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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고싶은 것들(펌글) 스크랩 지금여수에서는
청산유수(박창순) 추천 0 조회 13 09.02.14 09:38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매콤쌉싸름 돌산갓은 벌써 봄맛
갓·마늘·시금치·냉이의 초록 내음 가득한 여수 돌산도 맛기행

▲ 돌산읍 신복리 신기마을의 마늘밭. [매거진 esc] 이병학 기자

★*…갯내음이 코끝에 향기롭고 바람결은 이마에 간지럽다. 햇살이 섬마을 산자락을 콕콕 찔러, 밭이랑마다 아지랑이가 자욱하다. 이 나른한 초록 들판을 매만져 다독이는 건 할머니·할아버지 손길이다. 투박한 손 끝에서 흙더미는 자지러지며 푸릇푸릇한 냉이·달래 내음을 내뿜는다. 남도 섬마을 들판은 이미 봄기운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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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색 갓

▲ 돌산도의 극히 일부 밭에 심어진 적색 갓. 돌산도 농가에선 대부분 청색 갓을 재배한다.

★*… 돌산갓으로 담근 갓김치는 조선시대 임금님 밥상에 자주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돌산도에서 재배되는 갓은 일제때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이다. 배추형 갓(일본이름 청경대엽고채)과 무형 갓(평경대엽고채)이다. 이른바 청색 갓으로, 재래종인 적색 갓은 돌산도에서 거의 사라졌다. “성장속도가 느려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나이 든 주민들 중엔 톡 쏘는 맛이 강한 적색 갓으로 담근 곰삭은 갓김치 맛을 못잊어 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쏘는 맛은 덜하고 씹는 맛은 좋은 청색 갓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P>갓은 이제 돌산도와 한몸이나 다름없다. 들판마다 식당마다 가정마다 사시사철 갓 빠진 일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돌산도 4900여 농가 가운데 800여 농가에서 갓을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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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온 시금치밭.

▲ 돌산도 평사리 월암마을 갓밭에서 주민들이 갓을 수확하고 있다. 대부분 밭떼기로 상인들에게 넘겨진다.

★*… 돌산도 남동쪽 끝 향일암에 이르는 길은 동백나무가 지천이다. 새해 첫날이면 해돋이 감상 인파가 북새통을 이루는 이 길도 봄바람에 휩싸인 채 한산하기 그지없다. 동백꽃의 본격 개화는 2월 말이 지나야 한다. 가로수로 심어진 동백들 중 일부가 한두 송이씩 꽃을 피웠을 뿐이다. 3월이면 가로수와, 산자락, 바닷가 절벽의 동백나무들이 일제히 붉은 꽃송이를 매달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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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전복 문어 직접 잡아보세요
통발체험·후리그물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돌산도엔 아름다운 포구도 많고 갯바위 낚시터도 많다. 여행길에 향일암 못미처 율림리 소율포구에 들른다면 다양한 갯마을 체험을 하며 봄맞이를 할 수 있다. 체험마을 개장 몇 달 만에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재방문율을 높여가고 있는 갯마을이다. 여수 돌산도 포장촌

★*… 69가구 주민 중 49가구가 참가해 2008년 여름 체험행사를 시작했다. 주민들이 4~5명씩 아홉 조로 나뉘어 방문객들을 맞아 낚시·통발·후리그물·어패류 채취 등 흥미진진한 체험행사를 벌인다. 통발엔 해삼·전복·문어·털게 등이 걸려나오고, 포구 한편에 마련된 낚시터에선 농어·우럭 등을 낚을 수 있다. 정치망에선 1m가 넘는 대형 삼치가 나오기도 한다.예약하면 연중 무휴로 체험을 할 수 있다. 앞바다의 무인도인 밤섬에 들어가 고둥잡기와 갯바위 낚시를 할 수도 있다. 낚시나 그물로 잡은 고기를 몽골텐트식으로 차려진 포장촌(사진)에 가져가면 1만원을 받고 채소와 양념을 곁들여 회를 떠준다.

율림어촌체험마을 김영일(46·어촌계장) 운영위원장은 “4월부턴 멸치젓갈 담그기 체험을 시작하고, 5월 중순엔 숭어요리 축제를, 여름엔 학꽁치잡이 체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객실 8개를 들인 숙박시설이 있다. 1박 4만원. 통발체험 5인 이하 3만원, 후리그물체험 10인 이상 3만원, 낚시체험 돔·농어·방어 마리당 1만원. (061)644-9800.글·사진 이병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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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2.14 09:46

    첫댓글 여수로 동백 구경이나 갈까?

  • 09.02.14 09:58

    돌산갓이 벌써 나오나? 갓 김치도 사고 동백도 구경하고.. 금상첨화가 따로 없네~~~^^

  • 09.02.14 12:25

    와라 남도로..쭈꾸미도 죽여준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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