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林居士의 마음공부
블로그 검색
이 블로그에서 검색
댓글 6공유하기
메뉴 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
내 블로그 이웃블로그 블로그 홈 로그인
사용자 링크
서비스 더보기
香林居士의 마음공부
블로그 메뉴
블로그 지도 서재 메모 태그 안부
블로그
불교 수행 365개의 글불교 수행목록열기
불교 수행
입파자재(立破自在)와 차조동시(遮照同時)
향림 ・ 2021. 5. 3. 7:34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입파자재(立破自在)와 차조동시(遮照同時)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렇듯, 저의 설법 또한 양변의 방편을 두루 사용하되, 양 변에 치우침이 없도록, 세우고 깨부수기를 반복합니다. 그것이 중도입니다. 이를 선에서는 입파자재(立破自在)라고 하여, 세우고 파하는 것을 자재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공에 치우친 사람에게 유를 설하고, 유에 치우친 사람에게는 공을 설합니다. 불성, 자성, 본래면목이 있다고 했다가, 또 거기에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다시 그런 것은 없다고 설합니다. 수행을 하지 말라고 했다가, 또 다시 거기에 집착하는 사람을 위해 수행을 하라고도 합니다. 때로는 하되 함이 없이 하라고도 하지요.
전혀 다른 두 가지 방편을 쌍으로 쓰기도 하고, 쌍으로 버리기도 합니다. 쌍차쌍조(雙遮雙照). 그 양 변을 쌍으로 비추어 드러내기도 하고, 또 그 양 변을 쌍으로 막아버리기도 합니다.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도 하고,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라고도 합니다.
부처님 법문을 듣는 중도적인 자세는, 어떤 법문을 들었더라도, 그것이 좋다고 마음에 새겨서 지침으로 삼고자 해서는 안 됩니다. 즉 아무리 좋은 가르침도 거기에 치우쳐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쓰고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필요할 때 쓰되, 거기에도 과하게 얽매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이 중도의 공부가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같은 스님이 어제는 ‘있음’을 설법하다가, 내일은 ‘없음’을 설법합니다.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가 있는 그 많은 법문들을 보시더라도, 머리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려고 하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거나, 이렇게 말했다가 또 그 반대로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알음알이로 듣지 말고, 헤아려 듣지 말고, 머리로 듣지 말고, 필기하지 말고, 그냥 텅 빈 마음으로 들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듣기만 하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무엇도 내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법문을 듣고서 ‘불교의 핵심은 이거야’하고 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저 들을 뿐! 그러면 저절로 수행 아닌 수행, 즉 중도가 되어 집니다. 스승이 쌍차쌍조의 중도로 계속 설하기 때문에, 그 중도에 훈습되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안 됩니다. 그저 훈습될 뿐!
[출처]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입파자재(立破自在), 세우는 것[立]이 곧 깨부수어 버리는 것[破]과 다름이 아니며, 일체 만법이 다 없지만[雙遮] 어디에서나 밝고 밝게 항상 있는 것[雙照]이 바로 이 법 하나입니다. 색이 곧 공이며 공이 곧 색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이중도(不二中道)입니다. 어느 한 쪽이 옳고 다른 쪽은 그르다 하며 어느 방편에만 치우치게 되면 중도를 그르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이루신 뒤 45년 동안 설법을 하셨지만 한 법도 설한 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입파자재(立破自在) 하시며 차조동시(遮照同時) 하시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간절한 발심만이 지음자知音者 제자들을 불이중도에 온전히 훈습되도록 만들어 줄 수 것입니다.
댓글 6 이 글에 댓글 단 블로거 열고 닫기
블로그 보내기카페 보내기Keep 보내기메모 보내기기타 보내기 펼치기
인쇄
이 블로그 불교 수행 카테고리 글
전체글 보기
불교 수행글 목록
글 제목 작성일
(3)
문 앞의 찰간(刹竿)을 꺾어라.
2021. 5. 7.
(6)
쌍차쌍조(雙遮雙照)의 중도 방편 불교공부
2021. 5. 5.
(6)
입파자재(立破自在)와 차조동시(遮照同時)
2021. 5. 3.
악몽을 쫓아낸 이야기
2021. 4. 23.
차별심, 평등심으로 바꾸면 모두 행복해요.
2021. 4. 21.
페이지 이동하기이전페이지로 이동다음페이지로 이동
화면 최상단으로 이동
향림
hrsmc님의 블로그입니다.
프로필
이웃추가
카테고리^
전체보기 (6695)
붓다의 길
붓다의 가르침
Pure Dhamma
12연기
초기불교에서 禪까지
붓다로드
아비담마
열반에 이르는 길
냐나닷사나(앎과 봄)
백문백답
경전의 길
금강반야바라밀경
숫따니빠따
담마빠다(법구경)
맛지마 니까야
사띠빳타나(염처경)
디가 니까야
마하사띠빳타나(대념처경)
경전 모음
수행의 길
불교 수행
밀린다팡하
달마와 달마
달마 어록
신심명
육조단경
대혜선사의 서장
수심결
무문관
화두/공안
명상 입문
명상 수행
사마타와 위빠사나
아나빠나사띠
수행 노트
마음의 길
마음 공부
마음 치유
죽음 수업
마음 보기
영성의 거인들
사찰 가는 길
한시漢詩 산책
손자병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