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가 아들한테
보신탕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아들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보신탕을 먹지 않았다!
그래도 아부지는
몸에 좋다며,
정력에 왔따라며,
남자한데 좋은데 정말 좋은데...
하시며
보신탕 집으로 데려갔다.
억지로 보신탕집에 끌려온
아들은 맘이 안좋았다!
보신탕이 나왔다.
아부진 맛나게 드시는데
아들은
토옹 먹을 생각을 안했다.
아부지는 맛나게 드시는데
아들을
멍하니 보신탕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부지가 한 말씀 하셨다.
"왜..아는 개냐??"
어저끄 일요일
오라는데고 없고 갈데도 없고
해서
마누라 앞장 세우고
살곰 살곰 청계산을 탐방 했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풍천 장어 집이 보였다.
"어이 짱어가 남자 한테 좋다는디 짱어 좀 자시까."
"에이 난 별론데 ."
"허허 사람 참 남자한티 좋데자나
누가 알어 모처럼 신바람 한번 낼지."
싫다는 마누랄 앞장 세우고 장어집 으로 갔다.
장어집 주차장에 주차된 차
어림잡아 100대 넘겠다.
점빵 크기가 얼추 반 마지기는 되겠다.
그 큰 점빵에 빈 자리가 없다.
코로나 땜시 장사 안된다는디
여긴 딴 세상 이다.
30분 대기 후
겨우 자리를 잡았다
짱어 2인분 시켰다.
80000원
2인분이 딱 내 손바닥 만 하다
내 배 채울려면 5인분은 필요 하겠다.
마누라 먹을 생각을 안 했다.
"왜 적어서 그랴.. 더 시키까?"
"아니 안 땡겨서."
마누라 멍 하니
노릇 노릇 익어가는 짱어
바라보고만 있다.
한 말씀 했다.
" 왜 아는 짱어야."
짱어를 잡솨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조금 잡솨서 그러나.
첫댓글 ㅎㅎㅎ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짱어 먹으면
뭔 일이 일어나야 하나요? ㅎㅎㅎ
짱어 자시면
그게 머시냐
그러니께 거시기 헌다고..
왜 아는 x야? 가 생각나네요.
잼미있는 글을 읽고 갑니다.
철없는 글인데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