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을 달궜던 태양의 강렬함이 한풀 꺽였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진다.더위에 축쳐졌던
반려견들도 한결 활기찬 모습이다. 가끔 부는 산들바람은 쾌적하기 그지 없다.벌써 여름의 끝자락이다.
계절의 끝자락에는 늘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한다. 마음 한켠은 어딘지 모르게 아쉽고 허전하다.그렇지만
한편으론 기대와 설렘이 기지개를 켠다.
이번 여름은 조금만 있으면 지난 여름이되고 오는 가을은 자연스럽게 이번 가을이 된다.여름의 끝자락에
선 현재가 과거로, 미래가 현재로 바뀌고 여름과 가을이 엇갈린다.
이번 여름 휴가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냈다. 울진해변과 덕구온천을 거쳐 태백 하이원리조트와 영월까
지..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즐거운 여정이었다. 마음에 드는 연인과 함께 였다면 여기에 행복함까지
더해졌겠지만 ...
좀 더 시간이 지나 이번 여름이 지난 여름으로 바뀌게 되면 즐거웠던 휴가여정도 과거란 추억속으로 묻히게
된다. 일부러 꺼내보지 않는 한 추억의 무덤속에서 잠들것이다. 더 아쉽고 허전한 것은 붙잡을 수 없는 세월
의 흐름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다가올 가을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없지않다. 이번 가을에 마음에
꼭드는 멋진 여친이 짠하고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또 로또라도 당첨돼 돈벼락을 맞는 것은 아닐지? 알지
못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하늘에서 비처럼 미녀들이 쏟아지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그렇다면 얼마나 좋을
까? 체력은 안따라주지만 몸 안사리고 정열을 불태울 수도 있을 텐데....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는 우리나라 여성 4인조 그룹 Bubble Sisters가 It`s rainning men을
2003년에 리메이크한 곡이다.운명처럼 사랑이 찾아오는 것을 상상하는 노래다.
미국의 여성듀오인 Weather Girls가 1982년 제작한 'Success' 라는 앨범에 수록됐던 이곡은 발표 2년후인
1984년에 영국차트 2위에 올랐다.그후 영국 여성 팝 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에서 솔로로 독립한
Geri Halliwell 이 2001년 리메이크해 그해 5월 UK 싱글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각 하고보니 모두 다
퇴근 하셨네요
지각해도 괜찬습니다.
나도 출석부 댓글 늦게 달았으니...
요즘 사업하시느라 바쁘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