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날도 꾸리하고, 바닷가 가기도 그렇고 해서,,
서울로 갔습니다. 우리 와이프 친구이자 내 절친한 동생들이 결혼해서 사는 곳,,,
우리집보다 더 편안하고, 만만하게..
맛있는것 먹으러 다니고,,, 이곳 저곳 구경하고 이렇게 왔습니다..
토요일날 올라가서,,, 수요일날 저녁에 내려왔습니다.. 아 아쉽다,,, 더 놀아야 되는데...
놀러다닌 코스를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1. 대학로 - 술집에서 나오는 회덥밥이 예술,, 소주는 요즘 대세가 '처음처럼' 이거 먹어도 먹어도 처음처럼 개운합니다.. 그담날 숙취가 없습니다.. 혹시 술집에 이거 있으면 함 드셔보세요,,, 그라고, 요상하게 생긴 술집인데.. 암튼 오뎅탕 맛이 끝내줍니다.. 그라고 그 술집 이쁜 언니들 정말 많이 오던데...휴,,
2. '태성 골뱅이' - 무교동 옆에 다동이란는 동네.. 빌딩숲들 사이에 있는 골뱅이 집... 골뱅이 맛 정말 죽입니다. 파채와 쥐포 거기에다가 골뱅이,, 그라고 맥주,, 으악,,, 정말 맛있음.. 상호가 태성골뱅이 인것 같은데.. 암튼 소문난 곳이라고 하던데,,,
3. 청계천 - 시원해 보이던데요,,, 중국 사람들도 관광 왔더라구요,,, 사진 찍어주고,,,"라~~라"
4. 미사리 - 유황훈제오리먹고 속 울렁거려서 혼났습니다.. 남들은 다 맛있다고 하던데...
' 우리 마누라 한테 하도 오리발 내밀어서 벌 받았나??' 간판보니 한때 잘나가던 가수들 그곳에 다 있 더군요,,,
5. 압구정동, 청담동 - 여자들은 옷구경, 남자들은 사람구경 목적,,, 참, 이쁜 언니들 많더군요,,, 그리고,너무 시원하게 입은 모습.. 우리 와이프가 " 침 흘린다고 턱받이 하고 구경하라고 했어요" ㅋㅋㅋ
6. 동대문 - 삶이 무기력할때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곳,,,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 너무나 활기차고, 바쁘고, 괜히 게으르게 사는 사람들을 미안하게 만드는 곳.
우리 와이프는 옷싸다고 쇼핑 신나게 하고,, 나는 탤런트 이승연이 가게 냈다는 곳 찾겠다고 돌아다니다 결국 못봤음,,, 그라고, 김밥 충무김밥 비스무리한데... 엄청 맛있어요,,,한줄 500원 열줄사면 한줄 서비스...
7. 영종도 - 영종도 거잠포 조개구이,,, 조개구이 중자 4만원 한 접시 어른 5명 먹음,,, 그라고 칼국수 시원하게 맛있음,,, 조개 이빠이 들어있습니다.... 조개구이 열라게 먹고 있는데 우리 와이프 친구가 " 오빠, 조개 좋아하나?" " 조개 싫어하는 남자가 있을까?" 내 본심과는 관계없이 이상하게 그 멘트를 받아들여서 난감했음.... ㅋㅋㅋㅋ
8. 을왕리 해수욕장 - 역시 물은 동해바다가 깨끗해요,,, 근데 파도가 없어서 애들 놀기는 좋습니다.
9. 월미도 - 인천 월미도에 가서 바이킹 타다가 죽을뻔 했심더,,,
대한민국에서 제일 무섭다는 월미도 바이킹 ,,,, 그 각도가 상상을 초월하게 올라갑니다.. 월미도 생긴 이래로 그렇게 뚱뚱한 놈이 그렇게 소리지르며 죽을듯이 바이킹 탄 적이 없었답니다... 제가 지른 소리에 월미도가 약 50센티 떠내려 갔다는 소리가,,,,
10. 인천 할머니 새숫대야 냉면...
엄청 크 세숫대야에 무한 리필되는 냉면,,, 가격도 3,500원 입니다...바이킹만 안 탔어도 내가 리필 기록을 세울텐데,,,,, 한때 잔치국수 6 뭉티기에 빚나는...
이 밖에도 여러 곳 돌아다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우리 와이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여행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전 이렇게 말했습니다.
" 난 돌아갈 집 없어도 좋으니 계속 방랑 하면서 다니고 싶다고"
돌아온 대답은 " 니믿살"
- 니 믿고 살아야되나?-
아직 휴가 가시지 않은 소장님들 " 즐휴하삼~~~~~~~~"
첫댓글 빵장님!! 역시나 .... 휴가기 정말 재미있어요. 꼭 유명한 휴양지나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즐겁게 보낼수 있다면... 마지막이 압권입니다. 그래도 역시 빵빵한 빵장을 믿고 사는 가족들이 아니겠어요
ㅋㅋㅋ..역시나 머든지 마잇다,마잇다, 마잇게 드시는 빵장님은 다요트가 게롭지 시퍼요, 재밋게 노시다 오셧네요, 지도 미칠후엔 동해바다로 떠남다, 올겐 꼭 늠의 나라땅 함 발블라 햇는데 기간이 짤바...ㅠㅠ
저희 단지 가까이 서울에서 인천을 거쳐 가면서 의미 있는 휴가를 즐기셨군요.
글을 읽다보니 정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올 여름은 부산 바닷가에서 앞으로 치침, 뒤로 취침 몇차례하고.... 와야겠네요^^ㅡ, 참 턱받이 준비해야지...^^
며칠이라도 집나서면 고생은 하지요.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낮선곳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재미 휴가니까 ?.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무슨 하시는 분도 잇긴있지요 . 우리 부모님 같은 분들 그러나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어디론가 떠나보면 좋지않을 까
빵장의 휴가일기가 내 20여년전의 휴가일기와 비슷하네. 그때 내가 서울에 간지 한 삼년이 지난 뒤였나... 그러고보니 빵장이 내 아들뻘(?)ㅎㅎㅎ
좋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_^ 저도 거꾸로 복잡한 곳을 찾아가볼까요?
역시 빵빵하게 드시고,휴가답게 다녀왔습니다.그러나 턱받이가 압권입니다. 회원님들 특히 유명해수욕장에 갈땐 턱받이 꼭 준비해 가세요. 몸 얼 언니 오빠들이 쫙깔렸다는 소문입니다.
역시 빵장님다운 휴가 보내셨군요 웬지 조용한 곳 보다 시끄러운 곳으로 휴가를 갈 것 같은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