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033640): 자회사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 - 한국증권 정영우
What’s new :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
동사가 잠정 공시한 3분기 실적은 우리 추정치, 가이던스,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했다. WLP*의 생산능력 ramp up효과로 3분기 본사 매출(683억원) 및 영업이익(101억원)이 전분기 대비 각각 5%, 34% 증가하였으나, 동사가 최근까지 제시하였던 가이던스(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가 전 사업부(WLP, driver IC* 후공정 등)에 걸쳐 다소 높게 책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예상한대로 잔여 미수채권(20억원으로 추정)이 3분기 손익에 반영되면서 향후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Negatives: 자회사관련 손실에 대한 우려가 실적과 주가에 부담요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자회사들(네패스디스플레이 등)의 실적부진 및 재무상황 악화가 부각되는 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 중이라고 판단한다. 현재(상반기 기준) 적자를 기록 중인 자회사들은 네패스디스플레이, 네패스리그마, 네패스LED인데, 이들의 완전자본잠식 상태(표 3)로 인해 모회사(네패스)의 지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표 4). 우리는 올해 지분법손실을 69억원을 예상 중(전년 대비 29% 감소)이며, 세전이익의 영업이익 대비 감소폭은 전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표 2). 그러나 위의 문제자회사들이 2013F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당분간 자회사 관련 손실 우려가 동사 주가회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Positives : TSMC의 Apple향 모바일AP공급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TSMC가 2014년경부터 삼성전자가 독점해오던 Apple향 모바일AP*공급에 성공할 경우, 동사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WLP 매출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우리는 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AP 탑재비중 확대 및 foundry 사업의 확장으로 Apple 물량 감소분을 상쇄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동사 WLP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견고하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동사의 향후 잠재적인 신규 foundry 제품 대응여부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 TSMC의 Apple향 공급루머는 계속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결론 : 당분간 주가상승여력은 제한적일 전망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향후 보수적인 실적 추정과 자회사 관련 리스크를 고려하여 목표주가를 17,000원(2013F PER 9배 적용)으로 하향 조정한다(기존 목표주가: 25,000원). 동사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2% 하락하여 밸류에이션(2013F PER 6.8배)이 매력적이지만, 자회사관련 손실(단기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여력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