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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는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가장 늦게 진화한 현생인류를 일컫는 말로 ‘지혜로운 자’라는
뜻이다. 인류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약 700만~600만 년 전)→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약 600만~300만 년 전)→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약 300만 년~240만 년 전)→호모 하빌
리스(약 240만~160만 년 전)→호모 에르가스터(약 180만~120만 년 전)→호모 에렉투스(약 150만~
20만 년 전)→호모사피엔스 순으로 진화해왔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사피엔스와 오랜 기간 공존해왔지만,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현생인류의
조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868년 프랑스 남부 크로마뇽 지방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크로마뇽인
의 유골은 3만 5천년~1만년 사이에 살던 현생인류의 조상 가운데 하나로 확인되었다.
호모사피엔스의 진화와 확산에 관해서는 대체로 세 가지 학설이 있다. 첫째는 1930년대에 제기된 多
지역 동시 진화설이다. 호모 에르가스터와 호모 에렉투스가 동시에 아프리카를 탈출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간 후,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호모사피엔스로 진화했다는 설이다. 둘째는 아프리카 기원설이
다.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호모사피엔스가 진화하여 약 15만 년 전에 아프리카를 탈출한 뒤 전
세계로 퍼져나가 호모 에르가스터와 호모 에렉투스를 대체했다는 설이다. 셋째는 융합설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여러 차례에 걸쳐 大이주를 했고, 그들이 호모 에르가스터 및 호모 에렉투스와 유전자 교
환을 하면서 진화해왔다는 설이다. 이 가운데 두 번째 학설인 아프리카 기원설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관계는 상굿도 진화적 논쟁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이 책의 저자
주경철이 소개한 학설은 다음과 같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사피엔스와 계가 다르다. 4~5만 년 전 호
모사피엔스가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유럽으로 이동해 갔을 때, 그곳에는 네안데르탈인이 수십만
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들은 호모사피엔스에 비해 체격도 크고 힘도 센 탁월한 사냥꾼이었
다. 매장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문명을 이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종은 수천
년 동안 공존하다가 네안데르탈인들이 각중에 사라졌다. 그들에게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호모사피엔스의 집단학살說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15년 획기적인 발표가 있었다. 이스라엘 텔아비
브대학교와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공동 연구진이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마놋동굴에서 5만
5천 년 전의 두개골 화석을 발견했다. 이때는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탈출하여 이스라엘을 포함
한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정착하던 시기였는데, 그곳에는 오래 전부터 네안데르탈인들이 살고 있었
다. 따라서 연구진은 이 두개골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교배종일 것으로 추정했다. 네안
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는 1~3%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으며,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도 동
일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주경철은 두 인종이 ‘섹스를 통해’ 유전자를 교환했을 것이라고 ‘굳이’
써놓았는데, 그럼 주사기로 유전자를 교환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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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는 고산준령을 넘고 강과 바다를 건너고 사막과 동토를 횡단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갔
다. 어느 집단에나 있기 마련인 호기심 많은 천재의 선동에 호응한 이동이었다. 지구상의 생물종 가
운데 이처럼 전 세계로 퍼져나가 모든 환경에 적응하여 정착한 사례는 인류가 유일하다. 인간처럼 다
양한 먹거리를 소화해내는 동물도 없다. 인간만큼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친 생물종도 없다. 닥치는 대
로 사냥과 채집도 하고, 병원균을 포함한 각종 동식물을 퍼뜨리기도 하고, 불을 질러 광범위한 지역
에 환경변화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수많은 동식물을 멸종시켰으며, 현재도 해마다
수많은 생물종이 멸종되고 있다. 특히 인간이 아메리카대륙과 오세아니아대륙에 진입했을 때 인간을
처음 본 덩치 큰 동물들은 호기심에 인간 가까이 접근해왔는데, 인간은 이들도 가차 없이 잡아먹어
삽시에 멸종시켜버렸다.
구석기시대까지만 해도 인간은 지능이 높아 도구를 사용하고 집단행동을 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최
상위 포식자는 아니었다. 인간의 식재료 섭취량을 분석해보면, 인간은 상굿도 초식동물에 더 가깝다.
초기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절에는 육식동물이 먹고 남긴 동물 사체에서 뇌나 내장을 빼 먹
기도 하고 뼈에 붙어 있는 힘줄과 질긴 살을 뜯어 먹기도 했다. 초기인류는 독수리나 하이에나처럼
청소부 역할을 자임했던 것이다. 이때 뼈 속의 뇌와 골수를 꺼내 먹기 위해 단단한 뼈를 부서뜨릴 수
있는 도구를 발명했다는 설도 있다. 인간이 먹이사슬의 최상층부에 자리잡고 생명을 우습게 여기기
시작한 것은 수천 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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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혁명이 일어난 1만 2천 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상의 인구밀도는 2~3㎢ 당 1명에 불과한 소수
종이었다. 정착생활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기 시작한 인류는 19세기 말에 접어들어 드디어
모든 동물의 지배자가 되었다. 인간이 발명한 현대식 총기류 덕분이었다. 이때부터 인간을 위협하며
살던 맹수들이 급격히 멸종되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도시에 적응하여 가장 위험한 동물인 인간 가
까이 터를 잡은 동물들은 오히려 개체수가 종전보다 더 늘어났다. 비둘기와 까치가 대표적이다. 요즘
은 황조롱이 같은 멸종위기종도 아파트 베란다 같은 데 집을 짓고 알을 낳는데, 이때는 오히려 최상
위 포식자인 인간의 보호를 받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00년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뤼천(1933~ )은 18세기 후반 이후의 시기를 <인류世>라고 분류했
다. 영광스러운 명칭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악영향을 경고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붙인 명칭
이다. 인간은 18세기에 증기기관을 발명하여 급격하게 대기를 오염시키기 시작하면서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살아가야 할 지구의 기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프레온가스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의 양산으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는 현상도 언젠가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각중에 멸종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모든 인류가 합심하여 환경오염을 줄여서 지구를 정화시
켜나가도 모자랄 판에, 트럼프 같은 미친놈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자마자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
여 계속 지구환경 오염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현재 지구 에너지의 40% 이상을 사용하는
환경오염의 주범 국가다.
출처:문중13 남성원님 글
첫댓글 패치 의 사용법이 상당한 주의력을 염두에 두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여 72시간만에 새로 탈.부착하고 더운물에 온탕은 물론 요즈음 처럼 전기침대 온열 사용까지 못하고 있지만 그 효력은 별로 입니다. 계속 통증이 있어서 입니다. 7장 이니 3일에 한번 21일간 다음 래원시 까지 입니다. 양재역 근처 한방에서 척추 강화용 침도 맞고 있지만 수술 이외는 통증을 잠재울수 없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