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의 진실한 뜻
한평생 『미타요해(彌陀要解)』를 전심으로 널리 펴신 도증 법사(道證法師)께서는, 2003년 임종을 예지하신 뒤, 평온히 염불하며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하셨습니다. 그분은 마지막 유언으로 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하려는 이 말은 아주 중요하니, 꼭 기억해야 한다! 나는 지금 온몸의 힘을 다 짜내어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염불의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 너는 염불의 참뜻을 알고 있느냐? 염불의 마음가짐이란, 내가 부처님을 염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나를 염하고 계신 것이다! 나는 이미 이 뜻을 완전히 깨달았고,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다!”
이 말씀은 도증 법사께서 제자에게 남기신 마지막 가르침이다. 그분이 임종 시에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실 때, 염불의 마음가짐이란 단순히 ‘내가 부처님을 부른다’는 자력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나를 부르고 계신다’는 타력에 온전히 의지하는 것임을 철저히 통찰하신 내용이었습니다.
도증 법사께서는 왕생을 앞두고, 자신의 출가 초기 수행을 이렇게 회상하셨습니다.
“처음 출가했을 때, 나는 정말 필사적으로 염불을 했다. 그때는 낮밤을 가리지 않고, 하루 24시간 염불에 몰두했다…… 병이 너무 심각해서 죽음이 눈앞에 와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긴장되고 두려웠다. ‘혹시 왕생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컸다. 그래서 잠을 잘 때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제대로 자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수행을 계속해 나가던 중, 나는 점차 깨닫게 되었다. 염불의 마음가짐이 바르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염불은 반드시 감은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믿음과 발원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일성일성의 부처님 명호마다 감사와 신원(信願)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결코 ‘내가 이만큼 많이 염불했으니 왕생시켜 주세요’ 라는 식으로 거래하듯 조건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부처님의 마음은 대자대비심(大慈大悲心)이며, 어떤 조건도 따지지 않는 무연지비(無緣慈)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신다.
부처님의 대자비는 이유가 없다. 단지 당신이 안락하기를 바라고, 오직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신을 구제하고자 하실 뿐이다! 그러니 똑같이 신심과 원심을 가지고 염불하더라도, 그 관점과 마음가짐이 바르면 수행은 홀가분하고 유쾌하다. 반대로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으면, 이처럼 편안하고 좋은 염불조차도 오히려 하나의 부담과 고역이 되고 만다.”
(출처: 『염불, 마음가짐은 반드시 바르게 해야 한다』/ 도증 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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