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고민때문에
이렇게 익명으로 조언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조언만 해주시고 제발.. 욕은 삼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나이는 올해 26이구요..
작년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올해 결혼을 해서 함께 미국에서 생활중입니다..
결혼전엔 정말정말 남부럽지 않게 행복했던 커플이였는데
결혼을 한 직후부터.. 연애때와 180도 다른 상황으로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남편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바로 제 과거때문입니다..
미국 어학연수를 간 초반기에 제가 잠시 만났었던.. 외국인 남자로 인해 하루하루 남편이 미쳐가고 있습니다..
남편은 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남편을 처음 알았던 당시 전 그 외국인 남자와 교제중이었고, 그사람과 연락이 자주 돼지 않았었고
후에 알고보니 그 외국인 남자는 저를 외도상대로 만났었던 거였습니다..
그걸 안 직후 전 그 남자와 헤어졌고, 정말 많이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의 남편과 잘 되어서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남편과 결혼 직후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남편은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저한테 더럽다....
니가 한국에서 뭘 했건 그거는 상관하지 않는데,
니가 나를 만나기 전 이곳에서 이미 떼를 묻혔기 때문에 너는 안된다..
한국 남자들이 외국인 남자들한테 놀아난 동양인 여자들 경멸하는거 모르냐..
나는 니가 그런 여자인 줄 모르고 결혼했다.. 후회된다..
나는 너를 도저히 존중할 수가 없다..
너는 그놈한테 질질 끌려다니다가 헌신짝 처럼 버려진거다..
니 인생 똑바로 안산거에 대해 깊히 반성해라..
라는 등 막말을 서슴치 않고 해댔습니다..
이 일 말고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얘기는 쓰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그 말을 듣고 상처를 너무 많이 받은 저는 매일매일 눈물이 마를날이 없었고..
그래.. 남편이 말하는 것 처럼 나는 인생을 잘 못 살았다.. 라고 인정도 해봤다가..
너 나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알고 있지 않았냐.. 그런데 왜 이제와서 이러느냐..
내가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한거냐 화도 내봤다가..
이혼해 버리자고 손가락에 있던 반지를 빼 던지면서 소리도 쳐 봤습니다..
처음엔 이혼하자는 말에 남편이 잘못했다며 다신 괴롭히지 않겠다며 이야기했었는데..
이젠.. 남편도 지쳐버려서 제게 이혼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저랑 잘 살아볼려고 무단히 노력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너랑 아이낳고 10년 20년 잘 살 자신이 없다..
자기도 이제 좀 쉬고 싶다.. 자기도 자기가 이렇게 미쳐가는게 너무 무섭다..
너랑 이혼하고 내 머릿속에 있는 이 더러운 생각 이제좀 지워버리고 싶다고 합니다..
휴,,,
이대로 남편과 끝내는게 너무나도 싫어서
남편에게 같이 부부상담을 받아보는게 어떻겠냐고 여러번 제안을 했는데 그때마다 남편이 강력히 거부를 했구요..
결국 모든걸 다 체념하고, 남편 곁을 떠나겠다고 마음을 먹고
한국행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공항으로 가기 직전 남편이 조금만 더 같이 있어보자, 조금만 더 옆에 있어라.. 라고 저를 다시 붙잡았습니다..
그렇게 한국행 비행기 예매를 취소하고 계속 있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상황은 전혀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남편은 저를 볼 때마다 경멸하듯이 쳐다보고.. 제게 막말을 하고..
잠시 저 혼자서 생각을 할 때마다, 무슨 생각 하고 있냐며 그 개새기 생각하고 있냐며 추궁해대고..
무언갈 이야기 할 때마다, 할 때마다 니가 그걸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며 그 새끼랑 같이 했던거냐고 추궁해댑니다..
방금전에도 남편에게서 심한 막말을 들었고...
저도 더이상 이대론 안되겠다며.. 이번엔 정말 이혼하자며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죽고만 싶습니다..
사실 전 남편을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데..정말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하루하루 미쳐가는 남편을 볼 떄마다, 하루하루 가슴이 무너지는 저를 볼 때마다..
정말 남편곁을 떠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건가... 정말 이혼밖에 답이 없는건가 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과거에 했던 경솔한 행동으로 제 인생도.. 남편의 인생도 송두리째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이혼밖에 답이 없는건가요..? 그런가요..?
판에 계신 인생 선배님 분들 ..
제발 그냥 지나치시지 마시고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마지막까지.. 뒤죽박죽 쓴 글 잘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연아, 미국 피겨 선수와 포옹하는 기사에 달린 남자들 댓글 (오늘)
`김연아 포옹남` 에반 라이사첵 "내 친구, 돌아왔다" 격한 축하
한국여자와 외국남자가 엮이면 어떻게는 못마땅하게 보고
그러면서
포토기사에 외국여성만 나오면 김치년들 보ㅅ년들 이라면서
자기들은 외국여자 찬양하고
한국여자와 비교하고 깎아내리고
무슨 이기주의 심보야
네이트 판 출처: http://pann.nate.com/talk/317292775
※출처 : 쭉빵카페
남자새끼들은 고추가 뭐라고 저렇게 부랄발광을하냐 ㅋㅋㅋㅋㅋㅠㅠ저정도 병이야
ㅋㅋㅋ 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