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새로 출시한 ‘원소주(WONSOJU)’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전통 증류식 소주로서 소비자 가격은 1만 4900원이며, 도수는 22도다.
요즘 소주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병에 1만 4900원인 고가의 박재범 원소주의 맛과 성공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외식 사업가 백종원은 "야, 맛있다, 잘 만들었다"라고 하며 호평을 했다.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원스피리츠는 2월 25일 ‘원소주’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원소주'는 2019년부터 꾸준히 2년여 동안 연구 개발한 전통 증류식 소주로서 소비자 가격은 1만 4900원이며, 도수는 22도다.
2월 25일 박재범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출시 기념 포토타임 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차곡차곡 주류 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밝힌 박재범은 지난해 4월 주식회사 원스피리츠 법인을 설립하고 소주 개발에 매진해왔다. 양조장은 강원도 원주에 설치했다.
▶이미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 "원소주"의 글로벌화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박재범은 이날 잡지사와 인터뷰에서 “소주 상품 이름만 빌려달라는 제안도 몇 번 받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박재범 자신의 미국 소속사인 팝스타 제이지가 회장으로 있는 락네이션에서 이 술이 언제 나오는지 물어봤고, 같이 하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해외 투자도 유치했다. 이 '원소주'에 관한 한 절대 그 무엇도 함부로 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재범은 원소주 관련 소주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 지난해 12월 하이어 뮤직과 힙합 레이블 AOMG의 대표직을 그만두었다.
25일 박재범이 여의도 더현대 팝업스토어에서 소주를 선보였다. 사진 ㅣ유용석 기자
사진설명25일 박재범이 여의도 더현대 팝업스토어에서 소주를 선보였다. 사진 ㅣ유용석 기자
한편, 타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이 ‘원소주’를 ‘박재범 소주’라고 알게 될 텐데, 개발에 전념한 제가 좋아해야 "원소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는 그는 “수십 개의 술을 시음해 선정한 후 피드백 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며 주류 사업가로서의 노력을 피력했다.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WONSOJU) /사진=원소주 공식 인스타그램
▶백종원 대표님도 ‘야, 맛있다. 잘 만들었다’ 하시더라. 1만원대 가격대도 괜찮다고 했다.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로는 먼저 소주 맛을 본 아버지와 백종원의 피드백을 전했다.
박재범은 “아버지도 부드러워서 맛있다 하셨고 백종원 대표님도 ‘야, 맛있다. 잘 만들었다’ 하시더라. 1만 원대 가격대도 괜찮다고 했다”면서 원소주에 대해 "100% 국내산 쌀로 만든 전통주다. 제가 예전부터 꿈꿔왔던 것을 현실로 만든 술”이라고 자부심이 섞인 설명을 했다.
박재범은 여러 종류의 술 중 ‘소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는 원래 소주를 안 마셨다. 그러다 점점 포장마차에서 인생 이야기하며 마시는 소주 문화가 좋아졌다”라고 하며 “증류식 소주는 위스키나 와인처럼 고유의 향과 맛이 있어 그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급 바에 가면 일본 산토리 히비키 위스키가 다 있고, 어떤 술인지도 다 알고 있는데 한국 술은 없다.
전 세계의 고급 바 같은 곳에서 마실 수 있는 소주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증류식 소주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알리며, 소주의 글로벌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