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일찍 일찍 자서 그런지...아님...예민해져 있어서 인지...아침일찍 또
일어났다...6시쯤 일어났는데...이래저래 준비하고 밥 먹다 보니...8시 30분..
(내가 또...매일매일 깨끗이 씻고 다녔음..ㅋ그래서 목욕 용품만으로도 가방
이....ㅡ.ㅡ; )
이날은 내가 베르사유 궁전에 간다고 나름대로 하얀 원피스를 입었었다.ㅎ
그뒤에 내가 겪을 혹독한 고생은 전혀 짐작하지 못한채....ㅡ.ㅡ;;ㅋ
지하철 타러 가는길에...엑...어제 길에서 만난 프랑스 청년..;; 또 봤다!
매우 반가워 하며 따라다녔다...
나는 회사가는 길인거 같은데 회사나 가라고 해버렸다.ㅎ 쫌 당황하는거 같더
니 다음에 또 보자며 지하철 입구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다..;;;ㅋ
쫌 고마웠다.ㅎ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심심했던 찰라라....;;;ㅋ
아침 동틀때 보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장미의 창이 가장 예쁘다는 소릴 주워듣
고 열심히 찾아갔다.
지하철...빠르긴 빠르다...9시가 되기 전에 도착!!!!ㅋ
사실...어디가 입구인지 긴가 민가 한곳이 참 많았는데...사람들이 우글거리는
데로 가니 입구...ㅎㅎ 장미의 창이 어디에 있을까 ????!!!!
하며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헉.....우와!!!!
크고...스테인드글라스가....정말 매우 아주 예뻤다....
어떻게 저렇게 만들었을까....정말 장미모양 같았다. 색도 넘넘넘넘 ~!!! 이쁘
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정신없는 상황에서 한참동안 넋을 놓고 바라
보고 있었다....그러는중...잠깐 비켜서 달라는 소리가 들려왔다...겨우 정신을
차리고 딱 보니....어랏...???
아침 미사를 하려나 보다!!! 왕 좋아!!!!
신부수업을 하는 학생..?? 들이랑 신부님들이 나오는것이였다..(길다란 십자
가 들고...ㅋ) 난 성당에 다니지 않지만...잠깐 동안 기도 했다.후훗.ㅋ
그러나!! 오늘은 베르사유 궁전에 가기 위해 발길을 돌렸다.
베르사유 궁전 갈때는 지하철 표로 가면 안되는거였다..
난 모르고 그냥 표를 넣고 갔었는데!~~ 어랏...여기는 나올때도 다시 표를 집
어 넣어야 하는것이다..
(다행히 안버려서...ㅋ) 근데!!!!! 삐익삐익~!!! 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당황했다..;; 어쩌지 어쩌지!!!!!! 비상상태@@@
아니나 다를까 경비 아저씨가 오셨다...내 표를 보시더니..다른 표를 샀어야 된
다고 얘기 해주면서 나중에 파리로 갈땐 다른 표를 끊어서 가라고...그냥 뒷문
으로 내 보내 주셨다...오..땡쓰~!!!
파리 경찰서 갈 뻔 했다..ㅎㅎ
역시...명성을 떨치는 만큼...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ㅎ
조금 멀리 보이는 거대한 궁전.... 앗 쪼아!! 빨리 빨리 걸어가야지..ㅎㅎ
어랏.?? 들어가는 문 옆에 바게트 파는 트럭이 있었다...
또 당장 샀다.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있는 ....^^
원피스에 샌달을 신어서 그런지...다리에 무리가 ..;;;
일단 궁전에 들어갔다...역시나...사람들 짱 많음..;;;(일찍 갔는데도...)
그러나!!!! 나에게는 뮤지엄 패스가 있다!!!! 또 안기다리고 바로 들어갔다.ㅎ
후훗. 좋아좋아.♡
거울의 방....
아잉 아잉...정말 예쁘잖아!!! 난 몰라잉...ㅋㅋ
금색 테두리에 .... 반짝 반짝 빛나는 거울 벽..?? 들....
햐~
정원도...어마어마 아니 정말 엄청나게 넓었다...
그리고!!!! 길도...울퉁불퉁..완전...내가 미쳤지...;; 운동화를 신었어야 되는
데.....;;;;;;;;;;;;
돈 아껴 볼꺼라고...정원을 순환하는 버스도 안타고 쭈욱~ 앞으로 걸어갔다.
흑흑...발이 찢어 질꺼 같았다...;;;;;
그러나!!! 또 나의 활력소!!!!
바게트와 베르사유 안에서 파는 생오렌지 쥬스...(이거 진짜 진짜 생과일 쥬스
다.....ㅋ) 우리나라 돈으로 4000원정도 하는데...오렌지 한개 반 정도 넣으니
까 한컵이 나오는데...정말 오렌지 즙으로만 된 맛있는 쥬스...
쥬스 파는 총각...나보고 다리 아프겠다고 괜찮냐고 해주었다...ㅎㅎ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공짜로!!!! 쥬스 한잔(4000원가량,,) 을 얻어먹었다.ㅎ
5시간동안 정원안에서만 헤매고 돌아다니다가...(별궁....이 곳들도 정말 ..
참...멋졌다. 우리집 했으면 좋으련만...ㅋ 아~ )
결국 버스를 찾았다!!!! 아까 쥬스 파는 총각 있는 곳 근처에서 내렸다.ㅋ
정원을 빠져나가기 위해 걸어가는중...또 지나쳤는데...이 쥬스...
중독성이 있다.
아까 공짜로 먹은것도 있고 해서 또 한잔 사먹었다.ㅎ
아아아~!!바게트는 매우 크고 안에 내용물도 많아서 진짜 다 못먹을 정도로
배부름...ㅋㅋ
베르사유 에서 다시 파리로 돌아올땐 거의 녹초가 되어 있었는데...
어떤 한국분이 와서 말을 거셨다. 잠자고 싶었지만...ㅋ 오랜만에 보는 한국분
이였기에 열심히 얘기 했다.ㅎ
난 오르세 미술관으로 그 분은 민박집으로...헤어졌다.ㅎ
유럽건물은 사실...우리와 많이 달라서 그런지 그냥 건물 조차도 멋있어 보였
다.ㅎ
오르세 미술관도...뮤지엄 패스 덕분에 그냥 바로 입장!!!!ㅋ 많은 사람들이 부
러워 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밀레의 그림(여기 사진 못찍게 되어있었는데...진짜!!! 모르고 찍어댔다.ㅎ 어
쩐지....사람들이 날 쪼금 이상하게 보긴 보더라구...ㅋ)
유명한 그림...조각들이 많았다.ㅎ
내가 프랑스에서 보고 싶고 가고 싶은 곳들이 엄청 많았기에...
아쉬운 발길을 뒤로 한채 콩세흐쥬리에 가기 위해 지하철 노선을 쫙 펼쳐봤
다...ㅋ 걸어가는게 더 쉬울듯...이젠 파리 지하철 노선이 눈에 선했다.
완전!!!! 다물어봐 다물어봐.ㅎ
걸어가면서 보니까 루브르 박물관이랑 고서점가...(여기 진짜 맘에 든다. 고서
점...정말 오래된 책들을 파는데....이런 분위기 좋아하는데...ㅋㅋㅋ) 퐁 데 자
흐 다리라고 여긴 밤이 되면 사람들이 그냥 막 앉아서 서로 얘기 하고 파티 할
때 도 있다고 어느 시민이 얘기 해주었다.ㅎ
그리고...퐁 네프!!!! 이게 퐁네프구나....ㅋㅋ 뭐....내가 상상했던거보단..쫌
그렇지만...그래도!!! 좋다.ㅎ
근데.....계속 길을 맴도는듯....ㅎㅎ;;;;;;;;;;;;;;;;;;
이런!!!!! 도착해서 보니까...노트르담 대성당 바로 맞은편이 아닌가....
두둥...;;; 하루에 완전 이게 뭐냐고...
또..문닫을 시간이 된것이다. 완전 빨리 들어가서 슝슝 보고 나왔다..
ㅋ 슝슝 보는바야 안보는게 더 괜찮다! 라고 할수도 있지만...난 그 와중에도
그냥 그 느낌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며...지나다녔다.ㅎ
생트샤펠 성당은 췟!!! 문이 닫혀서 못들어갔다.
꼬르륵~!!! 꼬르륵...~!!!
프랑스에 왔는데~~~~~~~~~~~
'에스카르고' 를 먹어주는 센스!!!
센느강 옆에서 먹고 싶었지만...난 부르주아가 아니기에....
아무 상점에 들어가서 어느 음식점의 에스카르고가 저렴하면서도 맛있냐고 물
어본 결과....쁘티 xxxxx음식점이 맛있다는 정보를 입수!!!
바로 찾으러 돌아다녔다.ㅎ
무사히 가게에 도착....ㅋ 아~ 오늘 의상도 딱 됐어!!!!ㅋㅋㅋㅋ
친절한 웨이터.ㅎ 영어도 잘하는 것이였다. 첨엔 내가 불어로 쬐끔씩 얘기하려
고 하자 귀엽게 보였는지....서비스...로 에비앙이라고 (유럽에선 가스 없는물
먹으려면 에비앙을 먹어라고 했다.ㅋ) 물을 줬다.ㅎ
완전!! 풀코스로 먹었다...
빵-에스카르고-어린양의 허벅지살 꼬지-디저트...ㅋ
완전...달팽이 요리...맛있었다...;;;;ㅋ
혼자 먹어서 그런지...어떤 외국인이 쳐다보는것이였다. 난 그냥 무시하고 혼
자 즐기며 먹었다. 근데 이 사람!!!! 웃는게 아닌가....완전... 뭐..잘못먹고 있
는가..?? 흠...몰라몰라.ㅋ 갑자기 다가오더니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는것이였
다. 오~~ 알아봤다!!! 난 그렇다고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그냥 느낌이 그렇
더라면서 월드컵 얘기를 하는 것이다.ㅎ 월드컵할때 완전 우리나라한테 반했
다면서..ㅋ나한테 너도 빨간옷 입고 응원했냐고 하길래 당연하지!!!! 하니까 독
일 월드컵 할때도 입을꺼라고 했더니 자기도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ㅎㅎㅎ
암튼....다 먹고....나니까...;;;;;;;;;;
비...싸....다.....;;;;;;ㅋ 완전...혼자서 미쳤음. 그러나...나의 유럽여행의 목적
은 각 나라의 유명한 음식을 먹는 것이였기에...;;;;ㅋ
어어어~~ 어느덧...해가 지려고 했다. 웨이터들한테 한국어를 가르쳐 주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예뻐요,.....)이런거...ㅎㅎ
작별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인터넷이 넘 하고 싶어서 호스텔 바로 옆에 있던 PC방에 갔는데...;;
웬걸...메일 확인만 안된다...;;;;;;;;;;;;;; 돈만 날렸다...ㅠ.ㅠ
싸이월드에 글도 남기고 싶었는데....자판이 불어...;;;;ㅋ 몰라몰라.ㅎ
숙소에 들어가자 마자 대충 씻고 쓰러져서 잤다..................
첫댓글 재밌어요-ㅋㅋ 저도 다른 표 사야된다고 혼났었는데-ㅋㅋ퐁네프다리는 밤늦게 보니까 너무 이쁘더라구요.
귀여운 공주님(아이디가....나완 반대?) 여행기 매일 기다려요.. 글 올라온거 보고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버려서 저마저 제가 무서웠어요 ㅜㅜ(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서 느껴지는 근육의 움직임..크헉) 아.. 어서 돈 모아서 유럽가고파라.. 흑흑 ㅋㅋ나도 꼭 유럽을 갔다올테야.후훗;
바케트 파는 트럭..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있는.. 와~~~생각만 해도 군침이 돕니다. 치즈와 빵 정말 맛 있는데 ㅎㅎ
역시나.....즐거운 여행기입니다.....혼자서 대단한것 같아요....^^
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정말 항상 감사해요~~^^
웃으면서 봤어요 ㅋㅋ 월드컵얘기때 정말 좋았어용~
후훗....저도 월드컵 얘기 꺼내올때 정말 뿌듯 했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