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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은 어떤 명조가 있다고 합시다.
| 時 | 日 | 月 | 年 |
| 辛 | 甲 | 乙 | 癸 |
| 未 | 寅 | 卯 | 卯 |
비겁이 이렇게 무리 지어 있다는 것은 배기량이 엄청나다는 것입니다. 같은 것이 무리 지어 있으므로 배기량이 엄청나잖아요? 인성이 있으니 적당한 조절력은 있다, 없다? 있기는 있는데, 팔자에 무엇이 부족합니까? 오행적으로 비견겁재를 의미하는 목(木)이 너무 많고 수(水)가 있는데 화(火)가 없습니다. 화가 없다는 것은? 액셀러레이터가 빠졌다는 거죠. 엑셀이나 터보 없이 남의 짐을 -이게 정재가 짐이면서 연료죠- 적당히 채우려고 한다는 것은 어떤 심보를 가지고 있다? 도둑놈 심보죠. 이 사람은 도둑놈 심보를 가지고 있다. 시동도 안 걸고 앞으로 가지도 않고 짐을 실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의 동작은 민첩하다, 느리다? 시동도 안 걸고 무엇인가를 채워야 하니까 민첩합니다. 그런데 부자가 되려면 이런 면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래야 동작이 잽싸고 무엇인가 팍 당겨 올 힘이 있다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이런 육친적인 작용을 염두에 두고 팔자를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필 훔친 게 정재라서 큰 재물이겠다, 작은 재물이겠다? 작은 재물이니까 이 사람의 직업 환경은? 재주 없이 돈을 버는 것으로 보아, 뭔가 특별한 재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체로 정재라고 하는 것은 고정적인 소득이나 안정적인 것을 의미하므로 전문성을 가진 분야의 조직 활동 중심으로 활동을 이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직업 환경을 차근차근 확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상기 팔자에 관성이나 인수가 없어야 진짜 도둑이죠. 엄마 말도 안 듣고 법도 무시하고 그렇게 돈을 벌면 완전히 도둑 팔자잖아요. 완전 도둑이 좋은 운을 만나면 남들이 볼 때 '와!~’할 정도로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간다, 못 간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합니다. 상기 팔자는 관성과 인성이 있으니 비교적 상식적인 수단으로 돈을 벌겠지요. 거꾸로 아래 팔자를 봅시다.
| 時 | 日 | 月 | 年 |
| 乙 | 壬 | ||
| 巳 | 寅 | 卯 | 卯 |
기본적으로 식상이 무리 지어 지지에 깔려 있으니, 이 사람은 무슨 형이다? 자동차로 말하면 액셀러레이터와 터보가 발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은 '한다면 한다. '예요. 그런데 배기량이 강해요, 약해요? 배기량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죠. 불기운이 좀 더 강하니까 배기량은 안 크지만, 폭발적인 힘을 쓴다 함은 인생살이에서 소모 지출이 많겠다, 적겠다? 인생살이에 소모 지출이 많다는 거예요.
이런 경우가 살아가면서 속성속패의 속성이 많습니다. 액셀러레이터와 터보가 기본적으로 발달되어 있으므로 단거리로 가는 것은 됩니다. 그러나 지속성이 약합니다. 용가리가 입에서 불을 품다가 연료가 딸리면 어떻게 돼요? 연기만 나와요. 그런 것처럼 지속성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이나 번영의 형태가 속성속패입니다. 이렇게 자동차의 동작 속성으로 놓고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 팔자에 인수가 있으면 어떻습니까?
있으면 좀 낫죠, 그래도 연료가 바닥나려고 하면 빨리 주유를 하든지 쉬든지 해야죠. 인성이 쉬게 하는 거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 조절력이 있는 팔자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쓰잘 데 없는 것이 아니고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자기는 터보나 엑셀이 강하니까 자기 스타일대로 밀어붙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때는 엄마 말을 안 듣고 싶어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챙겨 놓은 것이 뒷날에 극단성을 조절해 주더라는 거예요. 인성이 있는 사람은 설령 조금 덜 폭발하더라도 떨어질 때 완만하게 떨어져서 조절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팔자에 인성이 없다면 브레이크가 없는 벤츠와도 같겠죠. 브레이크가 없는 벤츠의 결과는 어떻게 됩니까? 커브 길에서 브레이크가 없으면 결국 추락하게 됩니다. 아, 이렇게 극단성을 가지고 살아가겠구나! 천재적인 예술가들이 이런 팔자입니다. 그래서 뜰 때는 보통 사람들이 누릴 수 없는 모든 것을 다 누리다가, 갈 때 확실하게 가 버리는 거죠. 인수 운에도 가고..…
상기처럼 수 일주에 목 기운이 득세해 있을 때에 책에서는 식신·상관의 강약을 따져서 격(格)으로서 상관격(傷官格)이나 또는 가상관격(假傷官格)으로 처리를 합니다. 이것을 다시 인수 운에 죽으면 가상관격으로 보고 인수 운에 오히려 좋아지면 상관격으로 나누어 책에서는 설명하는데요. 제가 실관(實觀)한 예로 보면, 상관격이든 가상관격이든 인수 운에 어려운 세월이 오는 건 마찬가지더라 이거예요. 왜? '원래 나는 터보를 위해 태어났다. 돌지 않는 팽이는 죽은 팽이다.' 그래서 계속 돌아야 되는 것입니다.
'돌고 있는 것을 억제해서 안 죽으면 상관격으로 친다. 책을 보면 우습다니까요. 실제 자기가 겪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겠느냐, 팽이가 안돌면 어디에 쓰겠느냐?' 이런다고요. 과거의 책들이 보면 보통 희신(喜神)과 기신(忌神), 꺼릴 기(忌)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죽음이었습니다. 죽는다는 것을 굉장히 나쁜 것의 극단으로 보아, 이때 안 좋았으면 나머지 것은 좋을 것이라는 논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상관격은 인수 운에 죽는다고 했습니다. '파료상관(破了傷官)은 손수원(損壽元)이다.' 상관을 때려 패면 목숨의 원천을 덜어낸다는 뜻으로, 이 말은 죽는다는 말이거든요. 그러나 실제로 가상관격이든 상관격이든 둘 다 인성운을 만나서 식상을 못 써도 고달프고, 지나치게 식상(食傷)의 운이 강화될 때에도 골병이 들어요. '고마(그냥) 안 할껄.…' 이미 시동은 걸어서 시속 150~160킬로미터로 제어하기 어려운 정도까지 가속되었는데, 그때도 소모지출이 엄청나게 발생합니다. 이것이 한꺼번에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상관이든 가상관이든 -물론 기본적으로 책을 가지고 구분해 볼 필요는 있지만- 강약의 차이는 있더라도 팔자 안에 강화된 무기를 쓰지 못하면 결국 자기 삶의 뜻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왕자(旺者)는 무기예요. 그래서 둘 다 인수 운에 고달프게 지냅니다.
강의생 질문 : 강화된 글자가 오행적으로 목이니까 목을 써야 된다는 것입니까?
원래는 왕자(旺者)를 덜어내어 줄 때 히트를 치는데, 팔자 자체에 기운이 극단적으로 기울어진 팔자는 역시 기울어진 삶이라는 것입니다 기울어진 삶은 발복(發福)이나 발달의 시기도 짧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히트를 칠 때는 한정 없이 쳤다가 안 될 때는 확실하게 가버리잖아요. 보통 재생 불능입니다.
그래서 기울어졌다는 것은 기울어진 자체를 하나의 격으로 생각하고 팔자 해석을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게 가상관인지 상관격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강의생 질문 : 그러니까 오행이 강화되는 것도 많이 강화되는 것이 아니고 적당하게 강화되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까?
그렇죠. 원원유장(源遠流長), 그 뿌리와 뿌리가 서로 잘 순화되어 있는 팔자, 그런 팔자가 원래 가장 좋은 팔자예요. 원원유장의 예를 《사주정설四柱精設》같은 책에는 이렇게 써 놓았습니다.
| 時 | 日 | 月 | 年 |
| 癸 | 己 | 丙 | 甲 |
| 酉 | 巳 | 寅 | 子 |
상기 명조의 특성에서 오행적으로 생긴 모양을 한번 보세요. 오행적으로 보면 자수(子水)에서 수가 목(갑과 인)을 돕고, 목(갑과 인)이 화(병과 사)를 돕고, 화(병과 사)가 토(기)를 돕고, 토(기)가 금(유)를 돕고, 또 수는 오행적으로 금에 의해서 다시 뿌리를 얻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수도 약하지 않고 - 수근(水根)이 자수(子水)에 있습니다. - 화도 약하지 않고 금도 약하지 않고 목도 약하지 않습니다. 간혹 이런 팔자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런 팔자를 보면 격용설에 회의를 확 느끼게 돼요. 과연 내가 강약을 알고 있는가?
팔자 자체가 마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모양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도울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외부적인 도움 없이 우리가 스스로 돈을 내 가지고 좋은 선생님 모셔 와서 자립적으로 공부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이 전체적으로 잘 구성된 시스템이 됩니다. 도시에 비유하여도 자족형입니다. 자족형, 공해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다시 재생산하여 활용하는 것이지요. 팔자 안에 약한 것을 오행적으로 따지면 금이 약간 허결하겠죠. '그래서 금(金)이 허결해질 때 비록 손재(損財)를 가볍게 겪었으나 큰 화는 없었으며 백세 수(壽)를 누렸다~' 책에 이 팔자와 비슷한 형태가 나옵니다. 정확하게 이 명조인지 아닌지는 확인해 봐야 하는데, 하여튼 100세 이상을 수(壽)하고 자식과 손의 숫자가 수백에 이르렀다. 재산도 300리 안팎으로 아무도 넘겨보지 못할 정도로 부자였다고 설명해 놨어요. 이쯤 돼야 완전히 자족형입니다.
그러나 이런 팔자가 아니라고 해서 절대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팔자는 이 팔자의 반도 안 닮았어요. 이런 팔자는 사실은 희신(喜神)도 없습니다. 원래 부자였고 평생 부자였다가 자식까지도 부자였다는 것입니다. 이런 극도로 좋은 형태를 가진 팔자는 만(萬)에 한 명도 안 됩니다.
이 경우에는 공망이 하나도 없지만, 물론 글자 중에 공망이 되면 이 경우에도 격이 확 떨어집니다. 만약 월(月)에 공망이 되어 있으면 이미 부모 복이 없으니 처음부터 댓돌 밟고 다닌 인생이 아니라 그냥 흙바닥을 밟고 다닌 인생으로 출발하는 것입니다. 물론 공망이 되더라도 오행적인 기운의 소통이 원활하면 괜찮아요. 일화(一和), 한 가지로 화(和)했다 이겁니다. 전체가 다 하나로 좍~ 생(生)하여 생생불식(生生不息), 그것이 서로 끊기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 모양을 갖추고 있는 팔자들은 운에서 공망을 조금 만난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왜, 이런 얘기 있잖아요? 어느 모 재벌 집 회장님이“참 내, 미치겠다. 올해는 와(왜) 이리 재수가 없노(없을까)? 이천억 밖에 못 벌었다!” 자, 여기서 우리가 무엇을 관찰해야 하느냐? 격용설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용신에 얽매여 격을 모른다 이거예요. 먼저 격을 관찰해 보라! 격안에 이미 무엇이 와야 좋고, 무엇이 오면 안 좋을 것인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차와 비교하면, 차가 일종의 명(命)이죠. 기본적으로 타고난 그릇으로서 명조의 특성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그 차가 다니는 길이 뭐예요? 운(運)이잖아요. 다니는 길이 운인데, 기본적으로 이 차의 구조 자체가 무엇입니까? 논두렁 밭두렁에 빠지지 않을 큰 바퀴가 있고, 배기량도 크고, 안은 어떻습니까? 여름에는 자기가 알아서 에어컨을 틀어 온도를 조절하는 식으로 스스로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면, 길이 특별히 험악하지 않는 한 이런 차에서 오르막처럼 힘든 길이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밟으면 가니까.
그러나 이런 차를 본 적이 있습니까?
자전거는 평지나 내리막에서는 즐거워 죽겠다가도, 오르막을 만나면 어떻게 됩니까? 여기서부터 땀을 뻘뻘 흘리죠. 이런 차에는 희(喜)가 있고 기(忌)가 있어서 반가운 것이 있고 꺼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많은 요소를 스스로 중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그릇은 운의 기복을 만나더라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첫댓글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
비겁이 이렇게 무리 지어 있다는 것은 배기량이 엄청나다는 것~ 감사합니다.~
관성과 인성이 있으니 비교적 상식적인 수단으로 돈을 번다.~ ㅎ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꾸우벅~
상관격은 인수 운에 어려운 세월이 오는 건 마찬가지더라.~ 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