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절 착한 도리를 행하면 세상이 태평
1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음을 조심하여 육욕을 사랑하지 말라. 정념의 때를 버리어 구하지 않는 것으로 으뜸을 삼아라. 속으로는 마음이 청정하고 밖으로는 효성을 다하여 사등심으로 부모를 봉양하며, 새벽에는 부처님 탑묘에 들어가 예배하고 허물을 뉘우치며, 아침에는 배우고 저녁에는 외워 깊은 경 뜻을 생각하라. 부처님의 거룩한 계행으로 마음에 있는 더러운 병을 다스리고, 고요한 곳에서 엄숙히 재계하며, 숨을 세고 선을 닦아 도의 참된 것을 구하라.
사람의 목숨은 번개와 같아서 고대 없어지는 것이니, 재일에는 반드시 마음을 꾸짖고 몸을 조심하고 입을 지키라. 모든 하늘들은 재일이면 사람의 선악을 살피나니 그날은 삼보께 귀의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재계를 지키고, 가난한 자에게 보시하고, 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을 행하고, 경을 외우고, 법을 설하여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고 효도로 양친을 섬기고, 삼보를 높이 받들고 사등심을 행하여 중생을 이익하게 하면, 하늘들은 즐거워서 목숨을 늘려 주고 선긴들을 보내어 그들을 두호할 것이다. 만일 한 가지 계행을 지킨 이면 다섯 선신이 수호하고, 만일 오계를 다 가지면 이십오 선신을 보내어 그 집을 호위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 집에는, 재앙ㆍ사기ㆍ음모가 고멸되고, 밤에는 악한 꿈도 없으며 관재ㆍ도둑ㆍ수재ㆍ화재ㆍ질병이 침법하지 못하리니, 이것은 사등ㆍ오계ㆍ육재의 공덕이라, 마치 큰물로 작은 불을 끄는 것 같나니, 어느 것이 꺼지지 아니하랴. 죽은 후에는 영혼이 천상 칠보 궁전에 태어날 것이다.
선신이 세상을 수호하지 않으면, 일월의 광명이 없고, 성수가 도수를 잃어서 바람과 비가 때를 어길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지나간 마음을 고치고 오는 일을 닦아서, 마음을 씻고 엄숙히 재계하여, 먼저 삼보를 섬기며 효도로 양친을 봉양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속이는 일이 없고 더러운 지조를 버리며, 청정한 도를 닦아서 사도를 버리고 정도로 나아가면, 하늘들은 즐거워 일월은 청명하고 성수는 바로 가며, 바람과 비가 순하여 독한 기운은 없어지고, 하늘에서는 단 이슬이 내리고 땅에서는 단샘이 솟으며, 물과 곡식이 맛이 있어서 먹어도 병이 없고 수명이 길 것이요, 죽은 뒤에는 천상에 날 것이다.”
2 보시가 좋고 묘한 약이니 먹으면 죽지 아니 하리라.
마음과 몸을 보지 않으며 재물은 공한 줄로 관하라.
받는 사람도 허공 같으니 만일 이렇게 보시한다면,
재물과 받는 이 모두 없어서 이것이 보살행 되는 것이다.
마음을 관해도 상이 없으며 사대는 색으로 이룬 것이니,
일체를 모두 다 능히 버리면 이것이 보살행 되는 것이다.
살생을 안하면 부처 동자요 자비한 마음은 좋은 약이니
자비는 언제나 편안하여서 마침내 늙음과 죽음 없으리.
색신을 받아 난 일체 중생은 죽이는 사람을 몹시 겁낸다.
이렇기 때문에 모든 보살은 살생을 말라는 계행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