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자놀이를 지분거리는 손길이 여간 골머리를 썪고 있는 사람같지 않다. 어디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꼬박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조그만한 실마리를 발견했
을 뿐이다. 커쳐는 지끈대는 상념들을 집어던지고 싶었다. 지저분한게 엉켜드는 미련스럽게 남아있는 우정이 가슴을 죄어 온다. 그는 다행히도 키이라의 핸드폰
에 위치추적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두었다. 분명 핸드폰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것이 라이언 손에 있거나, 아니면 그 무리 중 한사람에게 있을 확률이 높
았다. 위치추적을 한 결과를 향해 가보니, 스트립클럽에서 만취해있는 택시기사를 잡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물거리며 기겁을 하던 택시기사는 돈 몇푼 쥐어주
니 금방 그녀가 어디있는지 술술 풀어놓았다. 마음같아서는 남자를 보는 순간 찢어발기고 싶었지만, 함부로 감정을 분출해서는 안될 시기이기 때문에 폭팔할 것
같이 날뛰는 분노를 억누르고 억눌렀다. 심각하게 무엇인가를 생각하던 그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던 손을 떼고 일어나, 옷걸이에 걸려있던 은회색 마이를 걸치고 밖
으로 그의 궁전같은 집을 나섰다. 저벅저벅 겉는 그의 발걸음에는 무겁게 그를 짓누르는 다급함이 엿보였다.
택시기사의 말을 100%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가질 수 있다면 잡아채야 한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던가. 잘 뻗는 검은
색 스포츠카를 몰고 가는 커쳐의 운전이 별장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배로 거칠어 지고 있었다. 무슨 변이라도 당한게 아닐까. 밥은 잘 먹고 있겠지. 매일 밤
울고 있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에 심장에 억눌러왔던 불꽃이 언제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처럼 펑 하고 터질것만 같았다. 미국이라는 곳은 넓고도 넓다. 가까워지
면 가까워질수록 더 멀게만 느껴지는 그였다. 밤을 꼬박 새워 간다고해도 이틀이 걸릴 것 같다. 거칠게 꺾여버린 핸들이 그의 심경을 고스란히 대변해 주고 있었
다.
#######
일주일전. 무서운 긴장감이 팽배하던 별장안은 왠일인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온화했다. 쇼파에 딩굴거리며 TV를 보는 혜린의 표정이 갑작스럽게
굳어졌다.
' 아직도 스캔들이 화제가 되고 있구나. 다 나때문에 힘들어 해. 당신도 라이언도. '
과연 커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십에 지나지 않는 스캔들이 이렇게 효력이 오래가는 것은 드문 일이였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그 혼자서 짊어지고 있었
구나 하는 생각에 미워지는 가슴을 그녀는 애써 꾸욱 짓눌렀다. 그리고는 텔레비젼을 끄고 반대쪽으로 몸을 틀어 누웠다.
혜린은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저를 감시하는 라이언의 눈길을 무던히도 피해보려 애썼지만, 그가 자신을 놔줄거라는 희망따위는 버린지 오래였다. 벗어나면 벗어
날 수록 올가미처럼 그녀를 덮어씌우는 덫은 굵고 거칠었다. 심지어 화장실에 들어갈 때도 푸른색의 서늘한 눈빛을 고스란히 느껴야 했다. 그래서 생각했다. 차라
리 빠져나갈 수 없다면 알랑방귀라도 뀌어 설득해보자. 그는 사랑에 목마른 사람이다. 자신이 먼저 친절을 베푼다면 거절할 사람이 아니다. 무척이나 못된 생각이
고 라이언을 기만하는 생각이였지만 이 방법밖에는 수가 없었다.
반항하고 뛰쳐나갈려고 온갖 시도를 다 해보았던 자신이 아닌가.심지어 확 혀를 깨물고 죽어버리겠다며 라이언에게 협박까지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
오는 것은 단 한마디의 소름돋는 말 뿐. ' 그래. 그럼 우리 같이 죽어. ' 표정하나 바뀌지 않고 덤덤하게 말하던 라이언을 회상하니 오돌토돌한 소름이 혜린의 정수
리를 훑고 지나갔다.
" 뭐하고 있었어 키이라? "
불쑥 귓가를 찾아든 목소리에 혜린의 몸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벌떡 일어나더니 뒤로 빠졌다. 라이언은 그런 혜린을 보고 베시시 웃으며 반대편 쇼파에 몸을 안착
했다. 그녀의 성격으로 봐서는 지금쯤이면 자신을 죽이겠다고 덤벼도 모자랄텐데, 이렇게 순종적이게 나오는 그녀를 보자 잠시간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그는 긴
장을 늦추지 않았다. 무슨 꿍꿍이가 있을거라고. 가끔씩 자신을 보며 웃는 그녀를 보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보내줘야 할까. 이 여자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이보다 더 해맑게 웃을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놓아주려고도 해보았다. 하지만 도저히 그것만은. 모든 것을 다 내주어도 그것만은 자신은 할 수가 없다.
라이언은 탁자에 놓여져있던 리모콘으로 깔깔깔 웃어제끼는 재방송 시트콤을 꺼버리곤 누워있는 혜린에게로 다가갔다. 몸을 틀어 자신을 보고 있지 않은 그녀를 그
는 살풋이 들어올려 제 무릎에 뉘었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예민해진 혜린은 몸을 들어올릴려다가 한숨을 쉬고는 그의 무릎에 누웠다.
" 저기말인데.....라이언, 핸드폰좀 돌려주면 안될까? 그게....한국에 있는 부모님도 보고싶고. "
말을 꺼내던 혜린은 얌채같이 라이언의 표정을 살피다 말꼬리를 흐렸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툭 던져본 말을 그가 들어줄줄 누가 알겠는가.
" 그건 안되. "
하지만 라이언의 한마디는 지독하게 단호했다. 사정없이 내뱉는 그의 말에 울컥한 혜린은 그의 머리라도 한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주먹만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그런 혜린을 눈치라도 챈 듯 라이언의 입에서 픽 하는 귀여운 웃음이 세어 나왔다.
" 그 대신, 우리 바다나 보러갈까? "
일주일 째 별장에서 한 걸음 조차 나가지 못한 혜린이였다. 아무리, 그가 밉기로서니 어찌 바다를 포기하리요. 당연히 가야지 암암.
" 언제 갈 건데? "
" 내일 갈까? "
" 그 때까지 언제 기다려! "
" 알았어. 그럼 지금 당장 가자. 키이라. "
말이 끊나기가 무섭게 기분이 방방 떠 자신의 방을 향하는 키이라를 보는 라이언의 눈가에 슬픈 빛이 어렸다. 마지막을 내딛고 있는 그의 모습이 처량하기 짝이 없
었다.
' 너를 향하는 내 집착은 사랑이 아닌가봐. 사랑이라면, 네가 슬픈데 내가 이렇게 아플 이유가 없잖아. '
#######
커쳐는 눈 앞에 보이는 별장에 키이라가 있다고 생각하니 좀 처럼 뛰지 않던 심장이 팔짝팔짝 발작을 헤대듯 뛰어댔다. 앞에는 겨울바다가 넓다랗게 펼쳐져있고
뒤에는 산이라. 한마디로 절경을 이루는 별장이였다. 자신과 친할적만 해도 라이언에게는 이런 별장이 없었을텐데. 커쳐는 그렇게 생각하며 대담하게 별장 문을
두드려댔다. 열어줄지 않을지는 라이언의 마음이겠지만. 일단은 정면돌파였다. 피해서 돌아가는 것은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다. 그것도 자신의 여자를 구하는 일
에. 부부일심동체라고 했던가. 아직 결혼도 안한 커쳐와 키이라는 이런 생각까지 꼭 들어맞고 있었다.
-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도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하다못해 수근거리는 소리라던지, 키이라의 목소리조차 세어나오지 않고있었다. 커쳐는 별장의 문을 힘껏 당겼
다. 잔뜩 힘을 주고 당겼지만 맥없이 열리는 별장문에 기운이 빠지고 말았다. 생각외로 좁은 별장에 그는 신발도 벗지 않고 달려가 키이라를 찾았다. 벌써 어디론
가 떠났는지 두 사람의 체취와 사람이 있었다는 흔적만 존재할 뿐 키이라와 라이언은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다. 비릿한 욕짓기가 그의 입안에서 거칠게 빠져나왔
다. 제자리걸음을 친 것 같은 허무하고 또 허무한 느낌에 애꿋은 별장 문만 쾅 닫고 나온 그였다.
키이라를 다시 찾으로 한시가 바쁜 상황이였지만 별장 앞으로 펼쳐진 겨울바다는 시림, 신성함 그 자체였다. 정말 푹 빠지면 포세이돈이 사는 궁전이 나올 것 같
은 분위기에 커쳐는 차에 탈려던 몸을 돌려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했다. 내가 대체 뭐하는 거지? 하는 의문이 생겼지만 정말 저절로 발걸음이 향하는 느낌에 커쳐
는 사흘밤낮을 고생한 온몸을 바다에 맡겼다. 모래사장에 도착할 때 쯤에 저 멀리서 두 실루엣이 그의 회색 동공을 아프게 파고 휘볐다. 휘적휘적 걸어가는 그의
발걸음에 속도가 올라갔다.
#######
혜린은 어디 멀리라도 가야 되나. 하는 긴장감에 별장문을 나섰지만 바다는 그녀의 코앞에 있었다. 등장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그녀는 왠지 억울한 느낌에 라이언
을 펙 쏘아보고는 바다로 냅다 달렸었다. 새벽바다라서 그런지 왠지 으스스하고도 외로운 느낌에 문뜩 커쳐의 생각이 그녀의 머리를 지배했다. 풀썩 모래위에 앉
은 혜린을 옆에두고 라이언도 그녀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별장문을 나갈 때부터 심상치 앉았던 그의 표정에 혜린은 잠시 주춤했다. 고새 미운정이라도 들었
나. 왜 이렇게 걱정되. 무슨일이라도 낼 것 같잖아.
" 키이라. 별장에서 보낸 지난날들이 너한테는 힘들었겠지? "
" 힘들긴 했어. 사실. "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툭 던져 버린 그녀의 말에 라이언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속없이 싱긋 웃었다. 왠지 아까부터 예전의 라이언이 돌아온 것 같은 꺼림칙한 느
낌에 혜린은 미간을 좁혔다.
" 난 즐거웠는데. 넌 당연히 아니였다니. 조금은 슬퍼. "
" 아까부터 왜 그래? 이상한 말만 해대구. 왜 이렇게 잘해줘? "
" 커쳐를 사랑해? 어떻게 확신할 수 있어? "
그의 음성이 갑작스럽게 진지하게 흐르자 혜린은 바다를 보고 있던 시선을 그에게로 돌렸다. 그의 파아란 눈동자에 겨울바다를 심어놓은 것 같다. 말을 하면, 자신
이 아프고 다칠텐데도 왜 굳이 듣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녀는 천천히 입을 떼기 시작했다.
" 확신하지 않아. "
혜린의 입에서 나오는 의외의 말에 라이언은 잠시 그의 겨울바다같이 쓸쓸한 동공을 크게 팽창시켰다. 확신 못해? 그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건가.
" 하지만 확신하지 않는것도 아니야. "
" 무슨 말이야? "
계속해서 나오는 혜린의 의미모를 대답에 라이언은 그녀에게 물음을 던졌다. 무슨 뜻일까. 확신하지 않는다. 확신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혜린의 진지한 표정을 봐
서는 그녀가 장난치는 것 같지는 않다. 라이언은 다시금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 나도 사실 사랑하는지 않하는지 잘 몰라. 한번도 사랑을 해보지 않았거든. 그래서 그에게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사랑이 아닌지도 모르겠어. "
" 그럼 커쳐가 아니여도 되는 거 아니야? "
" 안되. 그가 아니면 안되. 그러니까 사랑한다고 확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야. 그가 아니면 안되 난.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에게 자석처럼 끌리는 감정이, 사랑이라면 그를 사랑하는 걸꺼야 아마. "
혜린의 입에서 나오는 확정된 사실을 들은 라이언은 굳은 결심을 한듯 혜린을 한손을 꼭 잡았다. 말이 끊나기가 무섭게 자신의 손을 덥석 잡는 라이언의 악력에 겁
을 집어먹은 혜린이 손을 뺏지만 라이언도 남자였다. 그녀의 힘으로는 빠져나가기는 커녕 그의 손안에 있는 자신의 손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라이언은 혜린의 손
을 잡고 그녀를 바다 앞까지 끌고 왔다. 겨울 바다의 매서운 파도가 둘의 신발에 조금씩 부딪혀왔다. 그 쯤대자 라이언은 혜린의 손을 더욱 커다란 악력으로 쥐었
다.
" 아퍼. 왜 그래? 뭐 어짜자구? "
" 죽어. "
" 뭐? "
" 내가 한 말 기억나? 그럼 같이 죽자구. 진심이였어. 난 한번도 너에게 거짓을 말한적이 없어. 좋아한다는 말도. 네가 이뻐보인다는 말도. 같이 죽자는 말도. 난 다 진심이야. "
쉴새 없이 쏟아져 나오는 충격적인 말에 혜린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대로가다가는 그가 자신을 잡아채 둘다 파도에 휩싸여 죽어버릴 것 같았
다. 차가운 공기에 부들부들 떨리던 혜린의 몸에 조금씩 기운이 빠져나갔다.
" 난, 난 죽기싫어 라이언. 적어도, 난 아니야. "
혜린은 고삐 풀린 망아지같이 펄썩 펄썩 거리며 그의 손에 꼭 잡힌 손을 뺄려 필사적이였다. 하지만 그럴 수록 그녀에게 씌어진 올가미는 점점 더 좁아질 뿐이였
다. 빤히 혜린을 쳐다보던 라이언은 묵묵 부답이였다. 그저 잠시 수평선 너머를 지켜보는 듯 하다가 혜린의 힘이 조금씩 떨어질 즈음에 그는 그녀를 끌고 바다 안
으로 몸을 넣었다.
온몸을 얼려버릴 것 같은 무섭도록 싸늘한 한기에 혜린의 입술이 파랗게 질려 덜덜덜 떨렸다. 둘을 삼켜버릴 것 같은 매서운 파도가 멀리서 몰려왔다. 끌려들어온
바다는 벌써 그녀의 무릎까지 찼다. 좀 있으면 허리부근까지 다다를 바닷물에 혜린을 기겁을 하며 몸서리를 쳤다.
" 야! 이거안놔! 이거놔! 놔! 노라구 했어. "
얼마나 다급했던지 혜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였다. 꾸준히 혜린을 지켜본 라이언이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할리가 없었다. 소원 성취라도 핸
듯 그의 파란눈이 제색을 찾고있었다. 이제 좀있으면 그녀와 자신만 함께 할수 있다. 커쳐는 없어. 주위에서 맴도는 환청까지 그의 머릿속에서 메아리를 쳤다. 거
칠게 날뛰는 키이라를 보고도 라이언은 조용히 미소를 머금었다. 잠시 멈추는 듯 하던 그는 점점 더 깊숙히 혜린을 끌고 들어갔다.
" 키이라! "
혜린은 귓가로 날아들어온 그리운 목소리에 눈물이 날 지경이였다. 울컥 목이 메여왔다. 참아왔던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려닥치면서 이대로 가라앉을 것 같이 몸
에 긴장이 풀렸다. 갑자기 찾아든 불청객에 라이언은 뛰어들은 커쳐를 무시하고는 물과 몸의 마찰력을 무시할 정도의 속도로 질척거리며 걸어들어갔다. 이제는 정
말 허리까지 차오른 바닷물에 혜린은 커쳐를 뒤돌아보며 돌아가라고 손짓했다. 이대로면, 그도 죽을지 모른다. 벌써 동상이 걸린듯 무릎과 발은 감각이 없었다.
#######
와..이렇게 까다로운 편 처음 써봅니다....완전...적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적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상상도 못했습니다...사실
왜 내가 라이언에게 납치를 시켯나 하는 후회도 했구요...하하;; 하지만 이제 완결이 다 되가는 마음에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 미칠지경입니다.
조금 씁씁하기도 하구요 ㅜㅜ 울님들 잘 계셨나요? 닉네임 바꼈죠? 린첼. 레이첼 이름 이제 쓰지 않습니다.
불꽃은 차차 연재할테니 죄송해요! 조금만 기다려주셔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앙! 부끄님 여기서 뵈니 ㅜㅜ 너무 기분좋아요 ㅜㅜ완결내도 다음에 다시 뵐 수 있겠죠?
ㅠㅠ 벌써 완결이에요?ㅠㅠㅠㅠㅠㅠ
벌써 완결이군요ㅜㅜ 기다렸는데, 이제야 보게 됬어요;
이열얼마나기다렸는데요ㅠㅠㅠㅠ히힛아쉬워서어떡해요!!
라이언이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