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pann.nate.com/talk/341027803
안녕하세요 ..
글주변이 좋은 편이아니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 ㅎ
쓸데없이 내용이 길것같아요..음슴체를 잘못써서;; ㅎㅎ
저는 올해 33살됏구요 남편은 두살 연하에요.
한 2년 정도 연애를하고,
2년4월에 결혼을했고 혼인신고는 작년 12월에 했네요.
맞벌이를 하고있구요. 버는 금액은 비슷하긴한데 제가 좀더많아요.
결혼은 간략하게 해서 반반정도 하긴햇는데 제가 더 많이했어요.
애기는 서로 원치않아서 없고 고양이만있어요
혼인 신고는 안한이유는 제가 평일 시간을뺄수없는 직업이라는것도있었고,
서로 좀더 살아보고 하자..뭐 그랫던것같아요.
순탄치 않은 연애 생활이였어요.
생각해보면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데 제가 고쳐 쓸수있다고 생각을한거지 모르겠네요..ㅎ
남편은 어릴대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정확히 나이는 모르지만
여섯살? 뭐..그정도
누나와 조부모님 밑에서 2-3년?정도 키워지다 다시 아버님께서 키우셨고.
아버님께서 여성편력이 좀 ..대단하시더라구요. 지금도 나이가 본인보다 스무살가까이
어린분과 사시고, 그전에 사시던 분들도 몇명인지는 몰라도 꽤 있었다 . 라고만 들었습니다.
모든 이혼 가정이 그런건 아니지만
신랑은 돈에 대한 자격지심이 좀 커요 .. 어릴때 너무 가난해서 그런것도있는데.
자존심이 쎄서 그런건지 .. 자격지심이 심하고 성격이 급하고 소심?해요..
금전적으로는 더욱.. 그냥 눈치를봐요.
결혼전후로 시댁이랑 신랑이랑 사이가 안좋아져서 지금은 왕래를 안해요
저랑도 그렇고, 아예 연락도안하구요. 뭐명절이든 뭐든 .
신랑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라고했구요
저도 처음에 착한 며느리 코스프레하느라 따로 연락드리고는 했는데.
뭔가 자꾸 저보다는 신랑연락을 기다리는것같고 점점 제탓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저도 연락끊엇어요
머 시댁얘기는 너무 길어서..;; 생략할게요 그건 따로 써야될정도로 많아서
암튼
뭐 다들 신혼때 많이 싸운다고들은 하는데..
결혼하지 얼마안됏을때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워서 이혼을 하니마니했었어요.
신랑은 술을먹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요
기분이 엄청 좋아서 떠들다가 잘때도있는데 제가 그냥 술을 왜이렇게 먹엇냐
빨리자라 뭐 그런식으로하면 어떤날은 화를내고 삐져 잔다든지
시비를 건다든지..
그동안은 별일이 없엇어요. 술을 친구들이랑 먹는것도아니고
술먹는 이유는 회식이니까요. 직업특성상 술을 자주. 많이 먹을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며칠전에 일이 터졌네요
예정에도 없던 회식이 있다고해서 뭐 자주있는 일이니 그러려니하고
집에서 티비나 보고있었는데 10시 넘으니 술이 엄청나게 되서 웃으면서 들어왔더라구요
꿀물좀 먹자고해서 꿀물을 타고있으니
갑자기 뒤에서 오더니 술냄새에 음식냄새에 풍기면서 제 몸을 끌어안고
이게..음 그냥 안는게 아니구 숨막히게 하는거요.. 가슴쪽이라든지 배쪽이라든지
정말 너무아프고 숨이 턱막힐정도로 계속 그래서 화가 나더라구요 첨엔 그냥
엉덩이쪽 찰싹하면서 술먹었음 언능 자! 가서 누워있어 꿀물타줄테니까 언능 저리가
그런식으로 했는데 점점 강도가 쎄지더라구요 손목을 꽉잡고 땡기고 놔주지도않고
두팔을 한손으로잡고 제 가슴을 쎄게 만진다던지....
너무 싫었어요 솔직히 ㅜ 아프기도 아프고.. 폭력 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화를냇어요 소리지르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저도 과하긴 했어요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서 기분상하게 한건 맞는것같아요.
그러고 거실로가더니 다시 성큼성큼 주방으로 오더니 과도를 가지고 거실로가길래
꿀물을 타들고 가니 2단 선반을 삿는데 그게 배송이와서 놔둿던걸
칼로 박스를 뜯겟다고 뜯더라구요.
그래서 뭐하느냐 그거 내일하고 이거먹고 들어가서 자라고하니
갑자기 과도를 제쪽으로 들면서 저리가. 라고하는데..황당해서
너뭐하는거냐.지금 나한테 칼밀엇냐 라고하니 그러니까 저리가라고하면서 화를내요.
그래서 언제까지 술먹으면 나한테 그런식으로할거냐! 뭐냐이게! 라고하니
뭐맨날 할건데왜1! 라고하더라구요...
술먹은 사람이랑 뭐하겟나싶어 그래 알앗다 해라
그러고 거실한쪽에가서 누웟어요 신랑은 쇼파넘어에서 계속 그러고잇구
쇼파가 좀 높아서 누우면 아예 보이질않으니까 저걸 기어코 조립을 하려나보다햇어요
미니 드릴을 가져와서 돌리고 나사를 던지고하길래.
근데 조금잇다가 자꾸 쾅쾅대더라구요 그래서 밑에집에 들린다. 조용히해라. 라고하니
조금 조용하다가 갑자기 내리치는 소리가 들려서...이건 일부러 그러는 거구나 라는걸 느꼇어요
동영상을 찍었어요. 이건 아니다싶어서..
앞으로가니 장식장 나무 합판? 그런건데 다내리쳐서 조각 조각내더라구요.
거실바닥이 마루라 마루도 상처가 나고 조각들은 여기저기 뒹굴고
고양이는 놀래서 뛰어가서 여기저기 숨고..떨고...
저도 놀래고..
따지니 너랑 더이상은 못살겟다 너한테 맞춰주기 힘들다
우린 안맞아도 너무안맞는다 여기서 그만두자 그러더니 또 막울어요
... 너 왜이리 어리냐.. 진짜 왜그러느냐 그러니
너는 다~잘했고 나는 다 잘못햇다 내가 다 잘못햇으니 그만살자 너랑안산다 못살겟다..
그냥 계속 반복.
이제와서 이럴거면 혼인신고는 뭣하러 하자햇냐니 그걸 너무 후회한데요 ㅋㅋㅋㅋ
저희 친정아버질 부르래요.
저희집은 친정아버지 말이 거의 법이에요.
그리고 평소에 신랑이 저희 친정에 정말 잘했어요 이건 정말 너무너무고마울만큼
친부모 등지고서 저희 부모님 친부모님처럼 해줫고
딸인 저보다더 잘해서 제가 늘 고마웠고 미안했어요
장인어른 허락만 떨어지면 나는 너랑 안살겟다 그러니 전화해라
다전화해라. 라고 해서 너희집도 할까라고하니 해라 해서 다오라고해라
.. 평소에 그냥 술먹고 그러면서 부르라 마라했음 술먹고 미쳤구나 라고생각했을텐데
물건 집어던지고 부숴버리고 빨래통에 빨래는 다 사방에뿌리고 하는걸보니 안되겟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무서웠어요.. 제가 맞을것같은 무서움도 생기고
울면서 전화햇어요. 아빠한테 .. 엄청빨리오셧더라구요.
정말 많이 놀래셨을텐데 화안내시구 무슨일이냐. 집이 이게 뭐냐라고하니
울면서 무릎꿇고 이혼하겟다고 하더라구요 허락해달라고
다른 말씀없이 그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알자나요..딸이니 지금 얼마나 화가나서
하는 말투인지..
이혼이 별거냐 그래해라. 내일 서류만들어서 먼저 나한테가져와라
내일 여섯시 이전에 가지고오라. 남자니까 약속지켜라.
니가 이집사면서 얼마나 들엇는지 모르나 위자료도 챙겨와라.
됐지? 그럼 나는 가겠다.
이시간 이후로 한번만 더 내딸이 울면서 이런전화를해서 내가 이집에 발들이는 순간
그때 너는 죽는거다...라고.. 저한테 말도 한마디 못하고 저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셨어요.
신랑은 일어나서 옷을 다주워있고 웅크리고 울고있는 저에게
야. 오늘이 너랑 나랑 마지막 보는날이야 라고 나갓어요.
이후에 아빠 전화와서 친정으로 가라 너 그러고 혼자있는거 생각하면
아빠 맘이 어떻겠느냐 엄마한테 가있으라고해서 아니다. 집에 애기도 많이 놀랫고
출근도 해야되니. 있겠다라고 했네요
몇시간을 엉엉울다가 잠이들엇는데 새벽에 4시다되서 주절주절 톡이와잇엇고
전화가 오는데 안받앗어요 받을 정신도아니엿고.
몇분있다 또오는데 또안받앗구요.
이른아침 제카드 승인이 떨어지더라구요 (여기는 지방이에요)
전화를 여러통하니 받질않고 두번정도 후에는 아예 폰을 끄더라구요
승차권구매. 서울가는 금액이엿어요. 카드가 혹시몰라 제 카드를 가지고 다니는게있었고
신랑은 핸드폰 카드? 뭐라그러는지 생각도안나네요..
암튼 그걸 가지고잇거든요.
고민고민하다가 터미널갓어요 없더라구요...
나중에 추측한건데 어떻게간건지 집을 나가서 서울을 갔고
그 승인문자는 다시 돌아오는 승차권 이였던것같네요.
퇴근할때쯤 톡이와서 등본 가족관계 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를 떼오래서 왜그러냐했더니 씹어요
검색하니 이혼 구비 서류더라구요...ㅎㅎ
집에가니 집에 불다꺼놓고 누워자길래 오늘 일을 안했느냐라고하니 그냥 자는척.
테이블을 보니 협의이혼신청서를 가져와서 작성해놧더라구요
보고 혼자 많이 울었네요.
사실 저도 말한 서류를 떼갔었어요.
그래도...혹시나 집에가면 사과를 하지않을까 하는 마음이엿는데
제가 바보였죠..
서류보고 안적었어요. 적어달라고 말을 하나 안하나 보려고.
거실에 누워있길래 저는 방에서 티비를 보니 혼자 실컷자다가
이것저것 해먹고 다시 거실에 누워서 코를 골고 자더라구요..
아침에 쿨쿨자는거보고 일이있어 먼저 출근을 했어요 원래는 반대로 먼저 나가거든요.
답은 정해져있는거죠?
제가 지금 주절주절하는게..미련이 남아서 이런글을 쓰는거겟죠? ...
결혼을. 이혼을 한번도 단순하게. 가볍게 여긴적이없엇고
그사람도 그렇다 라고 생각했고..
많이 다른 사람들끼리 만낫기에 시행착오가 잇는거라 생각했지만..
그것도 제착각이 아닌가싶네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
첫댓글 뭘고민함? 칼부터 노답
갖다버리세요
근데 뭔 이렇다할 큰일도 없엇는데 갑자기 이혼하자는거임??;;여자가 뭘햇길래 저리 무릎꿇고 못살겟다는거임??
진심 자격지심있고 열등감 쩔어있는 남자들 제일 최악인듯
칼빵 맞을 뻔하고도 미련이 남아?
제발 탈혼해 제발
미친 칼을 들이대? 그걸 보고 뭘 고민함
ㅁㅊ...이혼이답
와 개노답 저거 강간하려고 한거잖아 시발 존나 폭력적이야
칼부터 내림....시발
참내
근데 글에 남편이 왜 저소리했는지가 없네.. 자기가 유추한 내용도 없고 뭘까?
물론 칼들이밀고 주정피우고 하는건 백퍼 잘못 맞는데
남편 잘못한 일만 얘기하고, 그러면서도 이혼하기 싫은 기색이 글에 내비쳐있고.. 궁금하다
술먹으면 성격 저래 변하는사람있음..
이혼해준다는데도 왜 안하세요..?
주저하는이유가뭐야
똥꼬충아녀?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글이 뭔가 이상해...나만느낀거아니구나 뭔가 중구난방이라고해야하나 숭텅숭텅 뭔가건너뛰는느낌?
33 뭔소린지..
와 못났다 못났어
???아 예..그럼 매달리시든지..남자가 이혼하자고 하는데 주절주절 망설이는데서부터 망한듯 부모님 가슴에 대못박고 사시든가 설마 진짜로 이혼하겠나 싶었나본데 정신차려요
난 보자마자 전남친 떠올랐는데 왜 이상하다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술주정 존나 극단적으로 저지랄하는 새끼들 있음 그러고 걍 담날까지 지 행동 합리화하다가 지나면 싹싹 빌고 반복
저렇게 살다가는 집물건이 부서지는게 아니라 내뼈가 부서질듯 폭력성..
만약 여자가 실제로 남편한테 잘못했다고 쳐도 저렇게 밤에 술쳐먹고 기어들어와서 가구 부숴질때까지 망치질하는게 정상임? 진짜 이해안간다 ㅋㅋ 저런 남자 얘기를 왜 들어줌
남자얘기 들어줄 필요가없엌ㅋㅋㅋ 혹시 여자가 뭘 잘못한게있었더라도 말로 풀어낼줄도 모르고 저따위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놈 얘기 들어줄이유가 대체뭐람ㅋㅋ.. 첨에 저남자가 자격지심쩐다고 나와있네 ㅋㅋㅋ 여자잘못없을거같은데... 자격지심있는애들은 못고쳐 ㅋㅋㅋ 걍 술먹고 술김에 지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지 빨리이혼하시길
여자 본인만 이혼하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ㅎ..여자만붙잡고잇는거같은데
제발 이혼하시길
저거 100프로 남자한테 여자있음
아니 사랑분 너무 궁금해 왜 이혼 안할려고해요??? 진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