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치명적인 폐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대중씨나 앙드레 김씨 등 그 외 수많은 노인들이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 분들이 영양상태가 나빠서도, 비위생적인
상태에 노출되어서도 아니고 현대 최신식 의료시설의 혜택을 못 보아서도
아니었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그때 폐렴에 걸려
생명을 잃는 것이다. 이렇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폐렴은 위협적인 병이다.
폐렴 사망자 중 90%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폐렴은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이며
2013년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30만 명이 넘으며 미국에서는 매년 6만 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폐렴 원인 중 10-25% 차지한 폐렴구균에 의한
세균성폐렴이다.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있을 때의 사망률은 40-55%로
매우 높다. 폐렴 증상은 발열과 함께 기침, 가래, 흉통,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산소공급이 잘 안 되어 의식이 몽롱해지고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 요법으로 치료하나 초기에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빨라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진행되고
심한 호흡곤란과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른다.
당뇨나 고혈압을 가진 노인은 치료약물 반응이 떨어져 치료가 잘 안 된다.
노인은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입원기간도
일반 성인보다 두 배나 긴 15-30일 정도 된다.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 요법을 해야하고 독감에 걸리면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사망률도 높으므로 독감과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은
꼭 맞아야한다.
독감 유행에 앞서 독감 예방접종과 폐렴구균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더블샷
예방접종! ’으로 독감의 중요 합병증인 폐렴구균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50%나
감소한다.폐렴구균으로 인한 급성중이염,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과 같은
칩습성 질환을 예방하는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은 두 가지가 있다.
뉴모23과 프리베나13이다.
뉴모23을 맞은 후 1년 후 프리베나13을 맞으면 되고 프리베나13를 먼저
맞았다면 2개월 후 뉴모23를 맞으면 된다.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다.
우리에게 치명적인 폐렴을 예방하는 예방접종을 맞는 것은 참 지혜로운 일이라
생각된다.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생활리듬을 유지하며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호흡기계통 염증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한다.노인의 삶이 “老病死” 라 하지만, 질병 없이 건강해야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 노인폐렴 급속 진행이 특징
폐렴을 단순 감기로 착각해 감기약만 먹는 경우, 염증이 더 커지고
폐렴이 악화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 38.3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고
△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 감기약을 먹어도 전혀 증상 개선이 없고
△ 구토를 일으킬 정도로 심한 기침이 나오며
△ 호흡 수가 1분 당 30회 이상으로 헐떡여 숨이 차고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는
폐렴을 의심하고 X-ray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에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노인성 폐렴은 일반적인 폐렴과 달리 서서히 진행되거나 열을 동반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실제 병원 밖에서 감염된 노인성 폐렴 환자의 20%가
입원 당시 열이 없다는 통계도 있는데, 이는 발열 기전 자체도 전신상태가
양호해야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 열, 기침, 가래, 숨가쁨, 기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개 나이가
들어 생기는 당연한 증상쯤으로 여기고 방치하다 질환이 심각해져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폐 세포가 파괴되고, 호흡부전, 패혈증,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노인 폐렴은 초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가래, 기력저하, 고열 등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폐렴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따라서 자녀들은 평소 부모님이 예전에 비해
△ 기억력이나 의식이 나빠지고
△ 헛소리를 하거나
△ 맥박 수와 호흡수가 빨라지면서 숨을 자주 가빠하고
△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며
△ 식욕이 떨어지고
△ 전신 기력저하를 호소하고
△ 손발이나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을 보이고
△대 소변을 못 가리는 등
평소와는 다른 증상 및 징후를 보이지는 않은지
잘 살펴봐야 한다.
노인들은 이러한 증상 가운데 극히 일부만 나타나는 일도
허다하기 때문에 일단 의심이 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Tip. 폐렴예방 위한 10계명
1.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2. 손톱을 3mm 이하로 제 때 깎아준다.
3. 구강청결을 위해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등
꼬박꼬박 양치질을 한다.
4. 실내 습도와 온도관리에 유의한다
(실내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
5. 사무실 환기를 자주 시켜 준다.
6.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겉 옷을 챙겨 다닌다.
7.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한다. (하루 6~8시간 정도)
8.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업무를 피하고,
중간중간 바람을 쐬어준다.
9. 독감 유행시기에는 체온 유지와 면역력 증진에
각별히 유의한다.
10. 65세 이상 노인, 5대 만성질환자(신부전, 간질환,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질환), 흡연자, 알코올중독자,
면역기능저하자는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미리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도록 한다.
-의학박사 지신충 -
첫댓글 역대 최고 고용율을 자랑하는 대통령, 고용의 양보다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로 튼튼해 져야 합니다. 기업의 규제개혁 과 노동개혁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되는 지적을 수없이 경고 하여도 귀막고 주변 참모들이 적어주는 메모 대로 읽기만 하면 되는 되풀이를 수없이 들어온바 입니다. 이제 겨우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며 재정지출을 늘리라고 하니 며칠새에 또 바뀐 국정 입니다. 경제가 튼튼한데 왜 엄중하다로 바뀐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기 때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