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열의 문제
질서란 결국 배열의 문제다. 시간적 배열과 공간적 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형태가 정해진다. 배치는 그 다음의 문제다.
일단 형태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균형과 조화의 원리가 작동한다. 그럼으로써 오랜 숙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질서 체계가 등장한다. 어느 한 요소가 빠지더라도 그 체계는 유지되기 어렵다.
조희대는 균형을 문제삼아 조화를 깨뜨린 경우다. 그래서 공동체 질서를 위해서라 볼 수 없고 오히려 질서를 어지럽히고 분열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공동체의 적으로도 규정될 수 있는 사건이다.
검찰개혁은 공동체 질서의 조화와 균형을 모두 깨뜨린 사건들의 누적된 결과다. 그동안 검찰은 사익 공동체로서 기존 사회 질서 체계를 크게 무너뜨렸고 현재 진행되는 개혁의 칼날 앞에서 자기복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 시도의 첫단추를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명에서 맞추려 한다고 보여진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질서 배열을 무너뜨리고 비정상적 배열을 시도한 사건이 12.3 내란 사건이며, 조희대와 정치검찰들의 행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뉴이재명의 비상식적 내부 공격 행태도 기존 배열을 약화시킨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배열을 새로 짠다는 것은 개헌을 의미한다. 일시적 말장난이나 우격다짐으로 새 판을 새로 짤 수는 없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과 같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배열을 새로 짜는 일은 영화속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는 일이 된다. 따라서 큐빅 장난감 놀이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
K 생각 / 2026.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