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개막식]
▲ 개막전을 치르게 될 이다혜 3단(왼쪽)과 송롱후이 초단. |
중국팀이 첫 수부터 강수를 던졌다!
11월 12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개막식에서 한국의 이다혜 3단과 중국의 송롱후이 초단이 1차전 첫 대국의 주자로 결정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단장들이 나와 대진 순서를 정하는 추첨식에는 한국의 조영숙 단장과 중국의 화이강 단장이 홍삼환을 뽑았고 칸다에이 단장이 홍삼액을 골라 한국과 중국이 자연스레 첫 대국을 장식했다. 얼마 전에 끝난 농심신라면배 1차전에서도 부전을 뽑은 일본은 정관장배 역시 연속 행운을 누려 첫 판을 느긋이 지켜보게 됐다.
한국의 조영숙 단장이 첫 주자로 이다혜 3단을 지명하자 중국 화이강 단장은 송롱후이 초단을 내세우는 초강수를 던졌다. 마인드 스포츠 금메달을 따며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롱후이 초단이 중국팀 5장으로 나올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바라 개막식장의 청중들은 감탄사를 던지며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개막식에는 정관장배를 후원하는 한국인삼공사의 전상대 사장과 공동후원인 바둑TV의 심용섭 사장,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및 중국기원 화이강 원장 등 행사 주요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정관장배 일곱 번째 무대를 축하했다.
전상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관장배가 세계여자바둑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세계바둑팬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기전이 되도록 거듭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대회 후원을 약속했다.
1차전 1국은 12일 오후2시(한국시간 오후3시)부터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김효정 2단의 해설로 생중계하며 대국이 모두 종료될 때까지 경과 수순을 속보로 전한다.
세계사이버기원(주), (주)바둑TV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한국인삼공사가 후원하며, 한중일 3국의 여류기사 5명이 출전하여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여 최종 우승국가를 가린다. 각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으로 진행되며, 우승국가에 우승상금 7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국 출전선수 명단
한국: 이민진 5단, 박지은 9단, 김혜민 5단, 이다혜 3단, 이하진 3단
중국: 탕이 2단, 정옌 2단, 왕샹윈 초단, 송롱후이 초단, 리허 초단일본: 아오키 기쿠요 8단, 가토 게이코 6단, 우메자와 유카리 5단, 만나미 카나 4단, 스즈키 아유미 4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