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시 최초의 지하 하수처리장인 사텐하수처리프로젝트 1기 공정이 2024년 5월 완공 앞두고 시운전 개시. 사텐하수처리프로젝트 1기 공정은 중국 서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 이와 관련하여 충칭시는 새로 시내에 건설하는 모든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건설하기로 결정. 건설 비용은 대폭 증가하지만 환경산업을 육성・발전시킬 기회로 활용 계획
시운전 들어간 충칭시 최초의 지하 하수처리장
2월 27일 충칭시에서 최초로 건설되는 지하 하수처리장인 사핑바(沙坪壩)구의 사텐(沙田)하수처리프로젝트 1기 공정이 완공 앞두고 시운전 개시
사텐하수처리프로젝트 1기 공정은 주변 47.2㎢ 거주지역의 생활 하수와 공업 폐수 10만 입방미터(Cubic Meter=CBM)를 날마다 처리하기 위해 사업 진행
중국 서부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지하 하수처리장으로, 2021년 5월 시공에 들어갔으며 2024년 5월 완공 예정
지하의 하수처리 시설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후 시운전 과정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영상 문제점을 찾아낼 계획
현재 지상에는 8만㎡ 규모 공원과 농구장,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 건설 중
체육시설은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무료 개방 예정
[그림] 공원과 체육시설이 들어설 사톈하수처리장의 지상 계획도 (출처: 충칭일보)
앞으로 충칭시의 하수처리장은 지하 건설 계획
충칭시 정부는 앞으로 관할 내 각 구(區)가 자체적으로 생활 하수와 공업 폐수를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시내 모든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건설할 계획
현재 충칭시의 적지 않은 하수처리장은 노후화되어 악취가 심각한 상황
이로 인한 시민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충칭시 정부는 앞으로 시내의 모든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건설하기로 결정
2021년 3월부터 시행된 중국 최초의 하천 보호법 ‘장강보호법(長江保護法)’에 따라 장강 중류에 위치한 충칭시는 생활 하수와 공업 폐수를 깨끗이 정화하여 안전하게 장강으로 배출해야 하는 입장(장강보호법은 세계도시동향 517호 참조)
장강은 양쯔강의 중국식 명칭으로, 길이가 6,300㎞에 이르는 세계 3위이자 중국 1위인 하천. 중국에서는 ‘어머니의 강(母親河)’이라 불림
충칭시뿐 아니라 중국 주요 대도시는 님비(NIMBY)현상1) 으로 지상에 하수처리장 건설이 쉽지 않아 지하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고 있음
지난 수년 동안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연해지방의 대도시는 잇달아 지하 하수처리장을 건설했거나 건설 중임
지하 하수처리장 보편화로 건설 비용 대폭 증가하지만 이와 관련한 환경산업을 육성・발전시킬 기회이기도 함
충칭시는 2021~2025년 제14차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5개년 규획에서 환경산업을 미래 10대 먹거리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여 적극 육성 중
사텐하수처리장은 후베이(湖北)성 우한시에 본사를 둔 중국건설 제3공정국유한회사(中建三局)의 충칭시 자회사가 건설 중인데, 충칭대학과 산학 협동으로 관련 기술개발을 거쳐서 사업 진행
따라서 사텐하수처리장 건설에 조달되는 대부분의 핵심 시설은 충칭시 환경산업 업체들이 제조하여 공급
1) 님비현상에서 님비는 ‘Not In My Back Yard(우리 집 마당에는 안 된다)’라는 뜻으로, 주민이 환경오염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시설의 건설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전 세계적인 사회 추세를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