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16바이콜릭스(Bikeholics) 209차 호미곶-영일만 라이딩
일시: 2012.12.22(토) 14:45~17:05(2시간20분)
코스: 서울-밴-문무대왕수중릉-구룡포항/라이딩시작-구룡포해변-삼정해변-
호미곳(등대/상생의손/해안전망데크)-대보항-영일만-울기재-한달비문재-
장군바위/라이딩종료(20km))-밴-포항죽도시장(대구횟집)-흥해(숙박)
참가: 람보림(콘닥) 애니박 벨로오 예진 바이크손 나마칸조 쉐도우수(7명)
이야기: 바이크 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울 영하 8도! 이 날씨에 자전거 탄다는 것은 모두가 미쳤다고 할지 모른다. 자전거로 달릴때 체감 온도가 영하15도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이콜은 간다. 흰 파도 부서지는 과메기와 대게의 고장으로 2009년 12월 갔던 강축 해안도로의 남쪽 구간 구룡포 -포항 -영덕 구간이다.
5시30분! 픽업이 시작된다. 6시! 남쪽으로 두대의 밴이 출발한다. 충주에서 잠깐 아침식사(해물순두부)! 12시30분 문무대왕릉이 눈앞에... 해안에서는 굿판이 한창, 용이된 문무왕! 그로 인해 이 고장은 해신굿이 성행한다. 시간상 구룡포로 점프, 곳곳에 과메기 덕장, 오징어 덕장이 즐비한 구룡포 한식당 에서 도루묵 매운탕으로 점심을...
그리고 그곳 해안에서 라이딩에 들어간다. 해변을 따라 해송이 장관을 이룬 파도가 희게 부서지는 절벽 해안을 따라 바이콜은 달린다. 그러나 이곳은 영상1~2도, 흰 유니폼의 바이콜 들이 줄지어 가는 코스는 파란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을 자아낸다. 멀리 호미곶의 전망대가 보인다. 해안을 따라 파도소리 들으며 힘차게 달리는 바이콜의 눈에 바다 가운데 우뚝 솟은 손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풍물을 즐긴다.
해산물 파는 가게가 즐비한 해변을 지나 해상 다리위로 오른다.사방에서 부서지는 파도는 우리의 가슴을 뻥 뚫어 놓고 부딫히는 파도 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계속 전진, 구만리 호랑이 꼬리의 끝 부분을 돌아 다시 서쪽으로 영일만으로 8도 2km의 업힐이 지루하나 영일만의 아름다움은 모든것을 잊게 한다. 멀리 포항제철이 보인다. 땅거미 지는 영일만의 언덕에서 오늘의 라이딩을 접는다.
죽도시장! 우리는 명물 과메기와 양념을 사서 횟집에서 먹기로 한다. 대구회 식당! 송년회가 한창이다. 중소기업 직원들이 모여 송년회를 한다. 직원을 아끼는 사장의 말이 하도 가슴에와 닿아 우리도 박수를 친다. 모듬회에 과메기를 실컷 먹고 흥해의 모텔에서 하루밤을..., 노래방 간 대원들도 있었다.내일의 강구까지의 라이딩을 그리며 잠에든다. 온돌이 따뜻하다.
~ ~ ~ * * * ~ ~ ~
영상기록: 쉐도우 수
오늘 출발점 문무대왕수중릉-명소지만 주소는 생소한“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이고
주변의 원전 때문에 해안도로가 막혀 접근이 어렵지 001
봉길리는 무당촌이기도 해, 해변 곳곳에서 굿거리가 벌어져 002 003
이곳까지 이동해 오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해,
일단 구룡포까지 점프-점심을 들고 006 007
♣♣
구룡포항을 출발, 호미곳을 향해 009 010 013
구룡포해수욕장을 지나 014
925번로를 달리며 삼정해변을 시원하게 내려다보고
대보리 송림에서 해변으로 나가 016 017
호미곳까지 검은 갯바위에 부딪치는 희고 푸른 파도가 튕겨주는
겨울바다 정취를 한껏 느껴보고 023(↓)
코앞의 호미곶 등대를 향해 신나게 달려봐 029 037
그 호미곶 겨울바다의 바이콜들-대장 바이크손 콘닥 람보림 나마칸조
애니박 벨로오 예지니 쉐도우수 028 027 035 020 019 021 034
일요일 수많은 관광객 사이로 호미곶에 도착 038 041
동해 호미(虎尾)에 닿은 바이콜을 인증한다 043
해안 전망대로 나가 발아래 소용돌이치는 파도소리에
심신을 정화시키면서 감개무량한 시간을
<동영상 046 047>
♣♣
다시 출발-희고 붉은 등대 어울리는 대보항을 지나 051
구만리 "호미숲해맞이터"를 지나면서 호랑이꼬리는 다 도는 셈-
이후 큰 길(925번로)을 만나자 바로 고개가 연속되는 영일만길 053
첫 고개를 올라 전망 좋은 곳에서 최백호의 노래라도 곧
들려올 것 같은 환상의 영일만을 감상한다. 054 056
이후의 다운 힐-시위 떠난 화살같이 내리달려
그대로 영일만 바다로 꽂힐 듯이 신나게 061 062
고개 아래 대동배2리 포구부터 대동배1리 포구까지는 영일만의 솟구치는 파도를
옆구리에 강렬하게 느낄 만큼 스릴 넘치는 해안 쾌주(快走)-
이날의 하이라이트일 것 063 070
영일~만 친~구여! <동영상 066>
대동배1리 포구를 지나며 이어진 울기재와 한달비문재-철인3종 선수들이 겁주며 들려주던
악명 높은 영일만 코스가 여기를 말하는 모양인가-
약 2km 업힐이지만 바이콜에겐 "이 정도쯤이야!" 071 077 080
한달비문재(무슨 뜻?) 고개정상에서 한 10분 쉬는 동안,
저녁5시 넘어 땅거미지면 라이딩은 그만 두자는 합의까지 하고
(우리 콜밴 사장님들께도 예고해 드리고) 082 083
고개 아래로 쏜살같이 내리달려 084
발산리포구 장군바위에 이르니 저녁 5시가 넘어
패들링을 멈추고 밴에 오른다 086 087 090
그러면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영일만을 추억의 사진에 담는다 091 092
♣♣
포항죽도시장에 들려 과메기도 좀 사고-대통령도 왔다는 맛 집들 중
시장사람들이 추천한 이 집에서 094 095 098
과메기와 회로 저녁을 참 맛있게 잘 먹었지 099
그런데 옆자리 중소기업의 회식자리에서 젊은 사장의 한 마디에
회사의 비전과 직원사랑이 담겨있어 감동했고, 진심으로 박수치며 격려하자
두 좌석 사이에 이심전심의 대작도 오고가는 흐뭇한 일도 일어났으니,
이 또한 타지(他地)여행의 진미가 아닐까 104 105
죽도시장이여 바이바이 107
♣♣
저녁 후 숙박을 복잡한 주말 포항시내를 피해 흥해에서 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지-
1층 식당에서 맥주뒤풀이도 했고 노래방에서 해풍으로 신선해진 목청도 다듬어보고
그야말로 "아름다운 밤이었어요!" 110
<2편으로>
♬♬
첫댓글 나마칸 조가 이제는 거침없이 잘 적응된 것으로 보아 ,역시 훈련을 자주하는것 밖에 다른것이 없는것 같다. 한사람 빠지는 바람에 경비도 좀~~~. 자주 못하니까 꽤만 나서 훈련이 잘 않되는구나.긴~겨울을 어찌 보낼꼬!
으~응 그래서 말인데. 예약해놓고 하루 전에 빠진 대원은 후일 위약금을 물기로 했다네. 그건 그렇고 먼 여행에서 항상 분위기 부드럽게 잡아주는 모델한이 없는 건, 거 뭐 앙꼬 없는 찐빵인데.. 손자사랑에 빠졌으니 이를 어쩐다냐.
게으름과 돌발 약속등이 생겨 같이 못했슴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선장집 대게와 과메기가 눈에 가물거리는구나. 금년은 강추위가 바퀴를 꽁꽁 묶어놓을것 같아 운동부족이 걱정이네!