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잘타오던 Q7이 올해 7월 뜨거운 여름에 서서히 에어컨이 약하게 나오더니
8월말부터는 조수석쪽 에어컨이 아예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부는데 찬바람이 아닌 뜨거운 바람이...
그래서 8월말에 영등포아우디센터에 에어컨 수리 예약을 하니 9월20일 경에나 가능하더군요. ㅜ.ㅡ
3주나 걸린다는 말에 일단 예약은 하고 급한 마음에 1주일 후인 9월초에 카페 협력업체인 태현모터스에 미리 전화를 드리고
방문했습니다. 수리 차량 많더군요...
아무튼 30분 가량 점검을 하시더니 운전석, 조수석 모두 바람은 정상인 것으로 보아 컴프레서는 이상 없는 듯
하고 조수석만 찬바람이 안부는 것은 그쪽 밸브가 새는 것 같다고... 부품이 40만원 정도 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다행이 비싼 컴프레서는 이상이 없고 밸브 문제인 것 같다니 안심은 하긴 했는데, 밸브값이 그렇게 비싸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앞에 있던 A6 (제 차보다 연식이 더 오래되거나 비슷)은 밸브가 60만원이에요... 라는 말에 좀 의아했습니다.
Q7 부품이 A6보다 싸다니... 비슷하거나 더 비쌀 줄 알았는데...
뭐... 그런가보다 하고 제 연락처를 물으시더니 정비 예약 빈 날짜 잡히면 연락주신다고 하셔서
1주일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안오더군요. 그래서 내가 할까? 하다가 1주일만 더 기다리면 AS센터
예약날짜라... 그냥 기다려보자.. 하다가 결국 9월20일까지 연락이 없어 영등포센터에 입고 시켰습니다.
영등포센터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곳 정말 바쁩니다. 강서, 일산, 여의도 등지에서 많이 몰려서 그런지...
아무튼 차를 맡기고 출근해서 오후쯤 연락을 받았는데... 역시 컴프레서는 이상 없다고...
그런데 그동안 차량 전면에 사고가 있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접촉사고도 없었다고 하니...
정밀하게 검사하려면 약품을 넣어서 해야하는데... 그러면 오래 걸리고 차체에 그리 좋을 건 없다고...
사고도 없으셨으니 아마 냉매가 부족한 것 같다고 보충만 하면 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냉매가 부족해도 한쪽만 에어컨이 안나올 수 있나요? 하니 그렇다네요...
결국 냉매만 보충하고 6만원에 저렴하게 수리해서 지금 3주간 잘타고 있습니다.
양쪽 다 시원하게 잘나오고 있네요. 신기합니다. 냉매 부족으로 인해 한쪽만 안나올 수도 있다는게...
물론 태현모터스에서 진단한 것 처럼 밸브 이상이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마 내년까지는 더 타봐야할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만족스럽네요. 저같이 에어컨이 바람은 잘나오는데 시원하지 않으신 분, 한쪽만 안나오시는 분...
일단 냉매만 보충해도 문제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참고하시길...
첫댓글 유익한 수리기.. 고맙습니다..^^
수리기 잘 읽었슴돠^^~
저도 내년에는 냉매 보충만 한번 해야겠네요.. 도움됐네요^^
도움들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를 몰면서 에어컨이 문제였던 것은 처음이라...
하지만 카페에서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저같은 증상의 내용이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 다른 분도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금이나마 참고하시라고
수리기를 올렸습니다.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한달 가까이 전혀 문제없이 시원하게 잘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협력업체에서 말하는 밸브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추후 문제가 생기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
좋은 글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