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경기를 앞둔 평가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호피무늬를 온몸에 휘감은 붉은 상의의 유니폼을 입고
2번의 경기 모두
2:0 완벽한 승리로 이끌었는데요.
운동량이 무척 많은 축구선수들에게 있어
경기력을 좌우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유니폼!
우리나라가 처음 참가하게 된
1954년 스위스때부터
곧 있을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입게 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유니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 변천사 유니폼은 단순한 옷의 개념을 뛰어 넘어
한 나라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얼굴이 되기도 하는데요.
'한국 축구' 하면
'붉은 악마' 를 떠올릴 정도로
유니폼의 색깔 하나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한국축구가 1954년 스위스에서 하는 경기에 출전했을 때부터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출전하기까지
그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축구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한 유니폼도 그 세월을 가늠하게 하는데요.
< 1954년 5회 스위스 > 한국 첫 세계 축구축제 도전인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본과의 지역 예선을 통과하여
아시아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는데요.
헝가리와 9대0, 이어 터키와 7대0이라는 참담한 2패를 안겨 주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었습니다.
이 때부터 우리 대표팀의 유니폼 메인 컬러는 붉은색이었는데요.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이어서
붉은 색 유니폼은 비만 오면 염색이 번져
핏물처럼 흘러내리곤 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지요.
< 1986년 13회 멕시코 > 54년 스위스 이후 32년만의 본선 진출을 다짐하며
힘차게 출범한 한국 대표팀!
하지만 역시 1무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당시 사진을 보면 '차붐' 으로 활약했던 '차범근',
FC서울 사령탑 시절 이청용을 발굴하기도 한 '조광래',
그리고 현 국가대표 축구팀 '허정무' 감독의 모습도 보이지요~

86년 멕시코 당시 한국대표팀 유니폼은
상-하 모두 붉은색이었고,
네크라인과 양쪽 소매단에는 흰색으로 포인트를 주었구요.
유니폼 왼쪽 가슴의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 1990년 14회 이탈리아 > 89년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최종예선에서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북한, 카타르 등을 상대로 무패(3승2무)를 기록하며
상쾌하게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본선 경기에서는 3전 전패의 참담한 성적표로
2차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게 된 아쉬움이 남는 경기인데요.
홈 유니폼은 상하의가 붉은 컬러,
어웨이 유니폼의 메인컬러는 흰색인데
네크라인과 소매단에는 흰 컬러에
파란 줄무늬가 들어가 있습니다.

< 1994년 15회 미국 > 1994년 미국에서 벌어진 제15회 경기때는
세계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본 대회였는데요.
한국은 비록 독일에게 패하긴 했지만
미국에서 2무1패를 기록하며
당시 본선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축구 유니폼 메인컬러는 흰색으로
붉은 색이 오히려 상대에게 투지를 자극한다는 이유로
바탕을 흰색으로 하고, 알록달록한 색동컬러를 더했는데요.
흰색 바탕의 상하의에 화려한 색동컬러가 눈에 확 들어오지요~
<1998년 16회 프랑스 > 1998 프랑스 경기는 서포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첫번째로
프랑스 본선 때 입은 유니폼입니다.
프랑스때 유니폼은 붉은색 상의, 파란색 하의로
태극문양의 컬러 그대로 유니폼디자인에 반영이 되었는데요.
98년 프랑스 때부터
본격적으로 붉은 악마 응원이 시작되었고,
이 유니폼은 2002년 2월까지 대표팀 유니폼이 되었습니다.
성적은 1무 2패로 2차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 2002년 17회 한일 >2002 한일전을 회상해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뭉클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끌어 낸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과 붉은악마의 함성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듯 합니다.

한일전 당시 안정환이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을 따라하는 세리머니를 펼쳐서 통쾌함을 선사했는데요.
이 세리머니가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 27일 인터넷판에서 선정한
역대 축구축제 11대 세리머니 가운데 하나로 뽑히기도 했지요~

2002 한일전 때 새로 선보이게 된 유니폼은
모던한 디자인과 기능이 다양한 유니폼으로
과학적인 유니폼으로 인정받았는데요.
2002년의 유니폼은
쿨 모션(Cool Motion) 소재로
사상 최초 두겹으로 만들어져 체온조절과 통풍기능을 강화,
유니폼에 과학을 접목시키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홈 컬러는 전통적인 붉은색,
어웨이 컬러는 흰색이었는데
2002년 당시에는 어웨이 유니폼 착용했을 때가
승률이 좀 더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2006년 18회 독일 > 독일전에서 성적은 1승 1무 1패로 2차 토너먼트 진출 실패했지만
2006년 유니폼에는 '투혼'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한복의 동정 깃같은 느낌의 V넥 네크라인,
유니폼 옆구리 부근에는 사선으로 호랑이의 용맹성을 상징하는 줄무늬를 넣어
많은 주목을 받은 유니폼이기도 한데요.

2년 간의 개발 기간, 스피어 드라이라는 기술로
마이크로 화이버 소재로 만들어진 유니폼으로
기존 유니폼에 비해 옷과 피부 사이의 공기 유입량을 늘려
땀 흡수가 빠르고 통풍성이 좋고,
입체 돌기형 섬유구조로 옷이 몸에 달라붙지 않아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장하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2010년 19회 남아프리카 공화국 > 조별예선전 에 앞서 4차례의 평가전에서
우리 국가대표 축구팀은 놀라운 경기를 펼쳐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울려퍼지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에서도
그 투지를 느낄 수 있는 듯 합니다.

6월 경기를 앞두고 새로 제작된 유니폼은
홈 컬러는 상의 붉은색, 하의 흰색으로 되어 있고,
어웨이 컬러는 상의 흰색, 하의 파란색으로
산뜻한 느낌이지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용맹한 호랑이 기운을 담은
호피무늬가
넓게 퍼져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부분적으로는 2006년 한복에서 따온 듯한
V넥 네크라인 형태는 그대로 유지가 되었고,
유니폼의 목 뒤편에는
‘Korea' , 그 안쪽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으며
선수들의 심장이 닿는 안감에는
‘투혼’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유니폼 하의엔 양 옆에 각각 파란 줄무늬, 흰 줄무늬가 있고
허리 밴드 뒤쪽과 흰색 양말의 양쪽 종아리 부분에도
‘Korea’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미를 세련되게 표현했다는 평이 많은데요.
한국의 미도 살리고, 트렌드에 걸맞게
'친환경' 적으로 제작이 되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유니폼은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수거해서
작은 조각으로 잘게 잘라 녹여 만든 새로운 실을
섬유로 추출해 유니폼을 만드는데
상의 한 벌당 플라스틱병 8개 정도가 들어가고,
이러한 공정은
기존에 비해 30%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존 유니폼에 비해 15% 정도 가벼워졌고,
작은 구멍을 낸 통기부로 공기투과율을 높였습니다.

2010년 국가대표 축구팀 유니폼은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독성과 폐기물은 줄이고,
자체 기술력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한
환경을 생각하는 유니폼이란 점과
더욱 강렬해진 붉은 컬러에 한국 전통 무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해
세계에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강인하고 아름답게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