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6 어느 선사에서 명절인 5일 날씨가 좋아 먼바다 갯바위 뽈루 인원모집하기에
오호라~통째라~하고 손 들었는데 기상이 안좋아진다며 나가리되뿌렀습니다.
기상만 좋던데.. 인원 성사가 안되었나?
하는 수 없이 6일 타이라바 예약했는데
5일 뽈루가는 배들이 나타나네요.
볼락잡아 사모님 지인들 오랜만에 나눔해주고 싶었는데..
뽈루 준비했다가 타이라바 장비 스탱바위했습니다.
이번에는 유튜브 동영상 공부 많이 했는데
하이기어 릴보다 파워기어 릴이 더 보드랍다하여
이번에는 스티레 파워기어 릴 세팅하였습니다.
예비대는 빡쎈 로드에 오시아콩케201HG세팅하고..
4시 출항이라 이번에는 맘에 든 자리잡으려고 2시에 일어나 이거저거하다
3시20분에 출조항에 도착하였는데 그새 다섯명 꾼들이 선장 오기를 기다리네요.ㅜ.ㅜ
다섯번째로 대기했는데 배에 오를 때는 일곱번째로 탄거 같아요.
전쟁입니다.
선수와 선미 자리는 아예 없고 중간은 낑기기 싫고
해서 조용하고 옆사람과 신경쓰지 않으려고 선미 젤 후미에 자리잡았습니다.
역시 매연에 소음이..ㅠㅠ
장비는 메탈톱 타이라바대에 스티레101PG를 장착하였고
타이라바는 전번 조행에 참돔이 넥타이를 씹어먹은거 수술 받은겁니다.
근데 맘에 찬 사이즈의 참돔이 징하게 나오지 않네요.
날씨가 풀려서인지 금붕어 사이즈와 상사리급 참돔만 나오고
잡고기가 무진 달라드네요.
11시 만조..
아침엔 잘 나오는 듯 싶더니 점심 전후로는 이상하리라 만큼 잘 나오지 않네요.
사모님 지인과 직원 몇 나눔하고 싶어서 열정적으로 임했는데..
검도의 일출입니다.
제주는 비가 조금 내린다는 예보이던데 검도는 비가 내리지 않을거 같습니다.
먹구름이 비가 오지 않을까? 했는데 한 낮에는 파란 하늘이었습니다.
햇빛에 상층 수온 오르면 릴 열바꾸 돌릴 때까지 참돔이 따라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근데 맘에 찬 사이즈의 참돔이 징하게 나오지 않네요.
날씨가 풀려서인지 금붕어 사이즈와 상사리급 참돔만 나오고
잡고기가 무진 달라드네요.
이거이 멸치? 실치? 금오도권도 이런 베이트피쉬가 없는데 거문도는 이런 베이트 피쉬를 마구 토해 냅니다.
그래서 추운 날씨에도 괴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나 봅니다.
물통에 살려 둔 작은 참돔은 쪽팔려서 살려주고 저조한 조과에 점심 시간이 되니 맘이 조급해지데요.
런치 타임..
괴기가 잘 물지 않으니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이동한 곳은 사리물때로 물빨이 무진 쎄어 연날리기를 방불케합니다.
모두 맘에 안들었던지 다시 이동하여 제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암튼 징하게 안뭅니다.
상사리급만 마릿수 나오고...
또 넥타이를 짤라 먹습니다.
챔질이 빠르나? 반전까지 기다리고 챔질하는데도 참돔이 그새 빠져버리나?
훅 끝이 마모가 심하여 날카롭지 않게 되었네요.
두번 출조에 사용하였는데 역시 날카로워야 하는 타이라바 피싱인데 훅 끝이 무뎌진 것 같아서
교체합니다.
이거 야스리로 훅 다듬기는 뭐하고 타이만 쓰고 버려야 할 듯...
사진은 없지만 잡고기로 용치노래미, 보리멸이 잡히고 성대까지 물리네요.
날이 풀리다보니 잡고기와 상사리급 참돔이 극성을 부리지 않나 생각하였고
맨날 십여척 이상의 타이라바 낚시선들이 한정된 포인트에서 고대구리 어망처럼 지지다보니
점차 고갈이 되어가지않나 생각이 들데요.
참돔이 토닥거리는 입질에도 참고 반전할 때 챔질을 해도
넥타이가 씹혀 먹네요.
넥타이 대신 청타이(청무시)로 참돔을 꼬셨지만 타이라바 피싱에는 넥타이가 생명이나 봅니다.
넥타이없으니 잘 물지 않은거 같아요.
이 게으름에 탈피해야 하는데
밑걸림으로 손실없다보니 이렇습니다.
이건 새것으로 교체한건데 두시간도 못쓰고 넥타이가 뜯겼습니다.
다미키 마우스린 타이라바 넥타이가 질기지 않나 봅니다.
제가 챔질이 빠를 수도 있지만..
헤드도 손실없이 이거만 사용하여 도장이 다 벗겨졌습니다.
뜯기라고 해도 안떨어져 결국 가져왔는데
어찌 수술해야 할 지 난감합니다.
반짝이 테잎으로 성형하려고 합니다.
형편없습니다.
올 타이라바 세번째인데 젤 재미없는 조과입니다.
삼짜 상사리 세마리에 열기, 쏨뱅이만 다수..
생수님이 마릿수는 최고라고..ㅎㅎ
다른 낚시선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데요.
사리 물때만 빼고는 조건 좋았는데 요상합니다요~~
출조 이틀 전부터 유튜브 타이라바 동영상보고 공부 많이 했는데..
공부 중 파워기어 릴이 더 낫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저는 루어 회수 시 빨리하려고 하이기어를 선호했는데
역시 파워기어가 고기 랜딩이 쉽다는 걸 느꼈습니다.
릴 준비하신다면 파워기어를 추천하고 싶데요.
타이라바에 첫 도전한 생수 김병국님이십니다.
이날 오짜 이상 배출은 몇마리 되지 않았는데 육짜 가차운 참돔을 랜딩하였습니다.
횟감 마련했다며 입이 귀에 걸렸쓰요.
두족류 전문은 촉수가 민감하여 타이라바 피싱도 잘 하시나 봅니다.
참돔 제대로 머리 올렸습니다.
저는 참돔보다 밀쟁이(보리멸)을 더 좋아합니다.
담백해요.
된장밥에 찍어 먹으면 맛나요. 문절망둥어 맛?
그래서 이거 잡히면 챙겨 옵니다.
사모님 지인님 중 이번 설날에 쑥떡과 오꼬시 주신 분에게 나눔하라고 했더니
요걸 가져오네요.
홍어회무침.. 제가 좋아하는 홍어.
참돔, 보리멸회는 밀어내고 요거에 막걸리 부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