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용님과 용님의 생각도 저랑 같으시군요. 뭐 다른분도 있으시겠지만요.
제가 처음으로 본 무협소설은(무협지와 무협소설은 다르답니다.쓸데없이 무협에 빠진 적도 있었지요)사마달씨의 작품 '대도무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신선했습니다.
주인공이 강하긴 하지만 요새처럼 쓸데없는 강함이 아닌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고생을 하며 만든 힘이지요.
아.. 왜 내가 왜 쓸데없이 주절대고 있는거지...
용님께서는 더 로그와 13번째 현자를 안보셨다고 했죠? 그런데 홍정훈님은 아시나요? 환타지계에서는 휘긴 경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신 분이신데... 여하튼 제 얄팍한 견해를 또 얘기해 드릴게요.
'더 로그'는 확실히 '기다려지는'작품입니다. 아시겠지요? 기다려진다는 것... 그것처럼 소설의 재미를 표현하는 말이 또 있을까요?
더 로그는 보시면 됩니다.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오랜만에 정통환타지를 읽게 되는 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13번째 현자의 세계관은 참으로 독특하지요. 대해일이 세계를 덮쳐 단 15%의 육지만이 남아있는 대륙 그리고 그곳에 홀로 남겨진 '시간의 고아'주인공 엘프...
그 엘프는 마력이 특출나고고 마법도 제법이지만 지금은 그것을 그렇게 자유자재로 다룰 수 없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약점을 주고 계신거죠. 게다가 어처구니없게도 세상을 종말시키려는 미친 마도사를 없애는데 금기의 주문을 사용하였다하여 트리플 에이스의 마도사 등급이 이급으로 줄어버리지요.
그래서 그날부터 불쌍한 주인공은 낮에는 불량아들만 모여있는 마법학교에서 교사생활을 밤에는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빛을 갚는 다는 신선한 내용입니다. ㅋㅋㅋㅋㅋ 정통환타지이면서도 그 틀을 깨고 있는 홍정훈님만의 독특한 문장력이 돋보이는 걸로 이미 아는 사람들은 '더로그'와 13번째 현자의 재미에 묻혀 살지요.
너무 주저리가 많았네여... 여하튼 환타지는 환타지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는 시대가 되었어요. 기대만 하게 만들고 이미 지루
해질만큼 지루해진 묵향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집시다. 여러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