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외곽으로 나들이를 가다보면 전망좋은 곳에 빵집을 겸한 대형 카페들을 수없이 만나게 된다.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도심의 좋은 길목도 아닌데 대형카페들이 한집 건너 두집씩 자리잡고 있다. 모두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는지
괜한 걱정이 앞선다.
이런 대형카페들중에는 작게는 5백 평에서 넓게는 1만 평에 이를 정도의 넒은 부지를 자랑하는 초대형카페도 많다.
이런 곳은 저마다 독특한 컨셉트의 테마를 내세워 주말이나 휴가철이 되면 사람들로 붐비는 핫플레이스가 된다.
그러다보니 전국의 특색있는 카페를 순례하는 아줌마들 중심의 카페매니아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런 대형카페들은
대부분 강변이나 바닷가, 또는 전망좋은 언덕에 있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또 이국적인 건축디자인과 감각적인
실내인테리어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실내공간은 층고가 높고 시원하게 트여있어 특색있는 조형물과 소품들로 한껏 멋을 내고 있기도 하다. 실내외
를 막론하고 인생삿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은 필수다.넓은 주자장을 보유하고 있어 차를 대기도 편하다.
카페라고 하지만 커피와 음료만 파는 것이아니라.대부분 갓구운 빵을 즉석에서 사먹을 수 있는 제빵소를 겸하고 있
다. 또 간단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맥주나 와인잔을 기울 일 수 있는 곳도 있어 취향에따라 골라 갈 수 있다.
대형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여성들이다. 남자들은 자발적으로 카페를 찾는다기보다 여성들의 동반자로
방문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실내외 디자인과 인테리어및 소품들도 분위기를 중시하는 여성취향 일색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들은 여심을 먹고 사는 존재들이다.
서울 외곽의 경기도 파주도 최근 경쟁적으로 대형 카페들이 들어서는 곳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
이 용이하고 대형 카페가 들어설만한 비어있는 땅도 많기때문이다.
500평 규모의 ‘더티트렁크’란 곳은 아시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실내 공간 부문 상을 모두 수상해 유명세를 탄다.
실내로 들어서면 웅장함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평일도 20분 이상의 대기가 기본인 파주의 ‘말똥도넛’은 10여 종류의 도넛을 맛볼 수 있다.화려한 조명, 일러스트벽화,
대형 설치물 등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곳곳에 포토존도 일품이어서 인기를 끈다.
경기 양주 마장호수변의 대형 카페 ‘오랑주리’는 압도적인 규모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실내에 심어진 다양한 아열
대 나무들과 자연 계곡을 실내에 그대로 살린 모습은 이색적이다.
의정부의 ‘파크 프리베’도 초대형 카페중의 하나로 꼽힌다.전망이 좋고 넒은 잔디밭이 편안함을 준다.수락산 기슭에
있는 승마장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승마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았다.
북한강변에는 강을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어 유독 많은 대형카페들이 몰려있다. 봉쥬르, 대너리스 라온숨등 수없이
많은카페가 여심을 유혹한다.특히 ‘라온숨’은 층마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층고가가 높아 키가
큰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식물원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국의 경우 독일 베를린은 오래된 산업 공간을 트렌디한 카페로 탈바꿈시킨 창고형 카페가 유명하다.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은 창고를 개조해 산업미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카페가 오랜기간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일본은 낡은 공장을 설치예술가들의 공간개조를 통해 독특한 카페로 재탄생 시킨곳이 곳곳에 있다.호주 멜버른에도
오래된 공장, 창고 및 산업 공간을 그대로 살려 멋진 카페로 개조한 사례가 적지않다.
최근 몇년사이에 급증한 대형카페들로 인해 우리나라에도 새로운 형태의 카페문화가 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도심에서 제과점과 커피점들의 포화상태가 지속되면서 제과점과 커피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진화
된 대형카페들이 여가생활의 새 거점으로 등장하고있다.
처음에는 외국의 대형카페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했지만 늘 그렇듯 외국의 원조 카페를 넘어 우리만의 독특한 K카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이제 대형 카페들은 야외 나들이에서 뺄 수 없는 방문 코스이자 인생샷을 찍는 추억의
명소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Cuando la lluvia cae( 비가 내리면)는 스페인 가수 Mary Trini가 부른 노래다. 1971년에 발매된 그녀의 다섯 번째 앨범
'A ti'에 들어있다.Mary Trini의 대표곡이다.그녀는 1940년 7월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출생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스페인에서 가수활동을 했다.히트곡으로 Yo no soy esa, Un hombre marchó, Una rosa, una espina 등이 있다.2009년
4월 6일 프랑스 파리에서 떠났다.
첫댓글 저도 처음에는 카페에서 비싼 커피를 마시는 걸 낭비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나름 괘안타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년에 안목항으로 커피 마시러 갔었어요.ㅎ
커피 맛도 모르지만...
드라이브 겸 갔다가 들렸는데...
참 좋았습니다.
올려 주신 노래를 들으니....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좋은 사람과 커피 한 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60대이상은 주류에서 비켜난 세대이니...
그러나 주류세대인 30~40대가 만드는 문화에대한 이해는 필요합니다.
대형카페가 그런 것들 중의 하나 같습니다.
낭비내지 사치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다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도
하나 추가해요
기네스북에 등제된
세계최대크기라 하네요
강건너 김포에 있어요
기네스북에 올라간 세계최대의 카페가
김포에 있다니...
'포지티브 스페이스 566'이라...
역시 삼도봉님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수용성과 역동성 면에선
5060카페의 원톱이신 것 같습니다.
요즘 카페는 정말 멋진 전망과 맛난 커피와 빵... 카페순례를 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늘 멋진 음악을 올려 주셔서, 잘 듣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지님은 미국 사시면서도 국내사정을 손바닥안에 놓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카페순례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니...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카페는 여인. 연인들의 수다로 먹고 살아요.ㅎ
얼마전에 다녀온 대너리스 카페 넘 조아서요..
올 가을엔 추천하신 카페를 차례로 다녀보아야겠습니다.^^
공감합니다. 여심이 받혀주지 않으면
그 수 많은 카페들 장사가 않되 모두 문닫을까
걱정됩니다. 올가을 카페를 순례하신다니 연인이라도
장만하신것 같네요...
@비온뒤 연인 장만.ㅋ
고만한 살림장만을??
비온뒤님이랑 데이트하며 연인장만 고견을 듣겠습니다.
비싼 커피가 대수이겠어요 ㅋㅋ
불러만 주셔요 ^^
나른한 오후라 장난끼가 발똥...^^
@아프리카 나는 사주에 서쪽 인천방면에서 여인을 만난다는 점괘가 없어서
아쉽네요...롱고니님이 부럽습니다....
@비온뒤 초장에 딱지 ㅠㅠㅠ
그런데 저는 사주 안믿습니다. 참고사항 ㅎ
@아프리카 딱지라니요...아프리키님같은 미녀가 농담을 하시니...
감격해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무료상담해드리죠...
@비온뒤 비 선배님 ..나도 불러주세요..ㅎㅎ
@고 니 아프리카님한테 작업할려 구요?
그러면 좀 곤란한데요...
나는 괜찬지만 숙녀분 허락이 있어야...
언젠가 파주에 위치한 대형 카페- 이름 잊어버렸지만- 우연히 가본 후
제목처럼 이 사람들 풜 먹고 사나 똑 같은 생각이 들었지요.
사람은 많으나 기본 설비가 어마어마 하니 본전이나 건질려는지
보통 사람들은 수십 억 들여 카페 안 할 것 같은데?
알고보니 대한민국 전국 (대도시 근처?)에 대형 카페가 유행인지
한 두개가 아니고 다들 규모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마 돈 많은 투자가 혹은 지주들이 본래 가지고 있던
땅에다 건물 지어놓고 투자 겸 운영 하는 것 아닌지?
그 사람들은 영업수익은 관심 밖이고 아마
부동산 투자 개념인 듯?
커피 ,케이크 값도 만만치 않으니 저는 그 돈으로
짜장면이나 먹을랍니다. ㅎ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한스님도 대단하시네요..벌써 파주의 대형카페를 방문하셨다니...
우리 나이든 사람의 눈으로보면 저게 장사가 될까 걱정이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시일이 지나면 과당경쟁으로 도태되는 곳이 나오겠지요?
저도 카페 커피보다 봉다리 믹스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막바지 더위 같습니다. 건필하세요...
비싼 대형까페
별로 관심 없어요 ㅎ
한스님 말씀대로 짜장면집이 훨씬 좋아요 ㅎ
영심님 답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도 같고...
어떤 분은 전국 대형카페 리스트까지 만들어 순례를 다니기도하는데..
아무래도 여성분들도 다 취향이 다르니 이해가 됩니다.
오후시간 즐겁게 보내세요...파주쪽으로 오시면 짜장면 한그릇 대접할께요...
집 주변에 대형 베이커리빵집이 넘처납니다..ㅎ
저는 규모는 허름해도
카페 주인 분이 이쁜 여인이면 자주 갑니다..ㅎㅎ
오춘기 할배 생각..~~
롱고니에서 고니로 개명하셨네요...
사주에 인천방면에서 애인 생긴다니 벌써 몸단장
하는 것 같습니다.
카페도 좋은데 주인 마담까지 예쁘다면 당연히 자주가는게 예의죠...
파크 프리베와 대너리스는 가본적이 있네요.
거의 젊은 데이트족과 중년의 줌마들.
가끔은 기분전환 드라이브겸 가보는 것도 괜찮은 곳들 입니다.
오랜만에 들려 인사합니다.
무더위에 잘지내시죠?
리진님 오랜만에 귀한 걸음 하셨습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아서 시집가신줄 알았습니다.
북한강변으로 바람쐬러 자주 다니시니 경관좋은 곳의 대형카페와는 인연이 깊겠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후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내돈 내산~으로
비쌴 커피~
안~마시는 꽁!
바닷가~홀로 드라이브
할 땐..
텀블러 들고 다니는!
좋아하는 송정 바닷가에서
어쩌다
커피 사 마실 땐
바닷가 트럭커피~
사서 마신다는?
큭~
알뜰한 것도 여성의 덕목중의 하나니 좋은 사람 생기면
이쁨 좀 받겠습니다.
바닷가 트럭커피는 믹스커피인가요? 맛이야 믹스커피가 최고죠..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카페..
자주 가기엔 비싸요..
그래도 가끔 그런곳에 가서
좋은경치보면서..
비싼 커피 마시며 친구들이랑 쓸때없는 수다를 떨다보면..
때론 삶의 휠링이 되는것 같아요..
조금전 울동네엔 한바탕 비를 뿌렸네요.
지금 내 사는곳은 비온뒤입니다..^^
맞습니다.특별한 날이거나 특별한 사람과 함께
분위기 잡을때 가볼 만합니다.
그냥 커피 마시고 경관구경만 하는데는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조..
비가 한바탕 뿌렸으면 무더위는 식었겠습니다. 비온뒤라 쾌적하시죠?
아라님 늦은 밤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