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고춧가루를 조금 넣어 얼큰하게 된장찌개 끓이고..
쫄깃한 잡채가 먹고 싶어서 잡채 한 접시 만들어 먹었어요^^
오랜만에 만들어 먹는 잡채..역시 넌 참 맛나구나!!
며칠전에 지인분이랑 한정식집이랑 아구찜 먹으러 갔을 때 밑반찬으로 잡채가 나왔는데요.
그 때 먹고 나니깐 더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늘 아이들이 먼저 말을 꺼내야 만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생각나서 만들게 되었네요.
아구찜 먹으러 갔을 때 살짝 매콤한 맛이 나던 잡채가 너무 맛있었던지라..
저도 간장양념에 고추 넣어 끓여 매콤함을 가미했답니다.
잡채의 쫄깃함을 더욱 살려준 건 바로 만가닥 버섯이라 불리는 '백만송이 버섯'을 넣었더니 쫄깃함이 두배가 되었네요.
근데 이거 정말 신기해요 +_+
어쩜 끓는 물에 데쳐내고 볶아내기까지 했는데 버섯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지...
흐물거리지도 않고 탱글탱글 그 모양 그대로 살아있는 듯 싶더라구요.
백만송이 버섯이랍니다.
백만송이 버섯은 만가닥 버섯의 상품명이라고 하네요.
백만송이 버섯은 비료나 농약을 전혀 하지 않은 청정먹거리랍니다..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식재료죠.
게다가 향이 진하고 요리시에도 버섯의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완전 신기하더라구요.
쫄깃한 식감이 눈에 보이는 듯 해요.
게다가 저... 벌써 냉장고속에서 10일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버섯이 아직도 신선해요.
다른 버섯에 비해서 저장성이 무척 강한지라 장기간 보관해도 상하지 않는 장점이 있답니다.
[백만송이 버섯잡채만드는법]
재료 : 백만송이 버섯(만가닥버섯), 소금약간, 불린당면 150g, 당근 1/2개, 양파 1/2개, 파프리카 1개, 사각어묵 1장, 식용유 2큰술, 참깨
잡채양념만들기 : 간장 3큰술, 굴소스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맛술약간,
그리고 다시마 1조각, 청양고추 1개 (씨를 제거한 후 사용)
잡채를 만들기 위해서 우선 백만송이 버섯의 밑둥을 자른 후 가닥가닥 떼어주세요.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은 후 백만송이 버섯을 살짝 데쳐줍니다.
이 때 버섯 데쳐낸 물에 당면도 삶아주세요.
참고로 저는 당면을 찬물에 담궈 2시간정도 충분히 불린 후에 끓는 물에 넣어 1분이 조금 못 되게 삶아냈는데 잘 익었더라구요.
잡채에 살짝 매콤함을 더해주기 위해서 간장양념을 끓여주꺼에요.
잡채양념만들기 : 간장 3큰술, 굴소스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설탕 2큰술, 참기름 1큰술, 맛술약간,
그리고 다시마 1조각, 청양고추 1개 (씨를 제거한 후 사용)
분량의 양념을 넣고 팔팔 한소끔 끓여주세요.
전 주로 잡채를 만들 때 버섯이나 어묵을 꼭 넣어요.
그래야 쫄깃한 식감이 살아서 훨씬 맛있거든요.
이버에도 어김없이 사각어묵 1장, 양파 1/2개, 파프리카 1개, 당근 1/2개를 가늘게 채썰어 주었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2큰술)을 두른 후 양파, 어묵, 당근을 넣고 센불에서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백만송이버섯과 파프리카를 넣어 다시한번 볶아주세요.
삶아낸 당면과 볶아낸 갖은 채소들을 볼에 담아
한소끔 끓여낸 간장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주세요.
뭐..물론 이대로 먹어도 괜찮지만 따끈하게 먹어야 더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늘 먹기 전에 팬에 한 번 볶아줘요.
아주 살짝만...
짠!!
완성된 백만송이 버섯잡채랍니다. 버섯과 당면의 쫄깃함이 전 그렇게 좋더라구요.
게다가 보세요+_+
어쩜 버섯이 흐뜨러짐 하나 없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이러니 더 맛있어 보이는 게 아닐런지..
잡채로 먹어도 좋지만 모양 그대로 식감에도 변함이 없는지라 조금 더 열을 가해주게될
덮밥요리로도 아주 좋겠어요^^
보는 즐거움..먹는 즐거움..모두 느낄 수 있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