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등의 드라마 영향 탓으로 태국 역시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류 열풍이 대단합니다. 태국에 거주하는 노매드 특파원으로서 그런 한류가 기존의 한국 이미지를 충분히 좋은 쪽으로 만들어가고 있음도 느끼고 있는데요.
얼마전에는 동네 까르푸에 갔다가 묘한(?)한글들이 새겨져 있는 과자를 만났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쉽게 접하는 태국의 과자에서 까지 조금은 어설프지만 한글을 볼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는데요. 한 번 보실래요?
레이라는 감자칩 과자입니다.
근데 포장지를 자세히 보면 엉뚱한 한글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대단히....^^
새로운.....
대단한 과자이거나 새로운 과자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지요? 그러나 더 자세히 보면 그것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습니다. 자..또 볼까요?
대단히 다음에 갑자기 등장한 태국말. 그런데 대단히와 아무 연관이 없는 과자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이 한글들은 의미의 전달 이기보다는 그저 디자인으로 쓰여진 것이지요.
결정적인 증거하나.
한정판.....
과자가 책도 아닌데 한정판이라네요 ^^
옛날에 우리나라도 미국말만 써있으면 미제라고 해서 좋은 상품, 세련된 물건 취급을 받았자나요. 한류에 이어서 한글까지 이렇게 좋은 대접을 받는다면, 이거 기분 좋은 현상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이 과자의 설명문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 이 과자는 한국의 숯불돼지고기(무양까올리)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