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또는 MZ세대. 이들이 추구하는 핵심 중 하나는 '유일의 존재감'일 것이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헤리티지와 강력한 브랜딩이 바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소위 '명품'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오래된 노하우와 글로벌 브랜딩 파워, 거기다 밝고 맑은 청명한 젊은 이미지가 바로 요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셈이다. '신상'의 기운을 잔뜩 품고, 다소의 돈이 들더라도 '어머 이건 사야돼'라며 소리치는 이유다.
애플, 나이키, 테슬라, MINI(미니), 스타벅스 같은 게 바로 대표적 몇가지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아파트, 샤넬, 슈퍼카가 아니라 내가 실질적으로 소유할 수 있으면서도 그 가치를 높게 사는 게 바로 젊은 트렌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MINI와 스타벅스 같은 경우가 바로 대표적 젊은 브랜드다. 유일무이한 형태의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타는 맛, 먹는 맛'이 만났다.
BMW그룹은 1994년 영국 로버에서 인수한 뒤 2000년 ‘21세기 미니’로 확 젊어졌다.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오히려 젊어진 자동차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그러면서도 달리는 맛과 패밀리를 위한 변형된 클럽맨도 내놔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에는 3년 만에 ‘뉴 MINI 패밀리’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러한 MINI의 존재감이 스타벅스의 굿즈 열풍과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젊은 아이콘 브랜드의 최고봉을 찍는 두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굿즈를 탄생시켰다. 미니 모양의 미니어처가 스타벅스 카드를 대체한다.
스타벅스가 기존 힛트상품으로 내놨던 가방, 램프, 물통 등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도다. 3일 출시한 미니와 스타벅스 굿즈의 또다른 열풍은 안봐도 뻔한 결과가 예상된다. 그냥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완성도 높은 브랜드들간 새로운 만남으로 '미니X스벅' 퓨전 아이덴티티는 꽤 신선한 파괴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