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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에 헌신해 온 Emily Puetter의 60여 년 시간 속 축적된 기록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갤러리 인터페이스(부산시 부산진구 신천대로 220번길 65, 서면동문굿모닝힐상가 b.103호)가 2026년 3월 겨울과 봄이 맞닿는 계절의 경계에서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 에밀리 퓌터(Emily Puetter)의 국제 초대전을 개최한다.
다음달(3월) 10일(화) 부터 4월 10일(금)까지 열리는 2026 국제 특별 기획전_에밀리 퓌터 초대전: "외면된 것들의 계절_Seasons of the Overlooked"전시에서는 버려진 오브제, 이름 없이 남겨진 흔적, 주목받지 않는 그림자들. 인간의 질서 밖으로 밀려난 존재들은 그녀의 회화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다시 편입되며 아직 불리지 않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2026 국제 특별 기획전_에밀리 퓌터 초대전: "외면된 것들의 계절"
"외면된 것들의 계절"은 사라지는 것들과 남겨진 것들, 그리고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존재의 흔적에 조용히 귀 기울이는 자리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 오프닝을 기념하여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참여형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여성 예술가의 계보를 잇는 가문에서 태어난 Emily Puetter(에밀리 퓌터)
Emily Puetter(에밀리 퓌터, 독일)는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약 60여 년간 회화, 설치, 사진 작업을 통해 자연, 시간, 우연성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다.
Emily Puetter(에밀리 퓌터, 독일)는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약 60여 년간 회화, 설치, 사진 작업을 통해 자연, 시간, 우연성의 관계를 탐구해 온 작가다. 그녀의 작업은 자연을 ‘대상’이 아닌 관찰과 몰입의 장(field)으로 대하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초원과 숲, 식물의 성장 패턴은 하나의 시각적 언어가 되어 형태와 색채로 변주되며, 기호처럼 결합되고 해체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생성한다.
에밀리 퓌터는 여성 예술가의 계보를 잇는 가문에서 태어났다. 19세기 파리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뒤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한 화가였던 증조모 엘리자베트 폰 콘타(Elisabeth von Conta), 조각가로 활동한 할머니 기젤라 치텔만-퓌터(Gisela Zittelman-Pütter)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작업은 전쟁과 시대의 단절을 넘어 이어진 예술적 기억 위에 놓여 있다.
이 계보는 단순한 혈연적 유산이 아니라, 시간이 축적한 감각과 태도의 전승이다. 그녀의 회화는 삶과 자연, 여성성, 반복되는 계절을 응시하며, 세계와 더 가까워지려는 거의 종교적이라 할 수 있는 집중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 세계를 바탕으로, 에밀리 퓌터는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현대미술 작가이다. 회화, 설치, 사진,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업은 독일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미술관과 공공 공간, 국제 비엔날레에서 소개되며, 동시대 미술 안에서 자연과 시간, 집단적 경험을 사유하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베를린이라는 도시가 지닌 역사적 긴장과 문화적 다양성은 그녀의 작업에 중요한 배경이 되어, 자연을 단순한 풍경이 아닌 살아 있는 ‘장(field)’이자 관계의 구조로 확장시킨다. 에밀리 퓌터는 오늘날 유럽 현대미술 현장에서 회화적 사유와 참여적 실천을 동시에 펼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예술을 통해 세계와 더 가까워지는 감각적 경험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 1BWS, Oil on canvas, 150x210cm 2024
<작가 노트>
나는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에 시각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작업한다. 자연을 관찰하며 초원과 숲이 자라나는 방식, 그 안에 숨어 있는 반복과 변주의 패턴을 바라본다.
나는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에 시각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작업한다. 자연을 관찰하며 초원과 숲이 자라나는 방식, 그 안에 숨어 있는 반복과 변주의 패턴을 바라본다. 형태와 색채는 나에게 하나의 언어이자 기호 체계이다. 이 언어는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조합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능성을 요구한다. 설치, 우연성, 사진, 대형 회화,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은 이러한 탐구를 지속하기 위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다.
나의 작업은 예술에 헌신해 온 60여 년의 시간 속에서 축적된 결과이며, 자연 안에서 의미와 감각을 찾아온 나 개인의 여정이기도 하다.
나는 여성 예술가의 계보를 지닌 가문에서 태어났다. 증조모 엘리자베트 폰 콘타(Elisabeth von Conta)는 19세기 파리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작업한 화가였으며, 그의 딸이자 나의 할머니인 기젤라 퓌터-치텔만(Gisela Puetter-Zitelmann)은 조각을 전공하며 평생 형태를 다루는 작업을 이어갔다. 그 다음 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예술적 성향을 온전히 펼칠 수 없었지만, 전후 세대인 나는 이 예술적 흐름을 다시 이어갈 수 있었다.
시대는 변화했고, 상업화의 조건과 예술가의 위치, 다루어야 할 주제 역시 달라졌다. 그러나 나의 주제는 언제나 나의 삶과 자연으로부터 출발한다. 특히 지난 15년간 베를린을 떠나 시골에 거주하며 작업하면서, 자연이 지닌 비밀과 아름다움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아름다움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야 한다. 그것은 언제나 자연으로부터 오며, 그 자체로 진실이다.
※“아름다움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어야 한다. 그것은 언제나 자연으로부터 오며, 그 자체로 진실이다.” _에밀리 뷔터
사진: 3Disteln, Oil on canvas, 140x120cm, 2019
◈ 갤러리 인터페이스 에밀리 퓌터 초대전...전시 오픈 기념 참여형 프로젝트 안내
❍전시명: "외면된 것들의 계절_Seasons of the Overlooked"
❍참여형 프로젝트 1 "그림자가 남긴 이야기": 이야기가 자라는 벽 (Story Meadow Wall)...이 프로젝트는 관람객의 이야기가 작품이 되는 참여형 스토리텔링 작업dl다. SNS홍보를 통해 수집된 이야기들은 전시 오프닝 당일, 전시장 안 ‘이야기가 자라는 벽’에 공개되며 이 전시는 그 순간부터 관객의 언어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참여형 프로젝트 2 "소리를 그리다"_Painting the Sound : Shadowmeadows in Busan"(Emily Puetter × L&K BAND)...음악이라는 시간의 예술이 회화적 행위로 번역되는 순간. 라이브 음악 연주와 함께 에밀리 퓌터의 즉흥적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소리·몸·이미지가 하나의 장면으로 겹쳐진다. 이 퍼포먼스는 서로 다른 문화적 감각이 하나의 공간에서 충돌하고 공명하며 공동의 경험으로 축적되는 현장이다.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퍼포먼스이다.
# 그림자가 이야기를 남기고, 소리가 그림이 되며—관객의 언어로 전시는 시작된다.
사진: 1Licht, Spring, Oil on canvas, 18,10 x 160cm, 2019
● 2026 국제 특별 기획전_에밀리 퓌터 초대전: "외면된 것들의 계절_Seasons of the Overlooked" 전시 안내
❍ 전시명: "외면된 것들의 계절_Seasons of the Overlooked"
❍전시 기간: 2026. 03. 10(화) – 04. 10(금)
❍관란 시간: 11시-6시 -휴관: 일/월요일
❍참여 작가: Emily Puetter(에밀리 퓌터, 독일)
❍오픈 행사: 참여형 프로젝트 1. 〈그림자가 남긴 이야기 _ 이야기가 자라는 벽〉 2. 〈소리를 그리다 _ Shadowmeadows in Busan〉— 에밀리 퓌터 × L&K BAND
❍전시 장소: 갤러리 인터페이스(부산시 부산진구 신천대로 220번길 65, 서면동문굿모닝힐상가 b.103호) 051-808-7105
사진: Artist MotherChild, Oil on canvas, 160 x 140cm, 1990
사진: The material peace is made from, Installation, 26x12m, 2012
사진: Untitled Mixed Media 30 × 29 cm 2026 (1)
사진: Untitled Mixed Media 30 × 29 cm 2026 (2)
사진: Untitled Mixed Media 30 × 29 cm 2026 (3) (1)
사진: Untitled Mixed Media 30 × 29 cm 202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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