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에 쓴 글인데 뒤늦게 올리는군요.^^
르블옹님이 루비오가 어울릴많안 NBA 팀 관련한 글을 올려서 저도 필받아서 한 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먼저 죄송한 말씀부터 올리자면,뉼리와 루비오 리포트를 내년 2월까지는 저녁 알바 때문에 못 쓸 것 같습니다.유럽농구 관련해 좋은 소식을 많이 올리고 싶었는데,학교 공부에 알바까지 겹쳐 부득이하게 글을 못올릴 것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글 시작합니다.
리키 루비오를 3년전부터 지켜봤지만,리키 루비오는 언제나 제 상식을 뛰어넘었던 정말 거의 유일무이한 유럽 선수였습니다.물론 제가 유럽 농구에 대해 아주 잘 아는 건 아닙니다만,여태 수많은 유럽농구 천재중에서도 같은 나이대의 사보니스나 페트로비치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선수로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무슨 띄우기다.이런 걸 떠나 정말 2000년대 들어 이런 유럽 선수를 아무리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NBA 데뷔를 앞두고 있는 루디 페르난데스나,NBA 리거인 마르코 벨리넬리,그리고 파르티잔의 유로스 트립코비치 요 유럽 최고의 영건 슈팅가드 3인방 선수들도 루비오와 같은 나이대에는 정말 감히 이야기할 수 있는게 루비오만큼의 경기에서의 영향력을 지닌 선수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이건 정말 단언할 수 있습니다.단순히 보여지는 스탯을 떠나 경기에서 이 선수가 없고 있고의 차이를 말하는 겁니다.
아직 20세도 되지 않아서 그의 역대 커리어를 돌아본다는 것도 뭐하지만,그래도 커리어를 살펴볼때 정말 놀라움 그 자체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유럽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단 17세의 나이에 베이징 올림픽 스페인 성인 대표팀에 뽑혔습니다.어느 나라건 성인 대표팀은 그 나라 최고의 실력을 지닌 선수들만 모인 곳입니다.
가뜩이나 당시 미국 다음의 넘버 2의 전력을 지녔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리키 루비오가 ACB에서는 최고의 스페인 가드였고,사실상 스페인 리그에서 루비오의 포인트가드 능력은 독보적이지만,국제 대회에서는 다를 것이다.아무리 16살 때 유럽농구의 챔피언스리그라는 유로리그에서 정규시즌 스틸 1위를 기록하고,ACB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받고,R&R 브라더스가 스페인 리그의 최고의 백코트로 자리잡았다고 한들,
그는 경기에 나오기엔 너무 어리다.애송이다.벤치 워머에 불과할 것이다.라는 언론이 유럽농구뿐 아니라,자국에서도 비아냥같은 평가가 상당히 많았습니다.처음 뽑혔을당시 저역시 그렇게 생각하던 사람중 한 명이였습니다.단지 “전시용.”일 것이고,그냥 올림픽 경험만 쌓아도 대박이라고.
그러나 그 상식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아이토 가르시아 리네즈는 물론 소속팀에서 자기가 키운 선수라고는 하지만,베이징 올림픽 첫 경기부터 루비오를 칼데론 백업 포인트가드로 적극 활용하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으며,특히나 중국전에서는 패배에 몰린 스페인의; 앞선에서 루비오가 보여준 공헌도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칼데론의 부상으로 팀이 흔들리는 시점에서는 주저없이 루비오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했습니다.칼데론의 부상 때문에 루비오가 기용된 건 운이라는 면도 있지만,본 게임에서 보여준 실력이 없었다면 대단히 합리적인 마인드를 가진 아이토는 저렇게 기용할 수 없었을 것이며,
미국과의 결승전.리키 루비오는 분명 최선을 다했습니다.호불호가 갈리는 건 압니다만,충분히 자신의 가능성과 능력을 저는 보였다고 생각합니다.상대가 키드,데론,폴,웨이드,코비같은 선수인데,과연 그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미국 외 외국 선수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미국과의 경기에서 비록 평가전이였지만 유럽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인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마저도 그저 그런 선수로 만들어버린 미국의 강력한 라인업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충분히 자기할 것은 다했습니다.이미 루비오가 없고 있고에 따라 점수차가 변화를 일으킬 정도였으니까요.
거기다가 단 17세밖에 안되는 선수가 그런 큰 무대에서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세계 농구역사를 다시 썼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그의 인기는 이미 농구 종주국 미국을 떠나 세계적으로 커져만 갔습니다.
17세의 어린 나이.그리고 청소년들 생각에 스포츠 특히나 농구에서 10대가 돋보이기 힘든 스포츠에서 천재필이 나는 아주 미소년같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그의 유명세는 말 안해도 다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미국의 어떤 기사처럼 그의 유투브 동영상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어도 가히 폭발적인 조회수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그는 이미 세계의 모든 청소년들에게 “말 그대로 우상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5일에 열렸던 구단에서 마련해준 리키 루비오의 팬 미팅 행사에서는 아시아에서도 유럽의 10대 팬들뿐 아니라,아시아에서도 루비오의 열렬한 10대 팬들이 찾아와서 성황을 이룰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한 NBA의 GM들이나 스카우터들은 이미 리키 루비오의 일거수 일투족을 오래전부터 주시했지만,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이후로는 더더욱 그 경쟁이 심해진 상태입니다.아직도 스페인 언론에서는 루비오가 언제 나오든 무조건 NBA 드래프트 1번픽이다.(물론 자국 언론인 것도 있지만.)라는 기사가 나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에서도 리키 루비오는 자만하지 않습니다.루비오의 실력보다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바로 이 점입니다.스페인 리그 오프시즌에도 여행등으로 쉬면서도 농구를 생각하고,또 농구공을 달고 다니고,또한 코트안에서는 팔꿈치로 얻어맞건 일부러 다리에 걸려 넘어지건 쫄지 않고 또 해보자고 달려드는 웬만한 성인 선수보다 강한 승부욕에
코트밖에서는 매우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칭찬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습니다.
대개 루비오 또래의 10대 선수들이 유명세를 타서 무너지는 경우를 많은 농구팬들께서도 수없이 봐오셨을 거라 생각합니다.그러나 리키 루비오는 18세(물론 이 약속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깨졌지만.--;;)까지 개인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한 부모님과 구단의 방침에 철저하게 아무 불만없이 따랐고,주위 여론과 상관없이 농구만 했습니다.
그는 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입니다.2~30득점을 몰아넣는 것보다 무득점이라도 팀이 이기는 것을 더 중요시하는 선수입니다.이런 면은 분명 향후 NBA를 가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늘 더 강한 수비력을 가진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그건 이미 리키 루비오가 농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저 욕망은 계속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노력의 예로 현재 그는 손 부상중이라 10월 5일 펼쳐지는 스페인 리그 1라운드 바르셀로나(나바로도 왼쪽 다리 부상으로 2주간 경기를 뛰지 못함.)전에 출전을 못하지만,다친 손 외에 다른 손으로 계속 자신의 약점인 슈팅 연습을 해볼려고 한다는 기사가 뜰 정도로 그는 자신의 약점을 고치려는 노력이 무지하게 돋보이는 “연습 중독자”입니다.
그는 선수라면 하프코트 게임이든,트렌지션 게임이든 팀이 원하는대로 언제든지 자유자재로 바꿔가면서 모두 잘해야 된다고 말을 합니다.그는 한쪽으로 기울이는 편향된 선수가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현재 세계 농구는 사실 팀의 포인트가드들이 저 둘 중 두 가지 게임을 모두 잘하는 선수를 찾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리키 루비오의 가치는 상당히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또한 그는 자신이 주전이든,백업이든 팀에 불만을 가지지를 않습니다.루디 페르난데스가 에이스가 되고,자신이 조력자역할을 해도 말이지요.물론 둘의 스페인 리그에서의 영향력자체가 틀렸고,
물론 유럽 무대에서는 주전도 20분 초중반대의 플레잉타임을 가져서 주전이나 백업을 나눈다는 것이 사실 큰 의미가 아닙니다만,그는 몇 분만을 뛰어도 최선을 다합니다.
그가 NBA에서 어떤 선수가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그가 실패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하지만 분명 어떤 팀을 가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선수라는 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유럽의 날고기는 틴에이져 스타들이 유럽리그를 수놓았습니다.자만해서 그대로 져버린 스타들도 있고,마인드적으로,혹은 몸이 안좋아서,혹은 팀 내 분란 때문에 나가떨어진 선수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리키 루비오는 이런 면에서 자유로울 겁니다.그가 성장해서 NBA로 간다면 실력을 떠나 그가 좋아하는 선수인 존 스탁턴같은 선수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그리고 NBA에서도 유럽에서 그가 보여주는 장점들을 십분 발휘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피에쑤:그가 NBA로 온다면 저는 그가 가는 팀으로 페이보릿팀을 당장 바꿀 의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키 루비오의 새 믹스 올려드리겠습니다.(베이징 올림픽과 평가전 포함.)
http://kr.youtube.com/watch?v=12FOZsjWxwk
첫댓글 내년이든 내후년이든 빨리 드래프트 왔으면..제 닉네임처럼.. ^^;;
저도 이선수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스타성이 다분합니다 잘생긴외모 농구에 대한 열정 믹스를 보니 바스켓 센스가 넘쳐흐르는군요 제일 놀라운건 나이고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의 이상민 선수와 비슷한 면이 많군요 잘생긴 외모 높은 BQ 키큰 포인트가드 자신의 스탯보다 팀효율을 위한 농구 그리고 쇼타임 패스까지 정말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리바운드 능력-
믹스 보니 진짜 잘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열심히 사시는군요^^
정말 볼떄마다 놀라게만드는것같습니다. 몇년후 킹스 유니폼 입고있는 모습을 볼수 있기를~ ^_^
2010프로젝트엔 대형FA나 트레이드만 있는게 아닌것 같아요 ㅋㅋ 1번픽 대박
루비오 유럽 최고를 넘어서 세계 최고가 되어주길!!! 비하인드 백패스,엘리웁 능력은 이미 마스터 수준이고 침착한 플레이와 발군의 수비능력까지!~ 하지만 공격력은 더 개선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