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들 때, 나를 살려낸 방법!!
극심한 절망에서 소망을 만나다
누가복음 8장과 마가복음 5장에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우리가 겪어야 했던 아픔을 대변하는 듯한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이 여인을 ‘열두 해를 혈루증을 앓아온 여인’으로 소개합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나병과 아울러 혈루증을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병이 생기면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었으며, 사회생활에서 차단당했고 종교적으로도 부정한 자로 취급되어 회당에서 예배조차 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이 병을 앓는 자들을 멸시하고 천대했습니다. 아픈 것도 서럽고 고통스러운데, 사회에서 고립되고 사람들로부터 외면까지 당했으니 그야말로 이중고통이었습니다.
아픈 사람들이 겪는 고통 중에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사람들의 눈초리라고 합니다. 우리도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습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초기에는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아픈 것도 서러운데 사람들의 눈초리까지 따가웠습니다.
그 시절엔 더 심했겠지요. 율법에 따라 ‘부정하다’라는 판결을 받는 것은 사회적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는데, 사람들의 눈초리로 두 번 사형 선고를 받는 셈이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누구도 위로해주지 못했습니다. 위로는커녕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여인은 여러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용하다 하는 의사들은 다 찾아다녔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가지고 있던 재산을 다 허비한 채로 여전히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많은 약들이 효험이 없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병은 심해졌습니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나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한 채로 세상의 어떤 것도 자신을 도울 수 없다는 절망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바닥의 상태에서 여인은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예수님이 사람들의 육신의 병과 마음의 병을 고쳐주시고, 죄까지도 사해주신다고 합니다. 그녀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어떻게든 그분에게로 가야 했습니다.
극한의 절망은 또 다른 소망을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나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시작입니다. 더 내려갈 곳이 없을 만큼 이미 바닥이었던 그 여인의 인생은 이제 다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인생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동안 사람은 자기 자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때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지요. 그 여인도 12년 동안 고통을 당하면서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문제점과 필요를 알고, 그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궁극적인 대상이 누구인지를 발견하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입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러 가기로 작정했습니다. 성경은 이 여인의 마음의 상태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 여자는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터인데!’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마가복음 5:28, 새번역)
대단한 믿음입니다. 간절하다 못해 눈물겨운 사투입니다. 그만큼 낫고 싶었던 것입니다. 더 근원적으로는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인생에서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인생이 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만진 즉시, 그녀는 자신의 질병이 치유되는 것을 강하게 느낀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이렇게 물으십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예수님의 질문에 제자들이 되묻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이렇게 많고 다들 예수님을 둘러싸서 밀치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손을 대었냐고 물으시는 건가요?”
제자들의 말처럼, 그날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보러 몰려들었고, 예수님을 만져보겠다고 밀치는 사람도 한두 명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질병이 치유된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녀가 아팠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마음 깊이 새겨진 간절함 때문입니다.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시간에 예수님을 만져보려고 많은 사람이 노력했지만, 예수님의 능력이 나간 것은 이 여인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간절함을 가지고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중요합니다.
-JESUS 스타트,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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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최성은
† 말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17
† 기도 하나님, 상황이 어려울수록 간절함을 가지고 주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의 가장 깊은 절망이 주님을 만날 때 새로운 소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절망이 깊다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기 원합니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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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 평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