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도서관 들어와서...
바로 공부 시작하려니 참 머리에도 안 들어오고 지겹고...해서!!!!
잠시 쓸데없는 짓이나 좀 해볼까 합니다.
궁병대를 이끄는 '10만개의 화살을 조달해주는 승상' 제갈 내쉬나,
'노익장' 황충 카셀 등....
NBA의 수많은 선수들을 삼국지의 장수들에 비유하는 것도 재밌겠지만,
삼국지와 비견될 정도로 개성만점의 장수들이 다수 등장하는 은하영웅전설에
NBA 선수들을 대입해보자면 어떤 인물이 나올까요...?^^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점심먹은 직후'에 생각해보기 딱 좋은 소재 아니겠습니까. ^^;;;
개인적인 선호도에 따라 자유행성동맹부터 시작합니다. (자유행성동맹이 더 좋은 이유는 단 하나. 더 약하니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읊는 거라, 주요인물부터 순서대로 나오진 않습니다.^^;
(이하 평어체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은하느바전설
자유행성동맹
*월터 폰 쉔코프
-쉔코프라. 지상전 넘버원을 다투는 무지막지한 전투력.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호남아. 소문난 바람둥이. 입씨름을 즐기는 면모.
.......
= 샤킬 오닐....
여자들에게 인기 많은 호남아인지는 몰겠지만, 뭐 본인은 인기 많다고 하니까....^^;;;
*율리안 민츠
-기대를 한몸에 받는 슈퍼루키. 준수한 외모.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맛뵈기 만으로도 충분히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리키 루비오.
-올림픽에서 그를 맛본것 만으로도(?) 다음 시즌까지도 로터리픽이 유력한 하위팀 팬들을 하악하악하게 만드는 소년.
코만 어떻게 하면 정말 율리안 못지 않은 포스의 미소년이 될텐데.....
*무라이 소장
- 살림꾼. 잔소리꾼. 어찌보면 '발칙한' 장교들만 그득한 이젤론/13함대에서 혼자 모범생...
= 시카고 시절의 스캇 스카일스
-능력있는 (살림꾼) 꼰대 (잔소리꾼.) .호아킴 노아, 타이러스 토마스 등의 자유분방한(...)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완전 학주스타일인 스카일스가 느낀 스트레스는 무라이 소장 이상이 아니었을지.....
*파트리체프
-소설에서 파트리체프의 역할은, 13함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 듯 하지만 정작 눈에 띄지는 않고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할 때가
얀 웬리 암살 당시 넓은 몸을 바탕으로 한 몸빵으로 장렬히 산화하는 것....
=제이슨 칼린스.
-말이 필요 없다. 싱크로율 99.99999%
*에드윈 피셔
-자기가 창조적으로 전술을 짜내는 인물은 아니지만, 얀 웬리가 짜낸 전술을 100% 구현해주는 함대 운용의 명인.
= 쳔시 빌럽스
- 래리 브라운이나, 플립 썬더스나 PG가 창조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기 보다는 자신이 짜낸 전술을 구현해 내는
플레이어를 선호한다. (썬더스같은 경우 게임이 자신이 짠 전술의 틀에서 벗어나려 하면 좀 당황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술가적 풍모가 다분한 두 명장 휘하에서 벌써 수 년 째 그들의 게임을 코트 위에 구현하고 있는
빌럽스야말로 피셔 역에 딱이 아닐지...
*얀 웬리
- 전장에선 공-수에 걸쳐 절대 무적. 화려하지 않은 외모. 그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음. 안타까울 정도로 쇼맨쉽이 없다.
= 팀 던컨.
- 웬리와 던컨의 차이라면, 웬리는 결국 본국 정부의 삽질로 자신의 전술적 승리의 달콤함을 누리지 못했지만, 던컨은
유능한 프론트진 덕에 이미 수 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는 것....아놔 자유행성동맹 정부....생각하니 또 열이 뻗친다....
(본국의 삽질에 매번 발목이 잡힌 '천재적 전술가'라는 점에서 웬리의 롤모델은 한니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프레데리커 그린힐
- 숫자의 마왕. 숫자의 천재. 정리정돈의 달인. 데이터분석의 본좌.
= ...................죤 홀링거 데 이스픈.
-........그래서 홀링거가 던컨을 그렇게 사랑.....(퍽퍽퍽!!!!)
*더스티 아텐보로.
- 최강의 부장. 자신이 대장이라면 정말 곁에 두고 싶은 스타일. 사령관으로서 돋보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떤 위험한 역할을 맡겨도 해내는 듬직한 장교.
= 스카티 피펜.
-물론 성격적인 면은 논외....개인적으로 울브스의 코리 브루어와 썬더의 제프 그린이 바로 이 '아텐보로 형' 선수로
자라나주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
*욥 트류니히트
- 민주사회가 길러낼 수 있는 최악의 개물. 장수들이 일선에서 암만 잘해봐야 이 인간이 뒤에서 하는 삽질을 메울 수가 없다.
= 전 뉴욕 닉스 단장 스캇 레이든.
- 제이슨 칼린스랑 존 홀링거 다음으로 싱크로율이 높지 않나 싶다. (아, 홀링거랑 그린힐은 분명 싱크로율이....퍽퍽퍽!!!)
첫댓글 아..스캇 레이든 ㅋㅋ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
욥 트류니히트에 토마스 아이재아 '감독' (선수로서는 존경-_-)에 한표 넣고 싶네요...뛰어난 개인 능력에 보신의 화신...하지만 닉스를 밥에 물말아먹듯 말아먹은 장본인2...
피펜은 키르히아이즈가 더 어울릴거같다는 생각이...ㅋㅋㅋ
욥 트류니하트는 우리 나라에 더 싱크로율 맞는 분이 계시죠...
신선하고 재밌는 글 잘봤습니당 ㅋㅋㅋ 기회되시면 꼭 은하제국편도 부탁드려영 ^.^ 저도 피펜은 키르히아이스에 좀 더 어울린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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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황제인 라인하르트는 조던이...?
오닐은 실제로는 그렇게 인기가 많을것 같지는 않으니.. 쉔코프는 크리스 웨버가 더 나아 보이네요... 트류니히트는 그래도 국민을 거의 끝까지 속여먹었죠... 우리나라에 계신분은 첨부터 제대로 속일 능력조차 없으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