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우........"
"왜그래. 안자 하영씨?"
"아..잘려구요..주무세요 언니"
"응...아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렇게 20분쯤 다시 지났을까.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결국 잠을청하지 못한 나는
바람이라도 쐴겸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2층의 테라스로 조심조심 다가간 나는
난간쪽에 조용히 섰다.
"후.........."
다시한번 크게 한숨을 쉰 내 머릿속에는
아까의 작은도련님과의 일과
무섭도록 차갑게 대하는 큰도련님의 일이 교차되었다.
도저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일들이다.
꽤 쌀쌀한 바람이 불고
나는 계속해서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울었다면서."
.............???!!!
아무도 없는줄 알았던 테라스에서
누군가 내 옆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도련님..."
"나때문에..운건가..?"
"..아..아니요.."
"그럼.."
그럼...그럼...
.......그럼.....
내가 왜 울었지...?
큰도련님의 한마디는
나를 다시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들었다.
내가 아까...
작은도련님에게 안겨서 운 이유...
"그게...저..."
"내가 그렇게..심한말을 했었나..?
네가 울만큼..."
"아..아니요..저는..그냥.."
"그럼..일이 힘들어서 울었다..?
내가 알기로는 그렇게 많은 일은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네...저..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하다는 거야."
"..........."
결국 손가락을 만지작 거리면서
고개를 푹 숙여버린 나.
마지막엔 결국 죄송하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열..여덟살..?"
"...예?"
갑자기 내 어깨를 잡고 말하는 도련님.
"열여덟이라고 들었는데."
"네...맞는데요.."
"...학교..가고싶지않아.?"
"...학교요..?"
"원한다면...."
원한다면...?
학교를..?
"보내줄수도있는데.."
"...훗..거짓말..이시죠?"
....!!!
멍하니 아래를 쳐다보다가
도련님의 말이었지만 너무 어이없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지어버렸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나온 말이다.
"아..아니..거짓말이 아니라..."
내가 한 말이지만 너무 놀라서
얼굴이 빨개진채로 횡설수설했다.
속으로는 벌써 걱정까지 되었다.
화난건 아닐까.
혹시 나한테 더 차갑게 구는건 아닐까.
온갖 생각이 지나갔지만
그 어떤 예상도 빗나갔다.
"풋...거짓말..?"
"그게..저기..아.."
"학교..원한다면야..보내줄게. 눈은..."
..?!!
그때까지만 했어도
학교의 얘기에 그저 솔깃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의 눈에 대한 얘기는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눈..이요..?"
언제부턴가 나는 고개를 꼿꼿히 세우고 얘기를 듣고있었다.
"풋.."
그제서야 얘기에 관심을 보이는 나에게
도련님은 그 뒤로는 얘기하지 않으셨다.
그저 내 머리를 한번 슥 쓰다듬고는
테라스를 벗어났다.
"아, 그리고...미안하다고..해야할것 같아서.."
"...네?"
"........."
그렇게 도련님은
나를 테라스에 두고 그냥 들어가버리셨다.
"후아...!"
다시한번 힘차게 숨을 내뱉고
나는 난간쪽으로 다가가서 배에다가 난간을 대고
고개를 아래쪽으로 떨어뜨렸다.
"하......."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보이지 않아도...
-
"흐앗!"
오늘은 희정언니보다 일찍일어나서
먼저 준비를 다 끝냈다.
"희정언니- 빨리일어나"
언니의 팔을 흔들면서
나는 언니를 깨웠고
그제서야 비몽사몽 일어난 언니는
준비를 시작했다.
"나먼저 내려가있을게!"
그렇게 얘기를 해두고
먼저 1층으로 내려왔다.
내가 할수 있는 그릇을 꺼내놓거나
숟가락 젓가락을 두는 일부터
나는 시작했다.
이윽고 희정언니가 내려왔고
나는 나머지 음식에 대한 일들은 희정언니에게 맡기고
다시 2층으로 올라왔다.
똑똑-
노크를 하고 문을 열었다.
역시나 아직까지 자고있는 작은도련님.
침대쪽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작은도련님의 고른 숨소리가 들린다.
"작은도련님- 일어나요!"
아침 7시 30분.
평소 작은도련님이 일어나는 시간보다 몇시간은 앞당겨져있다.
하지만 나는 작은도련님을 깨웠다.
"도련님-!!"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흔들며 작은 도련님을 깨우자
조금 진전이 있는것 같았다.
"아....왜-"
"아침먹으라구요.빨리요-"
조금 더 일찍일어나서
가족들과 같이 밥도 먹으면
희정언니도 나중에 한번더 식사를 준비하는 절차를
멈출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끝에
이렇게 작은도련님을 깨우러 온거다.
"아...나..밥안먹어."
한글자한글자가 말하기 힘든듯
천천히 끊어가며 말하는 작은도련님.
"안돼요 아침밥은 먹어야되요!"
"그럼...그럼..이따먹을게..이따..가.."
"안된다니까요! 지금먹어요-"
"........."
그래도 꼬박꼬박 대꾸는 하던 작은도련님이
갑자기 대답이 없어졌다.
"도련님.?"
"........."
"그만자요- 일어나라구요!"
"..........."
"왜그래요? 도련님?"
화악-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도련님이
갑자기 나를 잡아 눕혔다.
"......도련님?"
얼떨결에 같이 침대에 눕게 된 나.
도련님의 숨소리인 듯한 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려온다.
지금...
....!!!!!!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된 나는
빠져나가려고 나를 잡고있는 작은도련님의 팔을 밀고 있었다.
꿈쩍도 하지 않는 팔.
"잠깐만요. 도련님! 좀 나와봐요."
"........"
또 아무말도 하지 않는 도련님.
뭐야. 잠든건가..?
"도련님! 아 진짜..잠깐만요!"
점점 겁도나고 더운김에 짜증도 나기 시작했다.
"풉...큭.."
나는 열심히 빠져나가려고
온갖 몸부림을 치고있는데
앞에서 들려오는 킥킥거리는 웃음소리.
"아...잠깐만..뭐야!"
"놀랬냐?"
그제서야 킥킥대는 것을 멈추고
팔을 풀어주는 작은도련님.
이불을 확 걷어낸 나는
씩씩대면서 망가진 머리를 정리했다.
"아...뭐하는거야! 빨리 일어나!"
"푸하하. 뭐야- 아까는 작은도련님-일어나세요-하면서
간드러지더니. 뭐냐 이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네! 잠다깼으면 내려와 밥먹어!"
쿵.
그러고 문을 쿵 닫고 나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다가 누군가에게 또 쿵 부딪혔다.
"앗!"
"풋. 뭐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열좀 식혀."
큰도련님이다.
오늘은 차가운 도련님과는 다르게
따뜻하게 내 이마를 짚어주며 내려가는 도련님.
사람이 왜그렇게
마음대로 변하는건지.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다.
눈이라도 보인다면...
표정으로 라도 판단할 수 있을텐데..
*
좀 늦었죠;ㅁ;
많이늦은건가;ㅁ;..
어제 컴퓨터를 못켜서요ㅠㅠ
죄송합니다'ㅁ';
♥♥♥♥♥♥
드라마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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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ㄴ
돈이좋아
꺅워리-
후훗............. 빨리 눈 수술받았으면 좋겠어요 ㅜㅜ 막막 제가 답답한거같아요!1 휴휴
그렇게까지생각하신다니;ㅁ;빨리수술해야겠군요;ㅁ;!
재밌어요♥ 큰도련님멋있따!
다행이네요><그래도멋있다는분이계셔서;ㅁ;내심걱정했습니다하하
두분이 다 좋아하는거 같아요 ㅋㅋㅋㅋ 얼른 눈 수술해서 큰아들이랑 잘됐으면 좋겠네여 ㅜㅜㅜ
큰아들과이을까요작은아들과이을까요;ㅁ;요즘심히고민중입니다
눈 수술해줬으면 좋겠어요~ㅎㅎ재밌어요!
수술조만간들어가려구요
눈 수술해줬으면 좋겠어요~ㅎㅎ재밌어요!
감사합니다
흐흐흐~눈수술 햇으면 좋겠는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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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큰애가좋아요ㅠㅠ
그렇군요 하하하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