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다선 김승호
햇살이 내리쬐는 자리에 앉아
눈이 부셔도 왠지
햇살이 좋아서인지
따스한 햇살이 좋아서인지
오수가 몰려옵니다
그 자리에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마음을 비우는 시간
빛이 내 안으로 스며들어
그냥 감사합니다
창가로 쏟아져 붓는
오후의 햇살이 얼굴을 태운다 해도
모닥불 곁 보다
더 따스하고 행복합니다
살며시 찻잔에 내민 손
햇살에 그림자도 친구되어
여유로운 한낮에 기쁨입니다.
모닥불은
여전히 춤을 추며 제 모양을
자랑하고 겨울바람과 친구가 되어
놀고 있었습니다.
2023. 11. 29.
첫댓글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모닥불~
군고구마가 생각이 나네요.
햇살이 너무 날~~
행복하세요 💐 💐 💐
고맙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