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산다는 것 / 정아
갖가지 행복감 중에서도 사랑받고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것이 있을까?
사랑은 줄 때가 행복하기도 하지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때 가장 심리적 안정감이 들고 행복을 느낀다.
내리사랑이라 자식은 미우나 고우나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남편은 미울 땐 밉고 좋을 때나 좋다.
그런데 연애할 때나 수십 년 살아온 지금이나 한결같은 이 남자
내겐 참 고마운 사람이다.
살아갈수록 더 잘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아껴주는 사람..
자기는 나를 위해 태어난 것 같다고
자기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로
내가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단다.ㅎ
애정도 관심도 많고 사랑 표현도 섬세한 편이라
늘 털어주고 닦아주고 안아주고 하는 스타일....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남자다
어떨 땐 밉고 싫을 때가 왜 없을까?
하지만 책임감 강하고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자상한 이 남자
세상에서 나에게 애지중지 이렇게 잘 해 줄 남자가 어디 또 있을까 싶어
남편이 새삼 고맙고 소중하게 여겨진다.
우리 시어머니를 보면 남편에게 더 잘해주고 싶어진다.
시어머니는 말씀도 이쁘게 하시고
늘 긍정적이고 좋은 말씀만 하신다.
마음에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이 왜 없으실까 마는
그걸 고요히 여과하시고 항상 듣기 좋은 말씀만 하시는 그 내공이 대단하신 것 같다.
그래서 구순이 넘었어도 건강하게 사시는 게 아닌가 싶다.
말도 적당히 할 말씀만 하시고 상대방 말도 잘 들어주고
누굴 지적하거나 비판하는 말을 안 하신다.
분노가 없는 분인가 싶을 정도로 긍정적이며
칭찬이 아니면 입을 열지 않는다.
어머님은 웃음도 많아서 늘 소녀처럼 깔깔 웃으시고
가족들을 만나면 누구에게든 칭찬, 격려, 지지, 응원을 하신다.
나를 마냥 칭찬하시는 시어머니를 볼 때면 맘이 짠해지기도 한다.
당신 아들에게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져서다.
며느리를 향한 애정이 곧 당신 아들을 향한 애정과 사랑이 아니고 무엇일까?
아들을 둔 나로서는 시어머니 맘이 더 이해되고
귀한 당신 아들과 잘 사는 것이 바로 효도라는 생각이다.
남편에게 사랑받고 산다는 건 여자로서 최고의 행복이 아닐 수 없다.
부부 사이가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부부 사이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생각하면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사는 것 현모양처로서의 중요한 역할과 의무라 여겨진다.
부부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살면
자식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해서
별 문제없이 성장하는 것 같다.
세상 모든 가정이 건강한 가정,화목한 가정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첫댓글 이 삶의이야기는
내 아내에게 꼭 읽어보게 하겠습니다.
아..그러세요?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긍정적 반응과 영향을 받을 수 있엄음 좋겠네요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