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오더 없던 토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기를....
생전 가지않던 상계동을 토욜인데다가 단가가 괘얀아서 홍대서 찍고 갓더랫습니다.
상계동 끝내고 터덜 터덜 걸어나오는데 방학동 벽재가 짭짤한 단가에 잡혓습니다.
벽재가도 버스 탈수 있는 시간은 돼기에 언능가서 고양동에서 끝내고
부지런히 걸어나와서 버스에 몸을 싫었 습니다.
손님이 없어서인지 불광동 까지 금새 오더라구요...
그런데 불광동 도착전 국군병원-->의정부가 떳더라구요...
무의식적 으로 잡았는데 벽제 국군병원이 어딘지는 잘모르는 상태지만
버스가 나올때 빨리 나온지라 금방 갈수 있을것 같아서 손에게 전화를 햇습니다.
벽제 사거리서 우회전해서 500미터 가량오면 병원 이라는군여....
대략 10좀 더걸릴것 같은데 괜찮으신 가요....????
아뇨 제가 한 이십여분 정도 걸릴 테니까 천천히 오세요...
해서 들어가는 버스확인 해보니 두개 노선이 있는데
이미 열두시가 넘은 시간이라 파란색은 날샌것 같고 아까타고 나온건 가능 할듯 하더군요.
그런데 이넘 버스가 안오는 겁니다.
노선표를 보니 벽재 사거리 우회전 해서 그다음 정류장 이름이 부대앞이구만요.
으흠...요기구만...근데 이넘이 언제오나...ㅠ ㅠ
다행이 아직 고객으로 부터의 전화는 없는지라 다행인데..
그러고 보니 이제서야 벽제까지의 거리가 실제로 느껴지기 시작 합니다.
만약 버스가 안온다면 택시를 타고....?????
이야...이건 아닌데....??...우짜지...???
속이 타들어 갈때쯤 반대편에 고양가는 버스가 보엿 습니다...
불광동서 회차니깐 일단 살았다 싶더라구요....
그런데 내가왜 이걸 잡고 이러고 있을까 싶기도 하고(토욜이니까....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암튼 버스가 와서 타고 가는데 첨 느낌보다는 훨 멀더군요..
벽제 화장터를 지나면서 다음 정류장에 내릴 요량으로
버스 기사분께 물어 봣습니다....저기 국군병원은 어디서 내리죠...????
한참 더가야 돼요....벽제 삼거리 안내방송 나옴 내리세요...
헉....요기가 아닌가....????
노선표를 보니 아직도 6정거장 정도는 남은듯....
아저씨왈 아직10분정도는 더가야 돼요....ㅠㅠ
아니여기서 십분이면 고양 시내도 지난다는 얘기인데....
도데체 병원이 어디란 말인지....
그러는 와중에 고객 전화와서 어디쯤...가고 이써여...거의 다온듯 합니다..
병원에서 한200미터 지나면 주유소가 있는데 거기마당에 있노라고..
버스 기사분 얘기가 다음에 내리셔서 왼쪽으로 조금가면 병원이라네요...
감사 합니다.....그런데 왜 이렇게 어두운겨...
거의 내손이 안보일정도로 어둡구만요..
순간 뇌리를 스치는 불안감....만약 여기가 아니라면....?????
공동묘지 아래서 날밤 새겟다는 불안감에 공포로 머리가 위로 솟구 칩니다.
다행히 조금가니 병원은 있는데 이런 산중에 무슨 주유가 있다는건지원...
갓길도 없는데다 넘 어두워서 간혹 지나가는차가 무섭던데..
아마 운전하는 사람들도 놀랠듯 합니다.
저사람이 지금 이 깜깜한 공동묘지를 왜 올라가는거야...???
겁나서 다시 확인하니 걱정 말고 오랍니다...
핸펀을 후레쉬 삼아 경고등 삼아 헐떡 거리고 비탈길을 올라가니
라이트를 하늘로 켜논 차가 있드만요...
우와....반갑 드구만요....ㅎㅎㅎㅎ......아흐 살앗다...
거의 사십분만의 만남인데 그분도 일산서 한잔허고 오셧다는군요.
주유소 쥔이 선밴데 무조건 한잔 하자며 끌고 가는 바람에...
안그러면 차를 갖고 갔으면 대리 하기도 쉬웠을텐데...
오시느라 고생 하셧다고...
참 오랜만에 정말 산길을 걸엇 습니다.
첨에 초보땐 겁두 없이 많이 걸었었는데....
그날은 무슨 필이 꽃혀서 거기까지 갖는지 알수 없었지만...
끝내고 나니 재밌군요...덤으로 팁도 받고 재미난 얘기도 하면서 마무리 햇습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 하셧 습니다.
대박 나는 하루들 돼시기를.....^^*
첫댓글 하하하 운이 좋은 하루였던듯합니다.국군병원은 공동묘지 와는 상관이 없구요 벽제삼거리에서 약80미터만 용미리 길로 가시면 좌측으로 있구요.그리 험한 지형은 아닙니다.평소에는703번 버스가 다니는 길입니다.지명은 벽제동 입니다.고양동 옆에요.벽제동 골프장은 절대로 가지마세요 .벽제병원에서 약500미터올라가서 골프장 입구에서도 약1.5키로 더 들어 갑니다.7731타고오셧네요 .7731고양동막차는 고양시장에서11시50분 703번 고양시장에서 10시35분 입니다.
병원부터 공동묘지가 가깝지 않나요...???....겁먹어서 그런지 병원 지나서부터 공동묘진줄 알앗는데...예전에 가래비 다녀올때 몇번 넘어 다니기는 햇는데 병원이 거기 있는줄은 첨 알았습니다....골프장.....명심하겟 습니다.....^^*
국군병원에서 용미리 공동묘지까지는 거리가 한참입니다.국군병원정도면 근처에 빌라,아파트도있고 그냥 가는길목이라 그렇지 똑같아요^^장흥 넘어가는 국도 옆인데요...넘 겁먹으셨나봐여
저도 어제 그야말로 깜깜한 길을 불가피하게 걷게 되었는데요, 사람이든 귀신이든 개든 고양이든 나올까봐 무섭더라구요. 근 한달만에 목에 차고 다니는 은장도를 뽑아들고 걸었다는ㅠㅜ...
일명 백육병원 군생활 당시 그곳으로 후송 한번 가보는게 꿈이었던 1군단 예하 장병들의 환타지아~~~ 군생활 30개월동안 딱두번 억지로 외진 나갔던 기억이.... ㅎㅎㅎ 아~ 다시 그시절로 가고잡당
수통이믄 더더 환타지아 ㅋㅋㅋ
공동묘지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이하 용미리)용미4리,용미3리......쭉 공동묘지가 있구요.(좌측으로)길은 용미리 길이구요. 그리고 반대편길은 보광사 방면으로 영장리 가는길이구요 일명 유일레져로해서 광탄 그리고 좌측으로빠지면 오산리 기도원으로 해서 금촌으로 가는 길입니다.가는 길중에 85번 종점 넘어서 보광사 가기전까지가 전부 좌측으로 용미리 공동묘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