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등산하고 내려와 탱글탱글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얼큰한 시골 김치찌개를 먹던 생각에
오랫만에 찌개용 돼지고기를 구입했어요~
김장김치만을 사용하기보단
지난번에 겨울에 찌개 끓일때 넣을 호박김치를 담궜는데
김치 냉장고에서 아주 알맞게 숙성이되어 또한번 찌개에 사용하게 되었구요~
이번엔 청국장도 함께 준비했는데 자칫 시어진 김치로 끓인 찌개를 순화시키기에도
청국장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했답니다~
호박김치는 새우젓으로 담근거라
돼지고기와 같이 미리 볶아내면 고기가 꼬들꼬들하니 더욱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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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호박김치 청국장찌개
(16cm 편수냄비 기준)
찌개용 돼지고기 250그램, 호박김치+김장김치 밥 1공기, 냄비의 70%가량의 물, 대파, 다진마늘 1큰술,
찌개용 두부 250그램, 수경산청 청국장 듬뿍 2큰술, 매콤 청고추 적당량...
지난번엔 호박김치만을 사용했는데 김장김치와 속을 포함해
밥 1공기정도 준비했어요~
찌개의 간은 김치국물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돼지고기에 다진마늘을 섞어~
달궈진 냄비에 김치와 고기를 함께 넣고 볶아주세요~
그리고 냄비의 70%가량 물을 부어 뚜껑을 닫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국물이 우러나고, 호박이 잘 익도록 푹 끓인뒤 청국장을 듬뿍 넣고~
두부와 대파, 매콤 청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완성입니다~
...청국장을 넣고난후 오래끓이면 바실러스균이 사라지므로 한소끔만 끓인뒤 불에서 내리세요~
늙은 호박으로 담근 호박김치가 숙성해
더욱 깊은 맛과 시원한 맛의 호박김치 찌개~
거기에 탱글탱글한 청국장 콩알이 씹혀
오묘한 맛을 자애내기도 한답니다~
청국장이 짜지않아서 찌개양념으로도 잘어울려요~
씹으면 씁쓸하거나 꾸리한 맛도 적어 일반 청국장과는 다른느낌입니다~
식당에서 즐겨 사용하는 방법인 두부를 넙적하게 썰어 큼직하게 끓여먹으니
색다른 찌개맛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지난번에 끓인 찌개보다 호박의 향은 덜해요~
아마도 김치의 숙성과정과 조리과정의 영향인듯 한데
그때보다 더 깊은 맛이라 올겨울 찌개 걱정은 없을듯 해요~^^
한끼에 저 많은 찌개를 홀랑 먹어버렸습니다~
꼬들꼬들한 돼지고기와~
시원한 국물~
그리고 구수한 청국장~
탱글탱글한 콩알은 우리 아이들도 잘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