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이동성·높은 희소성에 수요자들 몰려
최근 수도권에서 트리플 역세권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촘촘하게 짜인 지하철 노선망 덕택에 단일 또는 더블 역세권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지하철 노선을 3개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 단지는 도보 거리로 이용 가능한 노선이 3개 이상인 만큼 환승을 하지 않고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져 어느 지역으로든 이동이 빠르다. 단일 노선에 비해 유동 인구가 많아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선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0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단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해당 단지는 KTX를 비롯해 지하철 1호선와 수인분당선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수원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한, 지난 4월 지하철 1·3호선 환승역 종로3가역과 2·3호선 환승역 을지로3가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도 평균 32.8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향후 트리플 역세권이 기대되는 지역도 기대감으로 집값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에 위치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 전용면적 84.99㎡A는 지난 2020년 6월 4억3,772만원(4층)에서 지난달 7억원(9층)으로 2억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해당 단지는 서해선 시흥시청역과 가깝게 위치해 있으며, 시흥시청역에는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도 예정돼 있어 향후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는 입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 가치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뿐만 아니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보니, 수요층이 탄탄해 부동산 규제나 불황에도 가격이 안정적이고 매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연내에도 더블을 넘어 트리플 노선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DMC역=서울시 은평구에서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힐스테이트 DMC역’이 본격 분양 중에 있다. 힐스테이트 DMC역 주변에는 서북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도 추진 중이다.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가 대상지로, 철로를 제외한 약 22만㎡가 개발된다. 또 수색역세권 일대에 롯데백화점, 롯데몰, 오피스텔로 구성된 ‘상암 DMC 롯데복합쇼핑몰’도 계획돼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수색역 차량기지 이전(계획) 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비롯한 업무, 상업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향후 DMC역에 대장홍대선(계획), 강북횡단선(계획) 사업까지 추진되면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호재가 계획되면서 일대 전세가도 크게 상승 중이다. 힐스테이트 DMC역은 지하 5층~지상 36층, 2개동, 전용 59~75㎡, 총 299가구이며, 10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DMC역은 10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로 청약가점, 재당첨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특히 10년 후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한다는 점도 단지의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요소다. 분양전환 시점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우선분양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의 여타 일반분양아파트와 비교해도 청약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 만 19세 이상 세대주면 주택유무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아 예치금액 등 청약통장의 요건들을 따지지 않으며,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여기에 전매도 2회 허용하고 있다. 분양 일정은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청약접수를 받고, 12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후 12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4월이다. ‘힐스테이트 DMC역’은 DMC 최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각종 인프라가 위치해 있어 생활여건도 탁월하다. 인근에 마포농수산물시장, 증산종합시장, 이마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문화비축기지 등 생활, 문화시설과 단지 내 판매시설도 예정돼 있다. 인근 구립증산정보도서관과 약 750m 거리에 증산초를 비롯해 증산중, 연서중, 가재울고, 상암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선형의 숲(계획), 매봉산근린공원, 불광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난지캠핑장 등 힐링 공간들도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문의 02-375-5600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현대건설은 오는 12월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백운주택1구역 주택재개발 지역에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46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84㎡ 485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별로 59㎡A 333세대, 59㎡B 111세대, 84㎡ 41세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규제 해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인천은 남동구를 포함한 8곳이 지난 14일 조정대상지역(청약과열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청약·대출 등과 관련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중도금 대출의 경우 총 분양가의 60%까지 적용되며 HUG 보증 중도금 대출은 최대 2건까지 받을 수 있다.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주변 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시청역을 지나는 GTX-B 노선은 지난 6월 말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상태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조기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대입구~마석을 잇는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버스와 전철로 각각 약 90분이 걸리던 시간이 28분으로 단축돼 서울 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재개발·재건축, 가로주택사업 등 크고 작은 정비 사업이 진행 혹은 예정돼 있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주변 여건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GTX-B노선과 함께 이 일대가 새로운 신흥 주거특구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가 들어설 인천시청역 일대는 인천광역시청,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의회, 인천광역시경찰청 등 인천 행정의 중심지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사업지 인근에 인천가정법원, 남인천우체국, 인천경찰청, 인천문화예술회관 등 공공기관과 가천대길병원 등 의료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2호선, GTX-B(예정) 환승역인 인천시청역 트리플 역세권에 속한다. 차량 이용 시 경인로를 통해 인천시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쉽다. 문의 032-427-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