 있으니...감독으로서도 어
쩔수 없지만서도 말입니다..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선수가 김효범입니다..그의 개인기량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유재학감독이 워낙 조직농구를 추구해서 김효범선수와는 안맞는듯합니다..아무리 적응기라고 해도 겜을 뛰어가면서 적응을 해야 한다고 보는 데 턱없이 부족한 출전시간도 아쉽구요..
SK팀내 자체 연습경기등을 본 경험상 단순히 네임벨류나 주전 비주전 꼭나눠서 플레이하지는 않습니다..연습경기등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기량을 평가해서 실전에 활용할따름이죠..실전에서 임효성과 임재현의 플레이는 많이 다른 색깔이었고, 또 상대적으로 임재현의플레이가 더 잘 통했습니다.^^..
첫댓글 윽..........동감합니다-_-;
진짜 뭐 주전들 부상당해서 식스맨 잠깐 나와서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막 주전선수 그립고 그렇잖아요
주전들에 가려진 옥석을 잘 골라내는 것도 또한 감독의 능력이겠지요^^
이야 진짜 제대로다 제대로 !! 추천 백배1!!!
저도 동감.. 케텝 경기보러 갔다가 신기성 나가고 이흥수 들어와서 경기 안풀리면;; 빨리 신기성 찾게됨 ^^
그러나 그런 주전들의 자리가 너무 확고해서, 신인이 감히 넘볼수 없다는 얘기죠..!!!
하상윤의 경우 봐도, 경기 자체를 맡기니까, 어떤 날은 양동근보다 잘하는 데, 그만큼 무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상윤이 한 경기 잘하니까, 믿음직한 백업...!!! 이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즉, 모두에게 가능성을 열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와우 적극공감합니다..김도수의 예만봐도 전랜에서 충분한 출전시간 받으면서 주전급이라는 소리가지 듣다가 케텐으로 가면서 다시 벤치워머로 전락하면서 점점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현재 충분히 세대교체를 시도하고 좋은 선수도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바로 앞에 1승에만 목을메달고 있으니...감독으로서도 어
쩔수 없지만서도 말입니다..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선수가 김효범입니다..그의 개인기량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유재학감독이 워낙 조직농구를 추구해서 김효범선수와는 안맞는듯합니다..아무리 적응기라고 해도 겜을 뛰어가면서 적응을 해야 한다고 보는 데 턱없이 부족한 출전시간도 아쉽구요..
다른팀으로 트레이드되어서 본인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길 바랍니다..예전에 김효범선수가 이런말했어죠.. 캐스터가 화려한 덩크 언제 보여줄꺼냐??하니깐 감독님이 앞에다두고 덩크하지 말라고 했다나...그런 비슷한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부상이 있으니 몸조심 하란 뜻도 될수 있지만 괜히 씁쓸하더군요..
임효성이 자신에게 맞는 팀으로 간 것 같네요.임효성 SK시절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본 경기에서도 나온 적이 있던가......) 전자랜드 경기를 보면 충분히 포텐셜을 만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임효성선수 마인드가 참 좋죠.. 임효성선수 화이팅!
임효성선수 마인드가 굉장히 나쁜선수로 통하는데요 ㅋㅋ 그리고 마크가 제대로 된 상태에서의 득점이 아니었는데
아.. 마인드가 안좋나요?
포인트가드로서는 퓨어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데,,너무 퓨어라서 탈입니다,,공 달라는 사람에게 너무 잘 준달까요?..
아 그리고 안희욱이 티비에서는 이긴걸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임효성선수가 가볍게 이겼다고 하던군요
이거 정말 말이 되는겁니다 ! 사실 동부에서 현재 가드가 부재여서 그렇지 작년시즌에 한상민,강기중선수 정말 조금뛰었습니다. 그때도 골 하나 못넣을때마다 강기중 빼라는둥, 홈 서포터즈 분들조차 그런말을 일삼더군요
그러면서도 결승전에서 강기중선수가 3점도 넣어주고 신기성선수의 감기를 잘 극복해주니까 하는말이 "야 저 후보 잘하네" 어느샌가 사람들에게서는 후보선수의 이름조차 잊혀져 가는 것같습니다.
SK 로 지명될때,,이상윤 ㅅㅂㄹㅁ 했습니다,,가드들 많은 SK에서 뽑다니,,
이글 진짜 제대로다... KCC이상민 동양 김승현 담배팀 김성철.양희승 전랜 문경은...와...제대로된 글 봅니다 오랜만에
오리온스의 김진감독은 백업멤버를 잘기용하는것 같던데 추철민 윤병학 오용준 백인선 신종석 배길테 박준용 흠 많네요 7명 ^^ 작년엔 그런느낌이 없었는데 올해엔 특히 눈에 띄네요
임효성 넘좋아요.
SK팀내 자체 연습경기등을 본 경험상 단순히 네임벨류나 주전 비주전 꼭나눠서 플레이하지는 않습니다..연습경기등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기량을 평가해서 실전에 활용할따름이죠..실전에서 임효성과 임재현의 플레이는 많이 다른 색깔이었고, 또 상대적으로 임재현의플레이가 더 잘 통했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봐도 그 차이가 느껴질 정도면 코칭스텝들에겐 더더욱 눈에 띄겠죠..물론 데뷔 처음부터 주전 꿰차는 선수가 많지않은것도 사실이지만 연륜이나 경험 그것을 누를만한 패기나 능력이 있다면 어느 감독이 안쓸까요?.^^..
글 잘읽었습니다. ^^
정말 공감합니다. 농구계의 시스템 자체가 변화가 필요한듯 싶습니다.
이세범도 좋은예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