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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산행 정보방 스크랩 홍도와 흑산도 기행 (후편)
제이 추천 0 조회 2 09.06.08 20: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홍도의 유람선은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유쾌하고 구수한 설명하는 아저씨의 입담을 귀로 들으며 감상하노라면

두 시간이 어느 새 흘러가는 지 모른다.

 

임신한 아내와 바람피는 남편상이라고...  뽀뽀하고 있는 모습이 심통이 나 홱 돌아서서 등지고 있는 모습이랍니다.ㅋㅋ

 

 

조금 멀리서 주변 경관과 함께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거북바위. 거북이 두 마리기 물 속에서 나와 바위에 오르고 있는 모습

 

거시기 바위

 

머시기 바위

 

코카콜라 병.  카메라가 흔들리는 바람에...

 

독립문 바위

 

독립문 바위 뒤에서 낚시에 열중하는 강태공

 

가마우지와 괭이 갈매기. 괭이 갈매기는 날면서 배설하기에 앉은 자리는 배설물 자욱이...

 

1시간 반 정도 유람하다 보면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는 선상횟집이 등장한다. 25000원

 

유람선 탑승객에게 회를 팔고 떠나가는 선상횟집

 

슬픈여

 

홍도의 비경이 최고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는 바위

 

실금리 굴

 

푸르다 못해 검푸른 빛이 감도는 깊은 바다,

억겁의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이 깎아 낸 기암괴석과 절벽이 이룬 절경이 수를 헤아릴 수 없다.

남문바위·실금리굴·거북바위·만물상·부부탑·석화굴·독립문바위·탑섬·슬픈여바위·공작새바위 등의 홍도 10경에,

23개를 더해 이젠 33경을 꼽는다.
 
유람선은 섬 구석구석 숨어 있는 속살을 보여 준다. 아무 생각없이 스쳐 간다면 간단한 바윗덩이에 불과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거기에 주전자바위·ET바위·원숭이바위 등 이름을 붙이면서 갖가지 사연과 의미를 불어넣은 것이 재미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이야기이겠지만 '그랑께' 해가며  연세가 높으신 가이드의 구수한 입담을 듣고 눈으로 보노라면 즐거움이

더해진다.

 

10시가 조금 못미쳐 입항, 다시 흑산도행 여객선 표를 끊고 섬마을 어르신들이 팔려고 내다 놓은 특산물들을 구경하거나 필요한

특산물을 사다보면 흑산도행 여객선이 들어온다.

 

10시20분 출발, 10시50분 흑산도 도착

 

내리자 마자 어제 만난 택시기사가 또 따라 붙는다.

마침 단체관광을 온 양산의 모 선생님 팀들과 합류한 덕에  저렴한 버스투어와 함께 점심으로 흑산도 홍어맛을 보니 금상첨화

 

흑산항에 들어서면 사진과 같은 입석이 관광객을 반긴다.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진리당

흑산도의 당신으로 모셔진 당각시와 총각화상의 슬픈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곳

 

일주도로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지도 모양의 동굴.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아시아지도로도 보인다.

 

일주도로 설립 중 난관공사구간이라 받침을 댄 특수공법에 의해 만들어진 흑산도 순환도로 구간.

 

 

혼을 부른다는 초령목 군락지가 있는 곳을 지나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서 있는 상라산 전망대에 이른다.

 

상라봉 전망대에 오르면 흑산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은 상라봉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장도(왼편으로 부터 대장도, 소장도, 젖가슴 섬)

 

전망대에서 본 흑산도 항 일대와 상라봉 전망대에 이르는 꼬불꼬불한 길

 

흑산도를 배경으로... 한 컷 찰칵!!

 

대둔도

 

관광을 마치고 시간이 남길래 사리몽돌해변에서 몽돌을 고르다가... 

 

그리고 그 주변 경치를...

 흑산도 관광은 내부 순환도로가 뚫려 섬을 돌아볼 수 있다. 아직 비포장 도로가 남아 있으나 크게 불편하지 않다.

길이 뚫리면서 홍도 못지않은 멋진 풍경과 섬 곳곳을 장식한 아늑한 포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섬 일주 관광은 10대에 불과한 4륜 구동 택시를 이용하면 편하며 골고루 볼 수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여럿이 함께

간다면 택시를 이용하면 좋다.
앞으로는 예리항, 뒤로 늪지를 품은 장도가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서쪽으로 20여㎞ 떨어진 홍도가 시야에 잡힌다.

흑산도 홍어맛은 정말 일품.

 

15시 목포행 여객선을 타고 목포에 이르니 17시 10분

여객선 터미널에서 목포역까지는 유달산을 왼편으로 끼고 돌면 도보로 20여 분이면 도달한다.

19시20분 천안으로 가는 무궁화 열차가 있어 표를 끊어놓고 여유가 있길래 저녁을 먹고 역앞 시내를 돌아본다.

 

연말연시를 위해 장식해 논 르누와루 조명이 도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23시40분 천안 도착

7박8일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다.

기상악화로 계획했던 섬 여행을 다 마치지는 못했지만 삶의 충전이 될 추억이 있는 여행으로 기억 될 것이다.

겨울의 섬 여행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발이 묶일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하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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