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이란 간 갈등 완화에 급반등하며 단숨에 218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다시썼다. 원달러 환율은 11.7원 내렸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14p(1.63%) 상승한 2186.4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0억원과 9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83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쓰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00원(3.17%) 상승한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액면분할 전을 기준으로 하면 292만원에 해당한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1월 1일의 5만7220원(액면분할 전 기준 286만1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SK하이닉스도 1600원(1.64%) 오른 9만9000원으로 신고가를 썼다.
이 외에 네이버(1.64%),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셀트리온(2.31%), LG화학(1.4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3% 넘게 빠졌던 코스닥 지수는 4%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15p(3.92%) 오른 666.09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이 중 에이치엘비(10.63%), 메지온(7.62%), 케이엠더블유(5.30%), 메디톡스(4.63%), 헬릭스미스(3.64%), 파라다이스(3.5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마찰이 전면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위험가격 자산은 이란 사태 이전으로 회귀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펀더멘탈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원 내린 1159.1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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