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마워서, 왠지 울컥하게 되는 어떤 날이 있다! 마침 날은 나직하게 흐렸고, 햇살은 간간이 비쳤으며, 바람이 불어 샛파란 잎파리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마치 춤을 추는 듯 하다. 난 창가에서 가만히 커튼을 열고, 창밖의 늦여름의 오후 풍경을 내다 본다. 때 마침, 스피커에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고, 바로 앞 이웃집에선 쿠키를 굽는지,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난다. 나도 덩달아 마음이 급해진다. 오늘 오후에 딸들의 친구들이 놀러 온다고 했었기에, 나는 얼른 냉장고를 열어 집에 있는 재료를 확인하고... 급히 우리 딸들과 외국친구들이 좋아하는 군만두와 불고기, 잡채를 준비해 본다. 내가 만든 김밥도, 마트에서 사 온 한국 배도, 불고기나 잡채도, 한국 호박엿도 한국에서 가져와서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좋아라 한다. 아이들의 친한 외국 친구들도 이런 음식을 꽤 잘 먹는 편이다. 그만큼 한국 음식이 이제는 보편화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친구들이나 이웃을 초대하기도, 왠지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오히려 파란 눈의 이웃들이 스스럼없이 이웃 간의 정을 나누기에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해가 쨍쨍 비치면 좋겠다. 베란다에 이불이며 양탄자를 내다 말리면... 새하얀 여름의 햇빛 냄새가 배이고, 보송보송 바람 냄새도 실려서, 가을을 맞이하는 내 기분이 한결 좋아질 것이다.
저녁나절에는 큰 나무에 깃들인 풀벌레 소리가 노을지는 붉은 하늘에 높게 울린다. 이제 곧 선선한 바람이 불 것이고, 꽃보다 더 아름다운 낙엽이 지는 가을이 다가온다!
첫댓글''안녕하세요!! 민지님^^ 머나먼 타국에서 고국을,,친구을,,그리워하는 마음이 애잔하네요.. 그래도 여기 솔방에 있는 분들이 민지님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외롭더라도 힘내시고 무사히 귀국하는 날까지 건강히 계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꽃보다 아름다운 낙엽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 만나 낙엽지는 고궁에서 데이트 하고 싶어요..ㅎㅎ
첫댓글 ''안녕하세요!!
민지님^^
머나먼 타국에서 고국을,,친구을,,그리워하는 마음이 애잔하네요..
그래도 여기 솔방에 있는 분들이 민지님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외롭더라도 힘내시고 무사히 귀국하는 날까지
건강히 계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꽃보다 아름다운 낙엽이 지는 날''
소중한 사람 만나 낙엽지는 고궁에서 데이트 하고 싶어요..ㅎㅎ
안녕 하세요, 고니님~(앗, 닉이 바뀌었네요?)
멀리서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 딸 친구들을 초대해서 즐겁게 시간보내고, 오늘은 좀 피곤하네요, ㅎㅎㅎ
가을에는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며...
좋은 밤 되시길요 ~^^
삶이 고마운 오늘
민지님의 글을 읽노라니
외국에서의 행복한 일상생활이 행복해 보이십니다
자주 소식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영심언니, 안녕 하세요?^^
네에, 그닥 특별한 것이 없는 일상이지만, 감사함으로 맞이하는 8월의 아침입니다. ^^ 아직 한국은 덥다고 하더군요. 여긴 가을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잔잔하고
아름다운
일상들의
감사함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예쁜마음
김민지님
💖❤️💘
언니, 4행시처럼
이쁜 댓글입니다~^^
참 아기자기한 성격이실것 같네요,ㅎ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언니"
일기같은 일상생활의 표현이
그대로 전달 되어 옵니다!
그 곳은 햇님이...
이 곳은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녕 하세요, 우영선배님~^^
반갑습니다
이제 마지막 장마가 온다고 하는데, 더위에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멋진 가을을 맞이하세요!!
"늘 정겨운 댓글, 고맙습니다 "
행복한 일상이 돋보이는 글
미소 머금은채 읽다가..
마지막에 올려주신
소향님의 음악에
가슴 울컥, 눈물 찔끔 ㅎ
마음
가다듬고 퇴근준비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굳이 행복하다고 하기보다는, 그다지 힘들지 않은 하루, 감사함으로 맞이하는 8월의 어느날이었지요.
"따뜻한 마음의 댓글, 고맙습니다"
글에 감성이 넘칩니다.
가을맞이 준비가 하나 빠졌네요.
가을엔 옆구리가 시린데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그럴까요?가을이 다가오는데, 시급히 난방대책을...
ㅎㅎ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