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렸던 날. 13살.
누가 보면 우습게도 여길지 모르겠지만.
난 그때 진심으로 이성으로서의 사랑이라는 것을 깨우쳤고,
그 상대자였던 아이는 아쉽지만 초등학교 졸업후. 내게 약속만을 한채
비행기를 타고 휑- 하니 날아가버리고야 말았다.
...............
.......
[..열일곱살 되면 우리 그땐.. 정식으로 사귀는거다.]
[..흐엉엉..]
[울지말고 병신년아.]
[알았어.. 우리 그때 다시 만나자.]
....
.
그리고 그로부터 3년후.
로틴의 사랑.
그리고... 하이틴에서의 만남이 시작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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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엉.. 흐아앙.. 끄윽..ㅠ^ㅠ.. 끅..”
“야! 고만 울어라. 지지배야.. 열여덟살 된게 그렇게 서러워?”
“씨잉. 분명히... 열일곱때 만나자고 했는데.... 흐윽..”
“신영아. 너 뭐 아는거있냐? 아우.. 얘 뭐라는거야.”
“나쁜놈. 나쁜놈. 약속을 어기다니..ㅜ_ㅜ”
오늘은 내 생일.
친구들끼리 모여서 나 몰래 계획한 조촐한 파티를 하고있던 무렵.
당연히 그 사이에서 환히 웃어야했을 나는.
..
.
“하앙앙.. 몰라! 몰라! 씨이이잉..ㅜ_ㅜ”
엄청 추하게도 울.어.야.만.했.다..
..첨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한 그 남정네가.
왜 여덟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지금까지 그림자 한번 안 내비춘건지.
하긴. 내가 생각해도 그 어렸던날의 약속을
진지하게 생각한 사람은 드물거라고 본다지만..
다른애도 아닌.. 원태휘. 그 애니까. 원태휘니까....
.
.
그래서...... ..
ㅡ_ㅡ....
믿어보려고 했지만... 이렇게 틀어진다는건.
결국에는 분명히 옆구리에 여자를 끼고다닌다는 말로 밖에 이해가 안되잖아!!ㅠ_ㅠ
하긴. 미국은 그런데 있어서는 자유분방하고, 쭉빵한 여자들도 많으니까.
..씽.. 난... .. 역시 너무 평범한가?ㅜ_ㅜ^^^^^
“너 대체 뭐야!!”
“맞어!! 우린 너땜에 돈 모아서 카페도 빌렸는데!!”
“재희야.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해야지. 여기 분식집이야.”
“..씨잉. 애들아 미안..ㅜ_ㅜ”
.
.
그래.
하아.. 생각 말자. 오늘은 기뻐해야지.
....나. 너무 내 생각만 하고 있었나보다.ㅜ_ㅜ
..안화연. 저 여인네들의 독기서린 표정이 안보였단 말이냐.-.-;
나의 눈물어린 사과에 맘이라도 풀렸는지 입에 다 묻혀가며 떡볶이를 먹어대는 여인네들.
..그래. 이 와중에 얘네라도 없었어봐.
울고 또 울다가 탈수상태에 빠져버렸을거다.
여러가지 생각으로 바쁜 이 와중에. 나의 등을 후갈기는 재희.
“아야!..”
“야! 소개팅 자리 하나 비었는데 소개해줄까?”
“..소개팅? 야~ 나 그런거..”
.
...
..소개팅?
소개팅...... ...
당연히 거절을 했을 나라지만..... ..
갑자기 심장 한구석이 재희의 말에 반응을 한다.
후아.후아. 한남자만 기다리기 어언 3년!!- -^
그래. 안화연.
어차피 원태휘놈도 쭉빵과 룰루랄라 즐거운 러브라이프에 빠져있을텐데
너라고 못할게 뭐있어!!!
“싫다고?알았어, 뭐.”
“..래.”
“..응?”
“한다구요!!!!!”
........
.....
벙벙한 표정으로 날 보는 재희.
..그래, 원태휘.
너 오늘부로 바이바이다..!!
“그래, 좋다!! 내일모레 광장에 있는 '나디아'에서 5시까지!!”
“응!”
“그래, 이쁘게 하고 나오고.”
.
.
나는.. 아마... ...
이때 미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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