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찾은 화포천의 이른 아침입니다.
익어가는 벼들의 위로 펼쳐져 있는 안개가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풍경이었습니다.
둑방길 양쪽으로 줄지어 선 벚나무는 이미 겨울맞이 채비를 마치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 나무들보다 성미가 급한 모양이어요.ㅎㅎ
화포천 들녘은 지금 황금물결 일렁이고 있을겁니다.
이 꽃은 산당화입니다. 봄에 피는 꽃이거든요.
봄에 찍은 사진이냐구요? 아닙니다.
저희마을 저수지 옆에 있는 꽃나무입니다. 그런데
시절을 잊어버렸나봐요. 한 송이, 두 송이 피기 시작하더니
꽤 많이 펴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하늘을 보니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늘은 요술쟁이 입니다.
하늘은 참 많은 물감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목부용화도 막바지 꽃들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사마귀가 찾아 왔네요.꽃과 대화를 나누는 듯 합니다.
이 꽃은 질때 꽃잎을 오므려서 톡 떨어집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어제폈던 꽃들도 오늘 핀 꽃과 함께 웃고 있네요.
어제핀 꽃은 조금 더 진한 분홍색, 오늘 핀 꽃은 연한 분홍색.
이 가지 저 가지에서 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요.
매드라미 입니다.
닭의 벼슬을 닮았지요? ㅎㅎ
잠자리가 내려앉아 쉬고 있습니다.
나팔꽃이 한창입니다.
꽃가운데 작고 귀여운 전구를 밝힌 듯 하지요?
이 꽃은 씀바귀꽃입니다.
왕고들빼기라고도 합니다.
수수하니 예쁩니다.
여름 보내자마자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꽃들의 인사입니다.ㅎㅎ()
첫댓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수행하시는 어른스님!
부디 건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_()()()_
고맙습니다.기온차 큰 날씨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