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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시대 어때보여
"서운해?"
"겁내지 말아요"
"나..자고 안자고 그런거 상관없어"
"난 자기랑 헤어지는게 너무 아쉬워요.
언제 헤어져도 여기 저릿할만큼"
"..들어가요"
"...간다?"
"응. 가요"
"..간다?"
"...간다"
"..진짜 간다?"
"안되겠다! 산책 한바퀴 더! 오케이?"
"오케이~ 한바퀴 더!"
"아..밤에 여자 혼자 다니기 무섭겠다"
(얼굴 가르키며)
"무기!"
"그러네.."
"죽어~?"
"여기서 제일 먼데가 어디에요?
제일 크으게 돌아요. 머어얼리!!"
(뮤지컬 아카데미 다니는 유희)
(하던 공방 결혼때문에 임대 내놓는 재인)
(열심히 일하는 은수)
"이름은 김지욱입니다이. 이상입니다"
"나이!"
"아, 맞다. 나이는..스물여섯입니다"
"반갑습니다! 남유희구요"
"인생 뭐 있나 사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야지 싶어서 용기내서 시작했구요.
시작한 이상 열심히 할거구요.춤,노래,연기 제대로 배우는거는 처음이구요..
나머진 차차 알아가면 되니까.."
"근데, 왜 다 나이를 말해요? 말 해야되요, 꼭?"
"서른하난데..잊어버리세요!"
"그럼 우리 여기서 편의상 반장이 한명 있었으면 좋겠는데..
누가 좋을까요?"
"아이, 진짜! 나이 많은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이 나이에 무슨 반장이야, 반장이!"
"니가 또 반장선거에 강하잖아~"
"이 옷만 아니었어도 그런 수난..!"
"야, 내가 그렇게 늙어보이냐?"
"아니~"
"서른한살로 보여"
"늙었단 소리지~!"
"사람 다~ 가만보면 지 나이로 보여"
"안그러면 징그럽지~"
"엄마한테 아직 말 못했구나?"
"입이 안떨어지더라.."
"야. 백수의 특권이 뭐냐! 늦잠이지!"
"이건 새벽부터 출근하는척 일어나서 피씨방이나 전전하고.."
"고생이 많다, 남유"
"아냐! 아냐아냐!"
"힘내자! 화이팅!"
"어우, 오대리~ 어떻게 된거야~ 한건했네?
들어가 봐"
"앉아요, 앉아요 오대리!
아, 참! 두분 아는 사이지?"
"아! 안녕하세요~"
"아, 예 안녕하세요"
"이번에 우리 후레쉬캣 사장님께서 회원지를 의뢰하셨는데~
우리 오대리가 아주 유능해요! 고객사가 원하는 콘셉트 기획의 귀재입니다!"
"이번에 처음 의뢰하신거니까! 오대리가, 궁금한게 있으면 다 알려드리라구!
이번에 아주! 오대리가 이 프로젝트를 전담하라구!"
설마..나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럽네요"
"사보든, 사회보든 기업 이미지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유가지들보단 좀 그래요"
"아, 네.."
"근데 이 종이가.."
"아,그건 스노우화이트지에요.
보통 스노우화이트지나 아트지같이 고급스러운 종이들을 많이 원하세요"
"아.."
에-이 아니지..
"돌잡이는 뭐 잡았어요?"
"네?"
"아니, 그..친구 애기 돌잔치.."
"아...돌잡.."
"..돈이요"
"아, 돈이요.."
"그럼 제가 기획안해서 들어갈게요. 그럼 어떤분한테 연락을.."
"프레쉬캣 홍보담당자분이 어떤 분이신지.."
"아, 예. 그냥 저한테 하시면 돼요"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저희측은 재생지를 썼으면 해요"
"재생지요?"
"예. 그...해리포터 마지막권을 재생지로 만들었데요.
그래가지고 살린 나무가 그 월드컵 경기장의 네배정도..한 십만그루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예에.."
"아,알겠습니다. 알아볼게요"
"예, 그럼 뭐 나중에 연락 주시구요"
"아.예"
"아, 다음에 우리 밥 먹어요"
봐!!
"아니, 전에 식사도 못하시고.."
"아..예..뭐..."
"야! 누구야?"
"그냥~ 건너건너 아는사람~"
"딱 내 타입이야~ 누구야~"
"너무 좋다-"
"영화~"
"여기~"
"봄 밤~"
"으음?"
"..너"
"아, 좋다~"
"....연애 몇번 해봤어?"
"음..두번"
"어떤 사람이었어?"
"좋은 사람"
"둘다?"
"응"
"근데 왜 헤어졌어?"
"..그냥"
"비밀이구나"
"말 할 수 있어요"
"그치만..안할래"
"왜?"
"그 시간에 대한 예의"
"듣고 싶어요?"
(절레절레)
"..예의..."
"그 시간에 대한..예의..."
"..옛날 남자친구야"
"아이~ 좋다!"
"우예 오셨습니까?"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 프렌즈에 오은수라고 합니다.
사장님 좀 뵈러 왔는데.."
"사장님요? 근처에 잠깐 나가셨는데요.
곧 오실거긴한데, 그러면 안쪽으로 들어오실랍니까?"
"아..이렇게 웃기도 하는구나.."
"그리고 이게 전에 말씀하신 재생지를 이용한 책인데요.
저희건 아니고 저희도 재생지는 처음이라 다른데서 구해온건데.."
"예쁘네요. 따뜻하고.."
"좋아요"
"네~ 정감있고 좋은거같아요, 저도"
"근데 종이는 좋은데...
기획안은 좀 쉬운거같아요"
"예..? 쉽다..는게...?"
"아, 그러니까 뭐랄까 요리나 미용..잡지같아요"
"너무 웰빙,웰빙 하니까 좀 간지럽고 약간 느끼하기도 하구요"
"간지럽...느끼..."
"그니까 웰빙하면 피부에도 좋고 다이어트도 되고. 오래오래 잘먹고 잘산다 그러니까 웰빙이다"
"재질은 무해한가! 재활용은 가능한가!"
아니면 아니지..왜 화를 내..사람 무안하게..
"여기, 나만의 다이어트 비법..."
"이렇게 체중감량에 집착하는거 필요 없는것같구요"
"농장꼭지 좋구요. 딸기밭체험 좋구요"
"이건 괜찮네요, 이거.."
"어때요?"
"아...제가 좀..흥분했죠.."
"다 맞는 말씀 하셨는데요, 뭐~"
"아 그리고 또..."
"저희 홈페이지 게시판 보시면 이미 이런 내용이 올라와 있긴 하거든요?"
"네..."
"또...뭐..."
"아, 뭐.."
"나머진..은수씨 뜻대로 하시면 될것같은데요"
나머지,뭐?
다해놓구...
아이씨...배고파..
"배 안고프세요?"
"밥이다..!"
"잘먹겠다구요! 맛있겠다구요! 너어무 맛있겠다구요!"
밥에 감동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김밥에
햄버거에
태오와 만나면서 오천원 넘는 밥은 구경도 못해봤다.
"자~ 다들 먹고 합시다~"
"김밥! 떡볶이! 순대! 튀김!! 안먹어욧!!!!!!!"
"맛있게 드셨어요?"
"네!!!"
"지하철 타도 되는데, 괜히 저 때문에.."
"아니에요. 근처에 둘러볼 매장도 있구요"
"아..네.."
"항상 교통방송 들으시네요?"
"아,네..그냥 뭐, 익숙하네요"
"아..네에..."
"이거 봐도 돼요?"
"아, 예"
"우와.."
"생명있는 모든것은..위험..속에 산다.."
"시래요. 어떤 시인의"
"그 말이..가끔은 위로가 돼요. 이상하리만치"
"이거 되게 오래된 책 같아요"
"예. 제가 제일 아끼는 책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준 책이거든요"
"아, 아까 본 홍이사님.."
"아~"
"두 분 아신지 오래된거같아요. 92년도면"
"예"
"세로쓰기네요?"
"줄을 못찾겠어요"
"잠깐만요"
"이렇게 보시면.."
"우와!"
"지욱이~"
(음정 잡는 연습중)
"잘하네~ 하나만더~"
"유희씨"
"자, 유희씨 입술에 힘 빼구요~"
"여보세요?"
"어디라구?"
"혼자 무슨 노래방에 가?"
"빨리 와! 나 오늘 노래 못부르면 죽을거같아!"
'결혼 말이야..우리 둘이 해버릴까?'
"하이, 온수~"
(혼자 독주중)
(취소 버튼 눌러버리는 유준)
"어 뭐야!"
"야,이..! 남유준! 너..!"
"실수실수"
"오줌이나 누러가야겠다~"
"자~ 내가 시켰어. 니거"
"남유준.."
"왜"
"어색해..
어우, 나 10년만에 어색해!"
"유희가 내 시누가 되면 좀 그렇잖아?
유희가 너한테 형부~그렇잖아~"
"영수한테 밀렸구나, 나?"
"영수?"
"영수우...."
"밀렸나보다"
"뭐가 밀려?"
"유희야. 형부~ 해봐"
"형부~"
"야 얘 왜이러냐?"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어때보여
첫댓글 최강희 저 알록달록 블라우스 크으ㅜ. .그리구 지금와서보니 31살은 절대 많은 나이 아닌데ㅜ너무이쁜나인데.,
ㅠㅠㅋㅋㄱㅋ그때나 지금이나 유준과의 관계는 노 이해지만... 그래도 저 친구들 무리 넘 부러운 관계ㅠㅜㅜ
첫댓글 최강희 저 알록달록 블라우스 크으ㅜ. .
그리구 지금와서보니 31살은 절대 많은 나이 아닌데ㅜ너무이쁜나인데.,
ㅠㅠㅋㅋㄱㅋ그때나 지금이나 유준과의 관계는 노 이해지만... 그래도 저 친구들 무리 넘 부러운 관계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