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속담은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면 공교롭게도 그 사람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예나
지금이나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기때문에 만들어진 속담이다.
정신분석학자 칼융은 이러한 현상을 동시성현상(Synchronicity)이라고 이름붙였다.초자연적인 현상을 설명하기위해
사용한 개념이다.서로 연관지을 수 없는 두가지 사건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며 이는 인간
의 마음과 현실세계가 동시에 서로 통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칼융은 설명한다.
예컨데 먼 곳에 떨어진 친구가 사망한 시각에 꿈에 나타나 손을 흔드는 것과 같은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러한 사
건의 결과를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간주한다. 그러나 융은 이러한 사건들이 집단무의식을 통해 다른 사람들, 더 나아
가 우주만물과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런 동시성현상은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누구나 살면서 심심치 않게 겪는 일이다.내 경우도 비교적 자주 이런 기이
한 현상을 마주한다. 그래서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는 생각으로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대한 분석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오랜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생각이 문득 떠올랐는데 그 친구한테 전화가 오는 경우는 비교적 자주 겪는 일이다.헤어
진 연인이 꿈속에서 나타나 통곡하는 바람에 뒤숭숭했는데 그녀가 그 전날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을 친구로 부터
전해받은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동시성현상은 서로 끌어당기는 작용도 하는 것 같다. 장어가 먹고 싶어 모처럼 장어를 사먹었는데 공교롭게도
저녁 회식자리의 메뉴가 장어로 정해져 김이 샌 경우도 있다.아무리 장어구이라해도 점심에 먹은 것을 저녁에 또 먹는
것은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이와 비슷한 일을 자주 겪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어떤 일이 갑자기 생기면 조만간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 것으로 본의
아니게 추측해 보게된다. 먼저 것을 하나의 징조나 조짐으로 보는 것이다.
옛날부터 동시성 현상을 징조나 조짐으로 본 사례는 많다.싸움터에서 장수의 깃발이 갑자기 바람에 부러지면 그날은
싸움에 나갈경우 지거나 죽는일이 일어날 징조로 해석하는 것이다.
양자역학에대한 새로운 가설들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유사과학의 영역에 속했던 동시성현상을 양자물리학의 이론과 가설을 통해 과학의 영역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양자 역학과 동시성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미 입증된 양자얽힘과 양자중첩현상이 우리 삶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양자 얽힘은 두 개 이상의 입자가 서로 연관이 있으면 입자 사이의 거리에 관계없이 한 입자의 속성이 바뀌면 다른
입자도 같은 속성을 띠는 현상을 말한다.양자 중첩은 확정되기전까지는 양자가 동시에 두가지 이상의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이론에 따르면 관찰하기전의 불확정상태에서 고양이는 생과 사의 두가지 형태로 존재할 수 있고
사람이 관찰하는 순간 생과 사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두 개념 모두 입자의 존재상태에 대한 기존의 고전물리학적
이론과 배치된다.
어떤 가설이나 이론이 과학으로 인정받기위해서는 실험을 통해 증명돼야한다. 동시성현상에대한 일부 과학자들의
가설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주류과학계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일정한 조건속에서 실험을 통해 증명된 이론을
다른 곳까지 확장해 적용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른다는 게 학계의 생각이다.
그러나 과학이냐 유사과학이냐를 떠나 증명되지않았다고 해서 그런 동시성현상이 아예 없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론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해서 신이 없다 할 수 없는 것 처럼. 훗날 증명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을 현재의
과학수준으로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때문이다.
칼 융은 동시성현상이 인간의 마음과 정신의 세계가 다른 사람들, 더 나아가 우주만물과 연결되어 있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융의 생각을 양자물리학이 발견한 사실들을 토대로 설명한 사람이 있다.'디바인 매트릭스'의 저자
그렉 브레이든이다.
그는 우주에는 우주만물을 이어주는 신비한 에너지장인 디바인 매트릭스가 존재하며 이는 우리의 내면과 외부 세
계를 잇는 다리라고 주장했다. 또 사람은 디바인 매트릭스안에서 우주만물과 연결돼 서로 교감하며 영향을 주고
받는다며 감정과 느낌은 물질계의 원자, 전자, 양자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렉 브레이든의 이같은 주장은 동시성현상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닐뿐더러 사람의 마음과 상상력은 현실을
창조하거나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시사해준다.
믿든 안믿든 지금도 우리주변엔 동시성현상들이 무수히 벌어지고 있다. 또 징조,또는 조짐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초 자연적인 현상들에대한 신비도 과학의 발전에따라 어느땐가는 밝혀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Ruby Tuesday는 1967년 Rolling Stones 가 발표한 곡이다. Melanie Safka 가 1972년 리메이크해 크게 히트시켰다.
The Saddest Thing과 함께 그녀의 대표곡이다.
첫댓글 두가지 사건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발생하는것이
우연이 아니고 마음과 현실세계가 통하기 때문에
그사람 얘기하고 있으면 그사람이
꼭 나타나나봅니다
비오는날 오후에 한가롭게 비온뒤님 글 읽으며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싱크로니써티가 옛날엔 참 신기했었는데...
요즘은 우주가 나에게 뭔가를 말하려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내 공부가 충분치 못해 알다가 모르다가하는게 문제...
영심님...편안한 오후되세요...
동시성 현상!
이별을 직감하자 이별 통보를 받는 ...
을왕리를 떠 올리자 을왕리 1박2일 공지가 올라오는 ...
을왕리에서는 남은 인생의 반쪽을
만날 것 같다는 같은 느낌을 가진 남 녀가
여럿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주만물과의 소통력이 크면 클 수록
더 많은 동시성 현상을 느낀다고 합니다.
을왕리 모임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지 않으니
저는 다음을 기대해야겠습니다.
우영님에게 좋은 인연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비온뒤 ㅎ...
꿈을 접은 제가 아니라
참석하는 님들에게...
@우영 벌써 꿈을 접으시다니...
우영님을 사모하는 화솔방 여학생들이 서운해 합니다.ㅎ
긴글 읽다 잠시 졸았어요 50 여년전 친했던 동네 친구들 생각 해봅니다
제글이 재미없다보니 그런 불상사가 생긴 모양입니다.
문득 떠오른게 아니라 생각해서 전화가 오게 만드는 것은 한단계 더 높은
텔레파시 구사단계입니다.ㅎㅎ
큰언니님 오후시간 행복하세요...
@비온뒤 재미가 없어서 아닙니다 나이탓입니다
저녁에 수면부족
낮에는 꼬박 꼬박 좁니다 할매 인거죠
@큰언니 1 잠을 푹 주무시는게 무엇보다 보약이라는데
아끼지 마시고 푹푹 주무세요...
@비온뒤 예 감사합니다
가장 슬픈 목소리의 여인
Goodbye Ruby Tuesday
Who could hang a name on you?
When you change with every new day
Still I'm gonna miss you
'안녕, 루비 튜즈데이
누가 너에게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네가 매일 새롭게 변화해도
나는 너를 그리워 할 거야...'
멜라니의 노래가사까지나...
이러한 체험을 아주 종종 체험하고보니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ㅎ
제가 혹 무슨 신끼가 있나나나...^^
많은 사람들이 적든 많든 이러한 동시성현상을 체험합니다.
신끼가 있고 민감한 사람들은 좀 더 자주 겪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신끼를 갖고 있으니 다른 걱정은 않하셔도 됩니다.
우주만물과의 교감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좋은 자질입니다.,
동시성 현상, 디바인 메트릭스
흥미있게 읽어 나갔습니다.
많은 이들이 겪어 본 초자연?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우리 인간의 특성이기도 할 터 입니다.
저는 데자뷔 현상은 가끔 겪는데
동시성 현상은 기억이 별로 없으니
우주 만물과 소통하는 공감대 향상에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가 서로 형성되어
아름다운 결과가 잉태하기를 바라며
건필 유지 하세요.
전생의 기억은 태어날때 전생에 구애받지않고 새로운 삶에 충실하도록 완전히 가려진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생의 강렬한 기억은 간혹 현생에서 같은 장소나 인물과 마주칠때 기시감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한스님은 아마도 전생에 만났던 인물을 만나거나 장소를 자주 방문해 기시감을
더 많이 느꼇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보다는 비교적 동시성현상을 많이 겪은 축에 속합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릴 적에는
참 기묘하다는 생각에 빠진적도 있으나 요즘은 우주의 지성이 나한테 뭔가를 알려주려는가 보다라고 생각합니다.
다 알아채지는 못하지만...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