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명상하듯 자세를 취하고
듣는 몇 곡의 가요가 있다.
스스로 명곡(名曲)이라 정해놓은 곡들이다.
많은 이들이 음유시인(吟遊詩人)이라 칭하는 남편,
정태춘님이 작사. 작곡하고 국보급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이자
부인인 박은옥님이 노래한 '회상(回想')이란 곡도 그 중의 하나다.
그 노래를 듣다보면 속세를 떠난 듯 평온해진다.
노래가 아닌 시(詩) 낭송을 듣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낭랑한 목소리를 지닌 비구니 스님의 불경(佛經)을 읊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가사에 나오는 섬마을의 고즈넉한 모습이 눈앞에
수채화처럼 펼쳐지기도 하는데,
그 느낌은 마치 내가 그 그림속의 주인공이 되면서
때론 물새가 되고 가끔은 파도에 부딪치는 바위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심란하거나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습관처럼 이 노래를 듣게 된다.
한 때 통기타에 빠져 이곡 저곡을 더듬을 때,
나름 흉내를 내보려 시도했지만 쉽게 접근을 허용치 않는다.
그만큼 이 곡은 명불허전이자 감히 넘볼 수 없는 넘四璧임을 깨닫게 했다.
그래서 이 곡은 오로지 박은옥님 만이 소화할 수 있는 명곡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작성자 : 더불어숲
첫댓글 박은옥.정태춘의 회상.
이곡을들으면 그저편안해진다는
이야기밖에 할수없네요?
마음이심란할때 이노래를들으면
어머니품속에 안긴듯한 편안함을 느끼게됨니다.
좋은곡을소개 해주신 솔체님에게 감사를
드림니다.
음악방 방장을맡아 이끌어오면서 너무수고를 많이
하셨슴니다.
잘듣고 감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람니다.
상처를 준 사람,상처를 받은 사람
세월이 흘러 이 다음 아주 이 다음에
그 분들의 마음에
''참회'' 와 ''용서''두 글자만 남았으면 합니다.
미움과 원망으로 맺어진 인연은
또 다른 인연의 몹쓸 미움 으로
시작이 되는 악연이 아닐까요.
선배님!
더위에 어덯게 지내시는 지요?
처서가 지났는데도 낮에는 더위가 그칠줄 모릅니다.
다시 코로나가 유행 한다니 조심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십시요.
응원 글 언제나 고맙게 생각 합니다.
솔체 회장님!
박은옥님의 회상 잘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명곡 선곡하심에 감사드리오며
무더운 혹서기에 건강관리 잘 하셔서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은옥님" 의 노래는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의 일대기 같습니다.
그 떠남의 장소는 일정치가 않지만.....
''해 지고 노을 물드는 바닷가''아니면
저 멀리 들리는 고요한 섬마을 일수도 있고 .....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
그리하여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가는 ''또 다른 나루'' 이기도 하며 ....
노래를 부른 박은옥 자신의 모습도 투영돼 있지만 곡의 가사를 직접 쓴
"정태춘님"의 젊은 시절 고뇌에 찬 모습도
고스란히 내비치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는 곡 이라서....
강인님!
좋은 날들 보내십시요.
윗글에 쓴것처럼
스님의 독백 같기도 하고...
음유시인 정태춘 부부의 합작이 특이 합니다
많이 쓸쓸하고 서정적 입니다 잘듣고 갑니다
보여주는 가수가 아닌 사랑과 세상을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분들 같습니다.
"정태춘과 박은옥"
어느 가수도 따라갈수 없는 참 멋진 두분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선배님!
오늘도 행복한 날들 이어 가십시요.
솔체님
제가 좋아하는 곡이네요
박은옥님을 개인적으로 좋라하는 가수입니다
그래서 박은옥의 음악도 자주 듣구요
고맙습니다
몸은 좀 어떠신지요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은옥님 만의 감성이 가득한 "회상"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라는 생각을 하며
삶에 대한 마음이 밀려 오는 순간 입니다.
음악방 찾아 주시고 글 써 주시는 시인김정래님
다시한번 건강 하시다는 글에 그저 고마운 마음 뿐 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날들 맞이 하시기를 바라면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