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철도공사 공익이라고 지난해 창립 1주년에도 쉬었고 올해 2주년이 되는 날에도
휴무를 하게 되었습니다.마침 계획해 두었던 경원선 정복을 위해 날씨가 비록 흐리긴 했으나
그나마 춥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다.
대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2시간넘게 달려 의정부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제2중부고속도로 자주 타게 되네요.동서울방향 버스만 타면 중부고속도로를 타는데 마장JC
에서 항상 제2중부선을 타네요.음성휴계소라도 들를 줄 알았더니 손님 5명 밖에 없어서
그냥 내달린듯 합니다.
어차피 소요산 전철을 탈려면 그정도는 낫다 싶네요.시간 못맞추면 놓칠듯 하니...
터미널에서 의정부역까지는 도보하였습니다.뭐 터미널앞 4거리에서 의정부역 근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죠.대략 15분정도 걷고 나니 의정부역이 가까이 보이네요.
교통카드를 충전할려다 표사는곳 줄이 상당하더군요.의정부에 통근열차가 다니지 않게 되니
전철 이용이 많은듯 싶었습니다.그러고 보니 걸어오면서 동두천방향 버스들이 너무나 손님이
없더군요.빈차도 많고...
승강장에서 대략 15분을 보냈습니다.주변에 계신 어르신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죠.
요번에 소요산까지 다닌뒤로 좀 불편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구...
중저항을 타고 저는 동두천(구.동안역)에 하차하였습니다.시간을 보니 이미 CDC는 출발한
상태고 다음열차가 홈에 서있더군요.12시 50분 # 2063입니다.
40분동안 차안에서 좀 지루하지만 전철이 오고가는 모습을 보구요.
때마침 606편성이 시운전으로 들어오더군요.몇분 서있다가 의정부방향으로 갔습니다.
좌석을 다 채우고 약2분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희한하게도 그날은 군인은 거의 없고 어르신 승객이 많네요.
승객 대부분이 전곡과 대광리에서 많이 하차 하였습니다.
신탄리 주변은 거의 논밭과 산만 보입니다.그나마 역 주변으로 집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되돌아오는 차를 다시 탔습니다.시간은 오후 2시... 이번에는 소요산에서 내렸구요.
교통카드를 때마침 충전하고 전철 승강장으로 가니 등산복 차림의 손님들이 많이 보이네요.
3시 2분 인천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중저항이 역시 들어왔습니다.
소요산에서 반정도 자리를 채우고 동두천중앙부터 입석을 세웠습니다.
의정부에서 거의 발딛을 틈 없었으나 도봉산에서 7호선 환승객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성북에서는 낮에 봤던 606편성이 시운전 롤지를 달고 있었습니다.
인천 부평역에서 내렸는데요.딱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허리 꽤나 아프네요.
다음날에 동인천역에서 소요산행 581편성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신차를 타게 되서 그나마 위안이 되더군요.종각역까지 탔습니다.
은행을 들렀다가 203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에 내려서 용산행 605편성을 타고 용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전 내려오기 위해 오후 2시 45분 # 1509 여수행 무궁화호를 탔구요.
3호차제외(우드)하고 전량 신조무궁화호 객차였습니다.저는 2호차 걸렸구요.
평택까지 눈이 안오더니 천안부터는 폭설이 쏟아지더군요.
특히 소정리 ~ 조치원 구간에서 눈도 많이 오고 시야도 짧았습니다.
신탄진이후로 눈이 조금씩 왔습니다.이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착없이 서대전역에
정시도착하였습니다.물론 영등포와 수원에서는 승하차 시간 관계로 2~3분 정도 늦었구요.
2007년 첫 여행을 그렇게 마감하였습니다.
길게 쓴 여행기 읽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